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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9 pm 6:09:00 |
| 우리가 나이들어가는 것도 아쉽지만 부모님들이 조금씩 쇠약해지시는 것을 볼 때 참 마음이 아프지요.
저도 동네에 가까이 계시는 시어머니인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교회에서 주일날 뵙는 것으로 이어가는 나쁜 며느리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요즘 많이 기력도 덜하시고 예전같지 않으신데...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하네요.
젊어서는 친정이 시댁보다 더 가깝다고 느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모두 연세들어가시는 걸 붙잡고 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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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0 pm 1:40:00 |
| 저의 친정엄마의 모습이, 그리고 저의 마음이 생각나서
마음이 별로 안좋으네요
너무도 여러가지로 뛰어나시던 엄마,
지금도 4개국어를 하시고,
1년전까지도 교회에서 솔로를 하시던 그 성악실력,
저의 동창들이 지금도 기억하는 멋쟁이 엄마,,,
그런 엄마가 1년전 귀수술 한번 하시고,
하루하루 모든것에 자신감을 잃어가시는 모습,
전화드리면 한말, 또하고
뵈러가면 아파서 울었다, 너무 힘들다,,,하는 말씀만 번복, 번복,,,
그런 얘기들이 듣기싫어서,
오히려 더 발길을 뜸하고 있는 저의 모습,
몇일전에도 통증약(모트린)이 다 떨어졌는데 어디가서 사면 되니???하고 전화가 왔는데,,
그 질문의 뒤에는 Target에 같이좀 가자,,,라는 바램이 숨어있는걸 알면서도
의사가 처방해준 통증약 있잖아요.. 그것 드시면 되잖아요..하고 끊어버리고,,,
막상 제맘은 편하지 않아서 꺼림칙하면서도
생각만큼 자주 찾아가뵙게 않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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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0 pm 10:32:00 |
| 멀리 떨어져 사는 딸이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시는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기도를 해도 제 기도로인해 많이 우신다고 하시는 엄마한테 가장 미안하기도 하고 ... 작년 거의 7년년만에 처음 친정에 다녀왔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항상 친구같고 멋쟁이시던 엄마도 늙으시는구나.. 세월이 지나가는 구나 하고 속상했고 또그 세월속에 나도 한몫했구나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갑자기 엄마가 막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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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am 10:06:00 |
| **kathleen Dong 님::
kathleen 님,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죠?
늦었지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_^
전..시어머니는 홀시어머니고, 친정 부모님은 두분 다 살아계시거든요.
그래선지 홀로 계신 시어머니께 더 마음이 가더라구요.
우리 엄마랑 아버지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두분이서 기대고 의지하고 사시니까
늘...맘이 놓인달까? 싶은데..어머니는 혼자시니까...더 외롭고 슬픈 느낌이 드는 모양이에요.^^
아주 늙은 부부가 둘이서 손잡고 산책하는 모습..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해요.
오래도록 건강하게..행복하게 사는 부부의 모습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싶어집니다.
2월이 되고 봄에 바짝 다가간 듯 해요.
아이들과 함께 늘 행복한 시간 꾸려가시길 바랍니다.^____^
**sunny oh 님::
반가운 써니 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글 속에 써니 님 깊은 속이 드러나는 것아 맘이 짠하네요.
저도 써니 님과 같은 생각이 많거든요.^^
제 친정엄마도 저랑 통화하면..이런저런 푸념을 잘 늘어놓으세요.
듣기 싫다가도 문득...그래....나에게 말하면 맘 편하니까 그렇겠지..
말 새나갈 일 없어 안심하니까 그렇겠지..생각해버린답니다.
우리 딸들 마음이 짜증을 냈다가도 뒤돌아서면 미안해지고 그러잖아요.
결국 멋쟁이시고 모든 것에 뛰어나셨던 엄마가 가졌을 상실감을
당신은 오죽하실까...싶어하며 받아드릴 밖에요..
당신의 눈높이에 맞혀드릴 밖에요..
인생은...그런 일들의 반복인 것 같아요..에혀~
2월이 시작하고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더라구요.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고..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내세요!!^____________^
**최보경 님::
보경 님,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죠?
멀리 떨어져 사는 딸이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는 말씀..
제 가슴에 콕 박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항상 마음이 쓰이고, 더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엄마의 마음이 여실히 나타나기 때문인가봐요..
하지만...엄마에게 우리가 아픈 손가락이듯이
엄마도 우리에게는 세월이 흘러갈수록 가슴시리게 아려오는 사람 같아요.
늙지 않을 것 같은 당신의 피부에 깊게 패인 주름이며 흰머리..마른 다리...
속상하고 서글퍼지지만 세월을 막을 도리는 없고
그저 자식된 도리로 엄마 맘만 아프게 말자...그리 살고 있답니다.^^
보경 님,
엄마 맘 아프지않게 늘..건강하시구요~
하시는 일도 수리술술 잘 풀리시구요~
언제나 행복하시길 저도 빌어드릴게요.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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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pm 12:54:00 |
| 뭐가 이리 바쁜지 이제야 들어와 보네요....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징~~~ 하네요.
얼마전 이곳 NJ에서 노인 아파트에 사는 부부가 돌아가셨답니다.
중풍으로 10년째 고생하는 할머니를 돌보시던 할아버님이 당신 마저 암이라는 사실을 안후에 아내를 먼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끔찌한 일이 있었답니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것 같았고, 남의 아야기 같지 않아 많이 우울했었읍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노인아파트에서 두분이 생활하신답니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아버지가 돌보신지 12년...
다행히 홈케어도 오고 집이 가까와서 아버지는 우리 아이들도 방과후에 픽업해주시고 돌봐 주고 계신답니다.
딸은 이쁜ㄷ둑이라고 한다지만 전 늘~~ 죄송하기만 하답니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사연이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답니다.
늘~~~ "우리도 같이가야 할텐데..." 하시는 친정 아버지.
그리고 서울에서 아직은 자식들 신세 지고 싶지 않다며 두분만 사시는 시부모님.
"우리가 열심히 살는게 효도"라며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지만 늘~~~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자꾸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볼때 내 마음이 아픈걸보면 나도 이제 나이들어가나보다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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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am 8:26:00 |
| **Eunhwa Lee 님::
와우~ 반가운 은화 님, 오랜만~^^
그간 잘 지내셨죠?
뭐가 그리 바쁜지..저두 정신없이 2010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번 그 뉴스를 봤답니다.
어찌나 가슴이 아프든지..그 할아버지 맘이 이해되면서도
안타깝고 남일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 일을 보면서 은화 님 맘이 얼마나 아팠을까...상상이 되네요.
지금이라도 위로해드릴게요..
걱정마세요, 엄마, 어버지..건강하게 오래 사실거니까요.^^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합니다.
내일 비소식이 있긴 하던데..아무래도 이번 주말은 비가 내릴 듯 합니다.
뉴저지 날씨는 어때요?
은화 님에게 따뜻한 봄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2월..건강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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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pm 9:33:00 |
| 복희님은 어쩜 글을 이리도 정감나게 쓰시는지요.
글 잘읽고 갑니다. 덕분에 반성도 많이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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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am 7:45:00 |
| **윤지은 님::
오홋~ 지은 님, 안녕~~^___^
잘 지내시죠?
어제 비가 내리고 난 후..아직 하늘은 잔뜩 흐려있지만
이따가 오후에는 햇빛이 내리 쬘거라 그러네요.
비 온 뒤의 이 맑고 깨끗한 공기가 너무 좋아서
식구들 다~ 내보내고 난 후 크게 심호흡 한번 했답니다.
맑은 공기를 다 들어마실 것처럼요~^^
그곳은 아직도 많이 춥죠?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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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am 11:57:00 |
| " ...부모님이 두분 다 살아 계시다면
당신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두 분 중 한 분만 살아 계시다면,
그래도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
.....오늘 첨 들어와 본 곳인데, 하루종일 부모님 생각에 자꾸 우네요...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그래서 하루종일 울고 있네요.
....엄마,아버지!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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