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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am 8:14:00 |
| 와~~~ 200% 공감입니다. 보키님 글은 어쩜 제가 요즘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만 쏙쏙 집어내시는지... ^^
얼마전에 아주 대조적인 두 장면을 접했더랬어요. 둘 다 한국가정이었는데...
한 집은, 과일을 깎아 먹으면서 중간 씨 부분을 누군가가 장난으로 아이한테 줬더니 그 아이 왈 "이건 엄마거에요." 하더라는... 참 씁쓸한 상황이었죠.
다른 한 가정은, 아이들이 (특히 10살도 안된 큰아들이) 늘 밥상에 엄마밥이 있는지 뭘 먹어도 엄마몫이 있는지를 먼저 챙기는거에요. 그 비결을 물어봤더니 그집은 아빠가 늘 아이들앞에서도 엄마를 먼저 챙기고 '아빠는 엄마를 제일 사랑한다' 고 얘길하신다더군요. 아빠가 그런 모습을 보이니까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엄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거구요.
그 두 가정의 모습을 보고나서 남편과 이런 얘길 했어요.
왜, 애들이 크면서 꼭 그런얘기 한번씩 하잖아요? '울아빠는 XX 를 젤 좋아해, 엄마는 XX만 좋아해'
근데 우리애는 '울아빠는 엄마를 젤 좋아해' 라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빠가 아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받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아이도 엄마를 존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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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am 8:15:00 |
| 맞아요 맞아. 복희님 의견에 적극 동감입니다.
"그리고 내가 변해야 우리 아이도, 학교도, 사회도, 세상도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명언이예요.
사실 앞부분을 읽으며 '난 나쁜 엄마가?'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전 아이들 옷 20불 이상되는건 절대 못 사거든요. 월맛에서 주로 세일하는 3-5불짜리만 사주는데...몇 번 못입고 쭉쭉 크는 아이들에게 명품 사주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나중에 커서도 겉멋만 들어 카드 긁어가며 사치라도 하면 어쩝니까.
글을 읽다보니 10년전쯤 제가 아는 상담학 전공하신 사모님이 하신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그 분은 아이들이 먹던 음식 안 먹는다네요. 아이들이 먹다 남기며 엄마에게 주면 "엄마 입이 쓰레기통이니?" 했답니다. 그때 그말을 들으며 "어머나"하면서도 현명하시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 엄마가 된 저도 종종 그 말을 합니다. 그리고 설명해 줍니다. "엄마는 엄마 밥 다~ 먹어서 배불른데 진수도 진수거 마저 다~ 먹자. 그래야 키도 많이 크고 튼튼해 져거 엉아가 되지" 그럼 엉아가 된다는 말에 신이나 "난 아빠처럼 많이 커야지" 하며 마져 먹곤 합니다. 엄마가 살찌는 이유가 설겆이전 남은 음식 해치우는 버릇때문인지도...그래서 고무줄 바지가 필요한지도...ㅎㅎㅎ
복희님 글 읽으면 공감이 팍팍되서 말이 많아져요. 게다가 아이들 이야기라....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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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am 9:36:00 |
| **김수진 님::
수진 님, 안녕하세요~
화창한 금욜 아침...저희 아이들은 밖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놀고 있습니다.^^
어제 방학했거든요..
수진 님 아이도 방학했나요??
수진 님이 말씀하신 두가지 경우..
첫번째 경우는 엄마가 무조건 좋은 것은 식구들을 챙겨준 경우고
두번째 경우는 아빠가 엄마를 배려하고 자식들도 배려하는 경우죠.
그 경우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희생과 양보만 했다고 다 대접받는 것은 아님을 금방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카운셀러 한 분 중 마약과 매춘을 하는 여성 상담 전문가가 있었는데
그분에게 언젠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우리랑 좀 다른가요??"
그분 왈, 그 사람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비고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른대요.
왜냐하면...한번도 평범한 삶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ㅠㅜ;;
그만큼 보고 자란 교육이 중요하다는거죠.
엄마를 배려하는 아빠 모습을 본 아이..
할머니를 배려하는 엄마 모습을 본 아이..
그런 아이는 필시 나중에 본대로 자기 부모에게 대접하리라 생각해요.
내가 내 부모를 대접하고, 내가 내 자신을 대접한다면,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모두를 대접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언제나..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진 님, 감사합니다.
**주재경 님::
재경 님, 안녕하세요~
제게 오셔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해주셔서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제 자울자울 졸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에 관한 책을 읽었어요.
내가 갖고있는 생각의 틀을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뭐 그런 내용이었지요.
자울거렸지만 머릿속엔 맞다..맞다...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바꾸자..
이렇게 저렇게...다양한 방식도 있음을 인정하자...했지요.
그것이 재경 님이 명언이라고 말씀하신 글을 만들어낸 원동력이지 않았나...싶네요..ㅋ
재경 님,
저역시 아이들에게 비싼 옷 안 사줍니다.^^
어릴 때는 금방 자라기도 하거니와 옷이 해져서 못 입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그래서 물려입혔고, 좀 자라서는 비싼 옷 대신 깨끗하고 이쁘게 입는 법을 가르쳤어요.
결코..사람의 가치는 외모나 들고있는 명품 가방으로 판단되어지는게 아님을 가르쳤어요.
돈이 있음으로 편해지기는 하겠지만
돈이 내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아님을 가르쳤어요.
그리고...저 역시 늘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교육을 하고있답니다.
재경 님, 그러니...절대 자신이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재경 님의 마음에 자녀들에 대한 배려가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감사한 답글...고맙습니다.
재경 님이 주신 글이 제게도 많은 공감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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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am 9:59:00 |
| | 히힛.. 보키님, 저 아직 아이 없어요 ^^; 이제 임신 3개월 갓 넘겼는걸요. 생각만 많아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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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pm 2:54:00 |
| 복희님 칼럼 읽고 "옳거니~정말 좋은 내용의 칼럼입니다"하고
댓글 달러 내려 오다가 바로 위에 글을 읽고는 웃음보가 터져 버렸습니다..
히힛~보키님,저 아직 아이 없어요~~라고 쓰신 글이
얼마나 귀여우신지...(원글님,실례했습니다..^^)
흠흠...진정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 사이에 뭘 읽었더라~하고
생각해내는데 한참 걸렸어요.. .^^
이번 글은 특히나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답니다.
그중에서도 "자신을 아끼고 자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낄 뿐만아니라 남에게도 대접 받는다는 말"에 특히나 공감합니다.
이 말은 아이에게 뿐만이 아니라 성인인 우리도 늘 인지하며 살아야하는
방향 제시등같은 말이라고나 할까~~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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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am 10:23:00 |
| **김수진 님::
수진 님..^^
지난 답글에 수진 님이 예비엄마라고 분명 읽은 것 같은데
이넘의 건망증은...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모양이예요..ㅠㅜ
앞으론 절대..안 잊어버릴게요.
울 수진 님은 예비엄마다...예비엄마다...하고 머릿속에 네모로 꽁야~ㅋ
수진 님,
임신하시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으시죠?
근데요...애를 낳고나면 그 많았던 생각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답니다.
이상은 달고 현실은 쓰기 때문이예요.^^;;
그러니 지금 생각하고 계신 것들을 그때그때 노트에 적어 기록해두세요~
나중에 애 낳아 기르시면서 틈날 때마다 들춰보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오늘도 억수로 더울 모양이예요.
임신해선 남들보다 배는 더 더운 것 같은데...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뱃속의 아가랑...신랑님이랑...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박한정 님::
한정 님, 안녕하세요~
특별히 이번 칼럼에 많은 공감을 해주신다니...감사합니다.^^
사실..칼럼을 쓴 다음엔 생각이 많아 촉각이 곤두서게 되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 많아서 읽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요~
이렇게 관심가져주시고, 한마디라도 격려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또 힘이나요~
그래..이렇게 나누면 되는구나~..이런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구나..싶어서요.
^^
자신의 아끼고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
그것이 전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 믿고 있어요.
내가 내 가치를 아는데..절대로 막 살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아이들에겐 자신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니가 뭐는 못하겠니~~ 하며 격려하고,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거구요.
오늘도 많이 더울 것 같아요~
비라도 한번 보면 소원이 없겠는데...
언젠가는 제 소원이 이뤄질 날이 오겠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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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pm 2:49:00 |
| ㅋㅋㅋ 저희집엔 낡아서 못 입는 아이옷도 있어요. 줄줄이 사탕처럼 터울도 적게 나은데다 모두 아들뿐이라 막내입는 옷 중에는 더러 낡은게 있어 얼마전에 쇼핑좀 했습니다.
저희 동네도 무지 가물다 일주일 전에 단비가 내렸네요. 습하지 않아 좋긴 했지만 잔디가 목이말라 누레 졌어요.-_- 내쉬빌,테네시
수진님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시니 좋은 엄마가 되실 것 같아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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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pm 10:12:00 |
| **주재경 님::
재경 님..정말 재경 님은 알뜰하세요~~
연년생으로 낳아 그렇게 키우는거...무척 바람직하고 좋은거 같아요~
전 위가 딸이고 아래가 아들 녀석이라 물려 입히고 싶어도 물려 입히질 못한답니다.
요즘엔 딸 아이가 커서...제 옷을 물려주곤 하는데...^^;;
재경 님, 지금 테네시에 사신가요?
10년 전 쯤...저두 멤피스 테네시에 가본 적이 있어요.
그쪽 근처에서 살았었거든요~
잘 아는 분이 테네시에 사시다가 아틀란타로 이사를 하셨는데...
늘 그곳을 그리워하시더라구요~
아마 재경 님 사시는 곳도 그분이 그리워하시던 그런 곳이겠죠?
제가 사는 곳은 캘리포니아라...여름이 건기랍니다.
비는...이변이 없는 한 절대~ 안 오죠.ㅠㅜ
그래서 빨래를 널어놓고 밖에 나갔다 와도 전혀 걱정이 안되요.
재경 님 사시는 그쪽은 왜~ thunder storm 이 한 차례씩...지나가곤 하잖아요.
그래서 전 빨래를 널어놓고 놀러 나갔다가 여러번 낭패를 당했거든요~
재경 님이 사시는 동네를 말씀하시니...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고생은 했지만...지내놓고 보니 그 고생도 이렇게 추억할 수 있어
참 감사한 밤입니다.
재경 님,
늘..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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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am 2:15:00 |
| 요 근래 좀 바쁘게 보내다 보니 간만에 찾아왔네요.
울 큰딸래미(6살)가 밥을 죽어라 안먹는데 그나마 조기는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오동통한 몸통은 죄다 그 입으로 다 넣어주고,,, 전 그저 꼬리에 있는
말라붙은 살점몇개 먹곤하지요. 그래도 오물거리는 딸래미 바라보며 흐뭇했는데
이 글 읽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제가 좀 평소에 엄한편이긴하지만,,, 밥먹는 문제에선 무너지거덩요...
하지만 이러다간 정말 훗날 대접받기 힘들겠쬬??
다시 작전을 세워야겠습니다 그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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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am 10:34:00 |
| | 갑자기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인가라는 랩이 생각이 나면서...^^ 사실 저희 엄마가 좀 그러셨어요. "엄마거도 안남기고 다먹었니?" 라든가... "안돼. 엄마거야" "엄마가 아프니까 도시락은 니들이 싸라~" 등등의 말들을 가끔하셨었는데, 학교에서도 배우는 교과서적인 어머니상은 그게 아니잖아요. 저는 제 엄마의 엄마 답지 않은 행동으로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들 깨어 있지만, 제가 클때만해도 제 엄마가 너무도 자기애가 깊은 사람이 아니신가 싶어서 괜한 피해의식(?)을 느끼며 불행(?)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 죄송해요~ 사실 진보적인 어머니밑에서 잘 큰거네요.. 제가.. ㅎㅎ 그런데 웃긴것은 저는 그게 항상 맘에 안든 탓인지. 제 남편과 아이에게 "짜장면이 싫은" 와이프와 아이로 자꾸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하 아무튼 아이가 하나생기니 저를 둘러싼 세상이 모두 바뀌더군요. 나는 정말 쿠~울한 미씨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 지금도 되고 싶은데... 복희님의 칼럼이 시원한 오아시스처럼 상쾌하네요~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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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pm 4:12:00 |
| **Hyunsoo Cha 님::
동지 현수 님, 안녕하시죠?
안 뵈신다 했더니 바쁘셨나봐요..ㅋ
이젠 좀...한가해지셨는지~^^
현수 님,
엄마 마음이..잘 안 먹는 아이에게 잘 먹는 것이 있으면 당연히 다 퍼주고 싶은거죠.
현수 님 뿐만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모두가 같은 마음일거예요.^^*
문제는...퍼주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다..퍼주지는 말자~ 라는거죠.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나을 것이 없으니까요.
그러니..앞으로 조기를 구우시면 반으로 똑 잘라(뭐..양은 현수 님이 조절하시구요..ㅋ)
엄마랑 나눠먹자~ 사실은 엄마도 조기를 좋아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잘 안 먹는 아이 졸졸졸 좇아다니며 밥 먹이는 일...무지 힘드실텐데~~^^;;
군것질도 안하는데 밥도 안 먹는다....
그러면 먹는 것에 도통 관심이 없는 아이일 수도 있지만
그 원인이 군것질때문이라면 군것질거리를 상으로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밥을 잘 먹었으니 이 캔디를 주겠다~~ 하며 엄마가 무쟈게 인심을 쓰는 것처럼요.
엄마들은 아주 작은 일을 해줄때도 인심을 쓰듯...해야 해요.
그 효과는 정말 크답니다.
피아노 연습을 매일 20분씩 하는 아이에게~
"오호..우리 아이가 연습을 열심히 잘하는구나. 좋았어~ 오늘은 특별히 15분만 하고 게임해라~"
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정말로 연습을 열심히 한 듯 느끼게 될거고
5분 시간을 깎아준 엄마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될거예요.
5분 정도 연습 덜 했다고 아이의 인생이 불행해지는 것은 아닐뿐더러
엄마가 5분 정도 인심쓰고 격려하면
오히려 담날의 연습 20분이 더 능률이 오를 수 있거든요.
암튼지 울 현수 님..작전이 성공하시길~~
저 역시 진심으로 빌어드릴게요.
화이팅~~
**배새롬 님::
새롬 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보니 울 새롬 님 어머니가 굉장히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셨네요~~^^
약간 표현을 달리 하셨다면...새롬 님이 느끼시는 것이 조금 달라졌을텐데...
아쉬움이 있지만~
어쨌든 새롬 님은 지금 엄마 몫으로 무엇인가를 항상 챙기게 되지 않나요??
ㅎㅎ
새롬 님,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짜장면이 싫다고 남편과 아이에게 양보를 할거예요.
그래서 자식과 남편은 거기에 길들여지고..
길들여지고 길들여져서 어느 틈엔가 엄마는 주도적이기 보다는 종속적이 되버리는거죠.
양보가 주는 종속적인 삶..
그게 문제인거죠~
주도적인 입장에서 하는 양보와 일방적인 양보는 그 느낌부터가 다르니까요~
울..새롬 님의 양보와 희생이 새롬 님 자신의 주도 하에 컨트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그리고...진정으로 쿨한 미씨는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미씨가 아닐까 싶네요.
나중에 '난 정말 쿨한 미씨야..'하고 말하기 위해서
내 삶은 내가 책임진다..는 의식부터 갖기로 해요..우리~~^^
새롬 님,
늘..건강하시구요.
즐거운 여름방학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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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pm 8:38:00 |
|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첫째 아이가 너무 안먹어 먹는 문제에서는 저도 항상 양보를 했었는데요. 애가 요즘 좀 버릇이 없어진거 같아 미운 7살이려니...했거든요.
복희님 칼럼을 읽고나니 호르몬 탓만은 아닌거 같네요. ^^
되돌아 보고,깨닫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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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pm 8:53:00 |
| 글 잘 보았습니다. 보키님
글을 읽다가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났어요. 부모님과 4남매 밥상에 조기 한마리가 달랑 올라왔었어요. 아버지가 조기에다가 흠집을 살짝 내십니다.(제일 어른이 먼저드셔야 하므로) 드신다고 뜨셨는데, 저희들 먹으라고 그러신건지 젓가락에는 약간의 하얀 살점만 붙어있었어요.
그럼 저희들도 한두번 젓가락으로 조기를 뜨다가 젓가락질이 안되면, 다른 반찬에 후다닥 먹고 일어나죠.. 6명에 조기한마리였는데, 결국 조기는 젓가락 몇번 지나쳐가고 고스란히 남아요. 엄마는 밥을 늦게 드시기 시작해서는 남은 조기를 치운다고 다 드셨습니다. ㅋㅋ
한번은, 결혼하고 친정에 가서, 밖에나가서 외식을 하자고 제가 동생들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나갔어요.
생갈비집이었는데 불판에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서로 달라들어 먹어야 하는데, 고기가 없어지질 않는거에요. 부모님은 고기를 뒤집기만 하시고, 들었다놨다만 몇번하시고, 눈치챈 저역시 고기가 타기 직전인것만 먹었죠. 사드려도 자식들 먹으라고 양보하시는것을 보면서 맘이 아팠어요. 저도 애들한테 그러고 있더라구요. 저는 애들 남긴것은 안먹는데, 맛있다
그럼 너무 반가워서 줘버려요. (입이 짧거든요)
주면서 그러죠.. 너가 맛있게 먹는게 엄마가 먹는것보다 더 기쁘다.. 그러면 고마워하면서 먹어요.
근데 미국살아서 그런지,, 자기가 원하는것이 아닌데, 맛있다고 밥에다 반찬 올려주면 되게 싫어하더라구요. ㅎㅎ
다시 부모님 얘기로 돌아가서,, 그렇게 남은반찬을 항상 치우셨던 엄마가 저희집에서 제일 건강하세요.
저희애들도 받은사랑을 자기 애들한테 베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보키님 말씀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겠어요. 상대방을 배려하는것을 가르치는것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보키님 건강한여름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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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pm 8:01:00 |
| | 언제나 잘 보고 있어요.. 정말...저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보키님의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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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am 9:15:00 |
| 복키 언니도 캘리에 사시나요? 저도요~ㅎㅎ
이번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네요. 언니는 어쩜 저희 남편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ㅎㅎ
언니 집의 오뎅국 사건은 저희 집에서 자주 있는 일이거든요.
제가 시집오기전에 제 부모님께선 항상 뭐든지저를 위해 양보해 주시곤 했는데
저희 남편은 그와 달리 이건 니꺼, 저건 내꺼라는 식이였어요.
첨엔 어찌나 적응이 안되던지...
아이가 태어난후에도 똑같았어요. 밥 먹으면서 아이가 생선을 더 먹고 싶어하면 너껀 다 먹었잖어. 그래요. 안그럴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죠.
그럴떄 넘 꼴보기 싫어요. 내껄 주려하면 못하게 하고....뭘 먹든 하든 항상 limit을 정하는
남편이 넘 맘에 안들었어요. 이해도 잘 안가고...
그래도 꼭 저를 챙겨주는 남편덕분에 아이도 엄마를 끔찍이 챙겨줘요. 지난주에 캠프엘 다녀왔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초코렛이라고 5일을 가방에 있다 다 녹여왔네요.ㅎㅎ
요즘은 체리가지고 그런답니다. 딸래미랑 아빠랑 체리를 무지 좋아해서 둘이 전쟁에요.^^
서로 하나라도 더 먹을려고...ㅋㅋ
이글을 읽고 난후 느낀건 마냥 남편보고 자상하지 않네 못됐네 했던 제가 좀 부끄럽네요.
오늘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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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pm 9:47:00 |
| | 전 항상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줄수 잇다 파였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가장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물론 남편, 아이들 다 소중하지요.. 하지만 제 자신보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하루는 대 놓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참으로 괴물보듯 하더군요.전 생선 사건 같으면 아여 두개 만들어 하나는 나 먹고 하나는 아이 줍니다. 글구 하나밖에 없으면 나누어 먹습니다. 오뎅사건요??? 물론 보키님처럼했는게 아이가 정말로 더 원한다, 하나 더 만듭니다. 제것 절대 안주죠...내가 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소연 하면 남편은 제게 그러지요,, 많은 워킹맘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못보내서 난리들인데 왜 you는 따로 혼자 시간이 필요해??? 아이들과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한거 아냐??--물론 이건 첯애가 어렬을때, 남편이 거의 아이 보기를 안하고 시어머니와 나게 맡겼을때 철없이 한소리긴 하지만 참 섭하더군요... 난 하고 싶은데 없냐?? 난 쇼핑가서 징징대는 애때문에 10%만 대강 보고 후다닥닥 아오고 싶겄냐??? 나는 뭐 우아하게, 여유부리며 별다방 가서 코피마시고 싶지 않겄냐고요??? 엄마는 항상 희생해야된다는 사상도 버려져야합니다..희생을 하려면 엄마 혼자 다 희생하지말고 식구모두가 조금씩 그 희생을 나누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튼 괜히 옛날일 생각하다 삼천포로 빠지고 수다가 늘어졌군요.. 잘 읽고 가고 나중엔 좀 만나서 야그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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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pm 4:45:00 |
| **정회진 님::
저런..저런..답글이 너무 늦었죠?
회진 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제가...너무 바빴던 관계로 이제야 답글을 올리게 되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요즘 엄마들은 미운 세살,, 죽이고싶은 일곱살..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만큼 일곱살 짜리 아이가 얄미운 짓을 많이 하기 때문이겠지요.
자기 주장이 세지면서 안하무인이 되고..다른 사람의 말은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그러니 엄마도 지치고, 아이도 짜증나고~~
비단 회진 님 뿐만아니라 일곱살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일테니
그것이 아이의 발달단계임을 인정 하고 대처하는게 훨씬 잘 하시는 일이라 생각되요..
회진 님은 현명하셔서
지혜롭게 그 시절을 극복하리라 믿구요~
늘..격려가 가득 담긴 말씀 주셔서 감사하구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정소영 님::
소영 님, 안녕하세요~
소영 님의 글에서 소영 님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넘 좋았어요.
서로서로 양보하는 가족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나 얼마나 푸근하든지요..^^
아이가 맛있게 먹는 것이 엄마가 먹는 것보다 더 기쁘다...그래요.
맞는 말씀이세요~^^
세상에 그렇지 않은 엄마가 어디 있을 것이며
잘 먹는 아이 좋다하지 않을 부모는 없을거예요.
그래서 또 우리 엄마들이 부지런히 요리방 들락거리며 요리를 하기도 하는거구요~
저 역시 소영 님의 아이가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시 자기 아이들에게 베푸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할 줄도 아는거니까요.^^
결국엔 무엇이든지 조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아요.
무조건...내것만 챙기는 모습이나 무조건...양보만 하는 모습..
극으로 향하는건 어떤 것이든 그리 권장할 만한 일이 못되니까요
소영 님,
긴 글...넘넘 감사하구요~
생생한 가족이야기...사랑이 묻어나는 이야기 고맙습니다.
소영 님두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 늘...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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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pm 5:02:00 |
| **황인호 님::
인호 님, 안녕하세요~
간결하지만 모든 격려의 말씀을 다 담고 계신 인호 님의 한 마디..
오래 오래 간직할게요.
왜..그렇잖아요.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생각이 같다는 것을 알고는 친밀감을 느낀다든가~
글이나 생각의 교감이 이루어졌을 때 공연히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은거~~
인호 님의 "저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라는 한마디가
제게 인호 님을 말할 수 없이 친밀하게 느끼게 합니다.
^___^
격려 감사하구요.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올리도록...더 노력하겠습니다.^^
인호 님,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helena 님::
헬레나 동생 님~ 그간 안녕하셨죠?
캘리에 사신다니...정말 반가운데요~~~^^
남편 분의 아내 사랑이 정말..멋지세요.
자기 것만 챙기는 것 같아도 그게 바로 교육의 일환이고
결국..아이가 엄마를 챙기게 만드니까요.
자상하지 않은 남편이 아니라...근시안을 벗어난 아주 멋진 분이세요.^^
아마..남편 분에게
그렇게 말해주면...진짜루 더 잘하실걸요~~ㅋㅋ
아이들과 가끔은 경쟁적으로 먹는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놀이를 함으로써 먹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바꿔가는거죠.
^^
헬레나 동생 님이 있어 전...든든합니다.
늘 한 수 배운다 해주시니...부족한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구요.ㅋ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Saerom Han 님::
ㅋㅋ 새롬 님, 안녕하세요~
새롬 님은 정말..재미있는 분이세요.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시구요~
내가 있어야 자식도 있는거고 남편도 있는거죠.
그걸 자기 중심적이다...욕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지만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적당히 자기 중심적이어야 교육이 되니까요~~^^
남편 분께 말하는 새롬 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면서
마지막 말씀엔 꺼뻑 뒤로 넘어갔습니다.
'잘 읽고 가고 나중엔 만나서 야그 합시다.'
캬..
새롬 님의 화끈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그리고 희생을 엄마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말고 나누어야 한다는 말씀도 절대 공감입니다.
엄마도..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한 인간이니까요~~
새롬 님,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꼭 만나...긴 야그 하기로 해요..우리~~^^
덥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아이와 함께 늘..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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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pm 2:14:00 |
| | 매번 글 잘 읽고 갑니다..사실 읽는것보다 느끼는게 참 많단 생각을 많이하구요..앞으로 내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길라잡이라고나 할까요...??? 지금은 15개월아들이 있는데 말은 못해도 말귀를 알아듣더라구요...화내면 얄밉게 딴청도 하구요...눈치보면서 부엌살림 뒤져도 보구요...제아이라서 너무 사랑스럽지만 단호하게 안돼 그럼니다...글구 제가 잘하구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식사할땐 때써도 하이체어에 앉아두고 제가 다 먹으면 내려줍니다..종종 물어볼게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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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am 8:44:00 |
| **이수경 님::
수경 님, 안녕하시죠~
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수경 님, 요즘 아이들 눈치 참 빠르죠?
지금 야단을 맞고 있는지..칭찬을 받고 있는지..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싫어하는지..
마음속으로는 이미 계산이 다..되어있는게 요즘 아이들이더라구요.
식사할 때 하이체어에 앉혀두고 드시는 것은 참 잘하는 일이예요~
계속..그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시고,
"우리 아가때문에 엄마가 밥을 잘 먹었어..고마워~저녁때도 부탁해~"
하는 식으로 칭찬 한마디 잊지말고 해주시면
떼 쓰는 정도도 가벼워질 것이라 생각되요.
아이들 눈치가 보통이 아니니까요~~^^*
전요~
우리 아이가 사랑스럽기 때문에..
우리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당근과 채찍이 고루...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경 님의 당근과 채찍이 수경 님의 아이를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해주리라 확신해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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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pm 1:14:00 |
| 이말 너무 공감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자식에게 헌신적으로 주는 것 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 들은 이갸기로는 늘 엄마가 자식에게 헌신적으로 해주고 사과를 먹어도 깍고 남은 것만 먹으니....나중에는 이 아들이 장가를 가서
며느리가 어머님 사과 좀 드세요 하니 아들이 울엄마는 원래 꽁지만 먹어라구 말하더래요~
이렇게 자식들은 당연 하게 여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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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pm 4:38:00 |
| 저희 엄마가 평생을 그렇게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시며 살다
예순이 넘으신 지금에 와서야 조금씩 당신 것을 챙기게 되셨어요. 그것도
자식들이 그러지 마시라고, 이젠 엄마 몫도 챙기시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잔소리를 한 덕에 말이죠.. 그러면서 저는 주장합니다. 나도 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은 이기적인 엄마가 되는 게 좋다고 요.. 근데 제가 좀 심하게 쿨한통에
별명이 "계모" 입니다.. ㅋㅋ 친정 엄마는 늘 "무늬만 에미" 라고 놀리시구요.. 호홍
근데 복희님 글 읽으면서 너무 반가왔어요. 위에 배새롬님 말씀처럼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한 반감움 있죠..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예요. 잘 읽고 다음 글로 넘어갑니다~~ 떙큐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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