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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pm 10:01:00 |
| 엄마 말을 귓구녕으로 안듣고 콧구녕으로 들었냐 .. 라고 궁시렁거리며
애들 장난감 치우다가 이 글을 읽으며 뜨끔뜨끔 하고 있습니다.. 에궁.
아이들이 좀 커지면 나아지려나 싶었는데 복희님 글 읽으며 상상해본
저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가 않네요.. 흑흑
좋은 엄마/쿨한 엄마 되기 너무 힘들어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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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1 am 11:40:00 |
| 푸하하하!!! 이글 보면서 우리집 얘기인것 같아 또 웃었읍니다.
보키님! 연휴 잘 보내셨어요???? ^_^
우리집은 위의 잔소리를 우리 서방님이 하신답니다.
전 막내로 자라서 살림은 잘 못하거든요.
이제 결혼 10년째인데 집안 청소는 여전히 힘들어요. 그래서 작전을 바꾸었답니다.
청소 잘하는 남편 몫으로요. 청소 정~~말 잘하거든요. 음식도 잘 하지만요.ㅎㅎㅎ(남편 자랑해서 미안해요)
아뭏든 남편은 항상하는 말이 쓴거 제자리에만 갖다 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만 잘 정리해도 청소 반은 끝나거라고 하거든요. 그러더니 우리 딸래미들 (7살, 8살)이 킨더 들어가면서부터 열심히 청소 시킨답니다.
적어도 "당신 딸들은 시집가서 남편 한테 청소 못해서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겠노라고"...
그런 남편 덕에 난 편하지만 그래도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난 집안 청소 하느라 시간 다보내는것 보다 주말엔 딸들과 구경 다니는게 더 좋은데 말이예요...
그나저나 보키님 떙큐! 내가 이 칼럼들을 읽으며 좋은 엄마 되려고 많이 노력 한다니까요.
보키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그냥 지나쳐 버릴수 있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딸들에게 대하게 된다니까요.
아뭏든 열심히 노력해서 적어도 딸들에게 왕따 당하는 엄마는 안될래요.
한수 또 배우고 갑니다.
평안하고 즐거운 12월 한달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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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2 am 7:59:00 |
| **박주연 님::
언제나 반가운 주연 님, 안녕하세요~~^^
추수감사절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엄마 말을 귓구녕으로도 안 듣고 콧구녕으로 듣는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열흘 연휴를 잘~ 지냈답니다.ㅋㅋ
(저희 동네 교육구는 토요일 일요일 포함해서 열흘을 쉬었거든요.^^)
구녕 이야기를 하시니까 언젠가 어떤 토크쇼에서 백지영이 한 말이 생각나요.
그녀의 '총 맞은 것처럼'이란 노래 있잖아요?
그 가사 중에 '구멍난 가슴에~~~'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걸 어떤 사람이 '구녕난 가슴에~~'하고 불러서
그 대목 부를 때 엄청 감정을 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날 때가 있었다는 고백이었거든요.
저 역시 주연 님 답글 보자마자 푸하하~~~~~~~~~웃어버렸습니다.
'구녕'이라는 말이 주는 위력..새삼 놀랍네요.ㅋㅋ
모르긴 몰라도 주연 님은
제가 글에서 느끼는대로 아이들을 낙천적으로 키우시는 분 같아요..그쵸?
앞으로 애들이 제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리면
주연 님의 '귓구녕'과 '콧구녕'을 생각해야겠어요.
화내려던 마음에 웃음이 먼저 자리할 것 같거든요.^____^
2009년이 딱 한 달 남았네요.
화살 보다 더 빠른...시간..
정말이지 요즘은 시간이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에요~
감기 조심하시고..늘 건강하세요!!
**Eunhwa Lee 님::
언제 봐도 반가운 은화 님, 안녕하세요~^^
추수감사절 잘 보내셨죠?
아이들 아빠가 청소에 요리에 못하는 것이 없으시다니..정말 부러워요~~^^
제 남편은 과거에는 은근 요리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엔 완전히 등을 돌린 것 같아요.ㅠㅜ
겨우 한다는 것은 바베큐 정도? ㅋㅋ
청소는 물론 제 몫이구요.
은화 님은 정말 멋진 남편을 두신거에요..아시죠??ㅋㅋ
그나저나 제 칼럼들을 읽으며 좋은 엄마가 되려 하신다니 너무 감사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겸손을 떨자는게 아니라..ㅋㅋ)너무 과찬이시거든요.
늘 생각하는거지만 칼럼을 쓰면서 저는 제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고 있어요.
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라고나 할까요?
누구에게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을거에요.
어떤 이는 명상을 하고, 또 어떤 이는 침대 속에 들어가 죽은 듯이 있고,
어떤 이는 울거나, 또 어떤 이는 글을 쓰며 혹은 영화를 보든지요.
저는 그 중에 글을 쓰며 마음을 다스린다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글을 쓰며 다시 한번 내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그 당시엔 미처 보지 못했던 잘잘못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거든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인간으로서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렇게 연마하며 살아가는게 또 인생이니까요.
으이쿠~ 아침부터 수다가 늘어졌네요.ㅋㅋ
12월 평안하고 즐겁고 건강한 시간 되세요.
귀여운 공주님들이 만들어주는 로맨틱한 시간 마음껏 즐기시구요~~~^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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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am 11:23:00 |
|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저도 네 딸들에게 잔소리 하다보면 하루 해가 다 갑니다^^
그런데 사실 돌아보면 잔소리 했다고 달라진 것도 딱히 없고 또 안했다고 더 심해진 것도 없는 것을 보면 차라리 안하는게 관계라도 좋은 채 남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아이들 학교 가고 난 뒤에 방을 보니 3차 대전이 난 것같아요^^
그래도 꾹 참고 그냥 지나가려고 마음을 먹고 잇던 차에 이 글을 읽으니 제 맘을 아시는 것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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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am 8:12:00 |
| **kathleen Dong 님::
kathleen 님,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죠?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우리 동네에 비가 오면..저어기 보이는 먼 산엔 어김없이 하얀 눈이 쌓이기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비 올 확률이 많다는데 그렇게 되면 기온은 더 떨어질테죠?
모쪼록...따뜻한 겨울 나시길 바래요.^^
kathleen 님, 오늘 아침 저희집 애들 방도 3차 대전이 훑고 지나간 방입니다.
아마도 우리 두 사람의 집만 아니라 어지간한 애들 방이 3차 대전이 지나간 방일거에요.ㅋㅋ
그렇게 생각하면 딱히 치우는데 괴로울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이 아주..일반적인, 정상적인, 평범한...그런 아이들이란 뜻이니까요.
평범한 것이 위대하다....위대하다...위대하다...맞는거죠?ㅎㅎ
12월도 벌써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행복하고 여유롭게..넉넉한 시간들로 채워가시길 바랍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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