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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pm 2:09:00 |
| ㅎㅎ 미국체질인게 건방진거였나요?
그럼 저 역시 너무 몸매까지 건방지나봅니다. (한국옷은 맞는게 없어요)
우리 엄마도 남의 집에서는 2박 3일 이상 있지 마라~ 그러셨어요.
저도 나이가 들수록 동의 하네요.
근데, 전 이야기거리는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아서 이틀밤을 꼬박 새고도 말할수 있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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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pm 5:03:00 |
| 저는 키 작고 팔다리가 짧아서 미국옷이 잘 안 맞는데 진아씬 뭔 일이여.
그래요? 얘기거리가 무궁무진하시다니 다행이네요. 그렇다면야 친구든지 가족이든지 얼마든지 같이 있을 수 있지요.전 두어시간이면 얘기거리가 떨어지고 맙디다. 전 참 심심한 사람인가벼요.흑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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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pm 2:55:00 |
| | 장진아씨 몸매 이야기 읽으면서 혼자서 깔깔거리며 웃었어요. 어느새 제 몸매도 그러네요. 저도 한국이 불편해요. 딱 맘에 드는건 집에 음식배달 이에요. 노동자들의 월급문제느느잘 모르겠지만 워낙 음식에 소질이 없는 저는 제 옆에 있는 언니들이 친구들이 걱정해요. 너 남편 먼저 죽으면 뭐 먹고 살거냐 이러면서요. 남편이 음식을 잘하고 하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전 항상 왜 미국은 음식 배달문화가 발전이 안되는거야 그랬는데 위 글을 읽으면서 인건비를 생각한 계숙씨 말에 마음이 살짝 미안하네요. 저도 미국이 더 좋아요. 겨울에는 집에서 파자마 입고 있다가 가게에 가려면 긴 외투 하나 걸치고 야구 모자 하나쓰고 나갈수있고, 화장을 항상 안해도 되고, 좀더 직설적이고, 모든것이 넑고 커서 그냥 바라보면서 조그마한 내 마음이 좀 커지는것 같고, 공기도 좋고, 한국에 가면 왜 햄버거, 스테이크, 샐러드, 스피케티 이런게 일주일 있으면 먹고 싶고, 화장실도 나가기전에 호텔에서 다 해결하고 나가야하고, 그냥 전 비행기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 가 보이고 멀리 금문교도 보이고, 샌미테오 다리, 미션피크가 보이면 반갑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평안한 마음, I am at home 이런 말이 그냥 나와요. 한국은 제가 태어난 나라 그래서 사랑하지만 제가 자란 지금 이 나라가 더 익숙하고 편한건 부인할수가 없네요. 북가주에 불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직도 못찾은 사람들도 많은데, 그 영향으로 살고 있는곳도 목구멍 아프고, 눈도 아프고 그럴턴데 조심하세요. 그럼 다음 글까지 이만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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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pm 5:10:00 |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넓고 커서 그냥 바라보면 조그마한 내 마음이 좀 커지는것 같고'란 대목이 참 좋네요. 글 쓰는 사람인 저도 미처 생각치 못한 대목이네요. 정말로 좋아요, 이 대목.
수 씨를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아주 선하고 좋은 사람이실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늘 독자분들께 안부여쭙더니 이번엔 '그럼 다음 글까지 이만 안녕히 계세요'하고 공손하게 마침 인사꺼정 해주셨네요. 하하하...
복도 많은 사람같고요. 남편이 음식을 잘 하신다니 말입니다.제 남편은 커피 한 잔도 제손으로 못 내리는 사람. 전 아파 숨이 꼴닥 넘어가도 제 손으로 꿈지럭거려야 입에 뭐라도 넣을 수 있어요.
맞아요, 수 씨가 쓰신 것처럼 저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리면 벌써 맘이 편하고 푸근해지지요. 한국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지만 워낙 고생하고 살아서 그런지 별로 정이 안 갑니다. 아니,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은 미국에서 사란 세월이 더 길어서일 수도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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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07:00 |
| | 저 작가님이 칭찬해주면 남편에게 들고가서 막 자랑해요. 이것봐요 작가님이 나한테 이 대목이 너무 예쁘게 잘 썼네요 해요 그러면서 혼자서 신나게 떠들어요. 이것도 사는 낙이네요. 항상 칭찬에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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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19:00 |
| 제가요, 수씨.
뻣뻣하기가 장작같아요. 무당친구가 예전에 그랬다우. 남편한테 곰상궂게 굴지 않으면 남편이 바람날 수도 있다고. 근데도 안 됩디다요. 맘에 없는 말, 그러니까 타고나지 않은 애교, 죽어도 안 됩디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고 하니 수 씨 남편한테 얼마든지 자랑하시라고.
저의 칭찬은 절대로절대로 입발림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오는 칭찬이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진짜로 수 씨, 글 잘 쓰세요. 가끔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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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pm 10:59:00 |
| 작가님 한국 잘 다녀오셨네요.
북가주에 엄청난 산불에 작가님 근처는 괜찮으세요?
작가님 글을 읽으면 저랑 비슷한면 보는 눈을 발견합니다. 저도 한국가면 물가는 정말 비싼데 상대적으로 서비스쪽 종사분들 임금 너무 적고 백화점 가면 서울 심각한 공기속에 주차장 지하는 더 할텐데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분들, 곳곳에 아직도 비 합리적으로 그려려니 익숙해져 옳고 그름이 흐리멍텅하고 말하자면 길죠. 작가님이 세상을 보는 눈이 참 바르시고 따뜻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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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2:46:00 |
| 세상에서 약하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이를테면 동물, 어린이등에게는 무한정인 애정과 자비심이 솟아나네요.
남에게 칭찬할 수 있는 로라씨야말로 넓고 따뜻한 심성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곳은 산불하고 좀 떨어진 거리입니다. 다음주에 비 소식이 있어요. 흠뻑 쏟아져서 화재가 완전히 소멸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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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am 9:51:00 |
| | 아. 작가님 한국 다녀오셔서 부럽습니다. 전 이제 막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년만 꾹 참고 임시기간 끝나면 일 주일이라도 다녀오려구요! 글이 너무 재미집니다. 미국 체질. ㅎㅎㅎ 참 혹시 심심하면 제 블로그도 와주세요. http://brunch.co.kr/@joyloveslife 혹시라도 링크가 민폐라면 알려주세요. 지우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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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2:53:00 |
| 안녕, 소현 씨. 실력자가 오셨네요!?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예술공모전 수필 최우수상을 받으시고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예술공모전 소설 대상으로 등단하신 실력자! 중앙일보가 소현 씨의 재능을 알아보셨네요. 근데 텍사스 중앙일보도 문 닫았지요?
여기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문 닫은 후 며칠동안 심란했더랬어요.
'남편없이 일 주일'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정말로 재밌어요. 블러그에 가끔 놀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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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am 11:29:00 |
| 미국서 산 세월이 짧아선가?
전 아직은
여전히 한국체질 입니다
그언젠가
세월이 한참 흐르면
미국체질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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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07:00 |
| 아직도 한국이 편하시면 향수병 앓으시겠네요, 강 여사님?
하긴 강 여사님 정도의 생활이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실 수 있는 한국이겠지만요.
제가 미국체질이라서 한 가지 좋은 건요, 한국가고 싶어서 몸살을 앓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제 주위에 보면 한국의 가족들 친구들이 보고싶어 죽을지경이지만 여건상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들 마음이 오죽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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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pm 1:03:00 |
| | 나이가 들면서 자꾸 허전해져서 그래요 그래서 왠지 마음을 쬐금 알것 같아서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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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04:00 |
| | 미미씨도 언제가 같이 동참하실거에요 ㅋㅋㅎㅎ. 여기에서 살면 잘 못느끼다가 아주 오랜만에 한국에 가면 전 그때에 느끼는것 같아요. 좋은 점은, 사방을 다 둘러봐도 나와 같이 까만 눈에, 까만 머리에 참 그럴때는 친근감이 들고 정겨워요. 미국 생활도 하다보면 또 여기에도 정 들어요. 그냥 가랑비처럼 본인도 모르게요. 잘 지내세요 감기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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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1:11:00 |
| 하하하, 친절한 수 씨! 강 여사님 안부꺼정 여쭈어주셨네.
강 여사님 잘 지내고 계세요. 늘 1등으로 긴 댓글 달아주셨는데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지각을 하시길래 혹시 편찮으신 건 아닌가 싶어 제가 연락을 드렸었거든요. 1등을 못하시는 재밌는 이유가 있더구만요. 귀여운 강 여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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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2:27:00 |
| | 미미 여사님 재밌는 그 이유가 궁금타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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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2:34:00 |
| 그렇구나 작가님!
저두 미국이 편해요
한국가면 정말 하던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뱃속도 안 편하구
LA 국제공항을 놓고 한국의 시외버스터미널 같다고
한국지인이 말해도 여기 공항에 떨어지면
날씨 부터가 맘이 푸근하고 좋아요.
한국겨울엔 얼마나 추운지
동태가 안되고 살아온게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누가 모래도 저두 미국체질이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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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6:00:00 |
| 여기 샌프란시스코도 엄청 후진데 엘에이공항도 볼 만한가보군요, 친구가 그런 소릴 다하게. 근디 시외버스 터미날이 호화찬란하면 뭐해요.내 것도 아닌데유.
맞아유. 한국에서 제일 힘든 게 겨울의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지요.그리고 요즘은 여름나는 게 더 지옥이라고 합디다.
뭐 여기나 거기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여기는 우리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곳이라 애써 좋은 곳이라 박박 우기고 있는지도 몰라요 후훗...
이제 슬슬 연말 준비하고 계시지유, 조이스 씨? 올 크리스마스 대목 대박터지길 기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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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am 10:13:00 |
| 그러게요,
한국 살때는 거기가 좋은거 같았는데
다니러 가니 여름엔 여름대로
아공 다른계절에 와야겠구나..
했어요
그래도그리운 사람들이 있고
추억이 있으니 내 조국이란거 때문에
스포츠 경기를 할때면 애국자가 그런 애국자가 없어요 ㅎ
친정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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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2:38:00 |
| 에궁. 밍키보고 모델하라구 서 있으라고 하셨어요 ?
말도 잘 듣는 밍키 이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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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pm 6:02:00 |
| | 하모요. 밍키는 제 말 잘 듣는 이쁜이라우. 1월에 오시면 이쁜 밍키 만나실 수 있을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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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am 10:52:00 |
| 생선하고 손님은 사흘만 지나면 냄새난다는 말을 전 저희 시어머니에게서 처음 들었어요. 저희 결혼하고 처음 시부모님이 오셨을때, 제가 집에 같이 계시자고 하니까 손사래를 치시며 하시던 말씀이거든요. 그 후로도 오시면 저 힘들다고 늘 호텔에 계시곤 했는데, 저흰 시댁 갈때마다 시부모님 댁에서 한달이고 달 반이고 죽치고 있다왔어요. 철딱서니 없이 그 소릴 듣고도 둘다 둔탱이 처럼 못알아듣고, 가서 마냥 있다 온거죠. 지금 생각하면 참... 우리 어머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은데, 갈때 마다 두 팔벌려 반겨주시고 맛난거 해주시며 용돈까지 쥐어주시던 어머님 생각에 코끝이 찡하네요. 지금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신데 멀리 산다는 이유로 자주 뵙지도 못하고... 올겨울엔 어떻게라도 시간을 내서 뵈러가야지 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한국 체질 미국체질하니까 하는 말인데, 전 청개구리 기질이 다분한지, 미국에 있으면 한국체질이되고, 한국을 가면 미국체질이 되요. 그래서 성인이 될때까지 살다온 한국에서도, 아이가 태어나 청년이 될 세월만큼 살아온 여기서도 딱히 내집이다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요. 제 3국에 가서 살아야했는지. 가끔씩은요 아주 심심하면, 혹시 내가 이 혹성에 실수로 떨어진 외게인가 하는 실없는 생각도 하곤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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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am 9:52:00 |
|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오신 유니 씨 감사합니다.
음, 철이 없긴 없으셨네유. '생선하고 손님'의 철학을 일찍이 깨우치셔서 아들며느리한테도 안 주무시는 시어머니네가서 한달을 넘게 죽치셨다니!
근데 만약 시어머니가 싫으셨으면 말씀을 하셨을 것 같여. 당신도 아들며느리가 와 있는 게 반갑고 좋으니까 다 받아주셨겠쥬. 좋은 시어머니 두신 유니 씨가 부럽네유.
전 결혼하고 첨으로 시집엘 갔는데 호텔을 잡아주더만유. 생선하고 손님의 철학을 알아서가 아니라 원래 차기가 얼음장 같은 할매라서. 일평생 자기집에 손님을 들여본 적이 없는 할매였답니다.
음, 그나저나 그렇게 긴 세월을 미국에 사셨는데 아직 내집같은 기분이 안 드시면 우짠다요? 안착을 하십셔, 억지로라도.
이방인도, 집시도 여행도 젊을 때 말이지 나이드니까 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러니까 옷 훨훨 벗어부치고 맘대로 활보해도 뭐라할 사람없는 내 집이 최고입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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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am 10:37:00 |
| | 맞아요 작가님. 내가 뿌리를 내리고 살기로 한 이 곳, 이 곳이 내집이다 하면 그만일것을, 왜 이 늦은 나이까지 방황인지... 제가 여러모로 철이 덜 든탓이겠지요. 연말이 다가오니 더 그러한가 싶네요. 뭐 또 이러다 말겠지요. 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은 연말,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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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am 7:33:00 |
| 한국엔 어제 첫눈이 왔대요. 생전 눈 구경할 일 없는 이곳에서는 꿈같은 일. 대신 그제부터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매일 벽난로 켜고 그 앞에서 밍키랑 뒹굴고 있어요. 미국생활 중 가장 좋은 게 겨울, 비오는 날의 벽난로. 유니 씨 댁에도 벽난로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미국살이가 싫다고 당장 짐 싸서 나갈 수는 없는 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뭔지 찾아서 행하면서 우리 즐겁게 사십시다, 유니 씨.
늘 솔직하고 공감가는 댓들 달아주셔서 고맙구먼유, 유니 씨. 며칠 있다가 또 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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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pm 1:42:00 |
| |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작가님 글 읽으면서 저랑비슷한것만 찾아내네요 작가님 집을 사진으로 보여주셔서 옆집에 있는분처럼 느껴지네요 마치 마실온것처럼 작가님 글도 오늘에서야 보내요 마음의 여유가 메말랐나 봐요 파라다이스에서 불이나서 제가사는 유바시티에 있는 미국교회에 음식봉사 로 가다보니 미국사람들의 봉사하는모습을 보면서 배웁니다 영어도 못하지만 ..저도 3년만에 4년만에 한국을가게되면 느끼는것은 작가님하고 같아요 그래서 가기가 싫어져요 작가님 남편분하고 저의남편이 커피부분에서는 비슷하네요 저는 신혼초기에 모닝커피부탁을 했더니 수도물뜨거운물에 커피내리는것을 넣어서 주어서 허걱했어요 이곳 미국생활도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 한국이 너무 좋은것도 아닌데 나이50 살 의 갱년기 때문인지 한국말을 마음껏 쓰지못하는 환경때문인지.. 즐거운 댕스 기빙데이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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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am 7:25:00 |
| 안녕하세요, 성옥씨. 반가워요.
추수감사절을 잘 보내셨나요. 만물이 여물고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을 아주 뜻깊게 보내고 계시네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데 그래도 성옥씬 음식봉사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셨네요. 장한 일 하셨어요. 저는 마음뿐이었는데 회사에서 기부금을 거둔다기에 얼마 냈더니 그래도 마음이 좀 가볍네요.
유바시티 사십니까? 저희집이랑 별로 안 먼데네요. 코리아나에 장보러 오실 일 있거든 저희집에 들어서 차라도 한 잔드시고 가세요. 한국말로 맘 놓고 수다떨러 오세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그래도 성옥씨 남편은 그렇게라도 커피를 내려다 주시지 우리집 화상은 커피포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 카운터에 뭐 올려져있는게 싫어서 모두 찬장안으로 싹 넣어놓긴 했지만유. 아이고, 속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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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pm 9:18:00 |
| 작가님 안녕하셨어요?
즐거운 추수감사절 보내셨는지요?
작가님에 마지막 댓글 "우리집 화상은 커피포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 속터집니다."
제 신랑한테 표현하고 싶은 말입니다. ㅋㅋㅋ
어쩜 바닥을 안 보고 사는지 정말 과자 한조각 초코렛 등을 먹으면 아주 바닥에 흔적을 남겨요.
주말마다 청소할 때 잔소리해도 46년을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소용이 없어요. ㅋㅋ ㅠㅠ
제가 진실 담긴 우스게 소리로 주변 사람들한테 5년 좀 넘어도 신랑이랑 아직 사이가 좋은 것이 제가 영어가 아직 짧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ㅎㅎ
정말 한국어 처럼 영어를 했으면 아마도 마음이 무쟈게 여린 제신랑 상처 무지 받고 스트레스 쌓여 병 났을 거여요. ㅋㅋ
가끔 혼자 생각해요. 4년 정도 같이 살았던 10살 많은 한국인 전남편이 넌 말을 넘 차갑게 한다고.
몇몇에 커플이 헤어질때 서로 잘 지내라고 따뜻한 말을 하겠어요..
전남편 이지만 애들 아빠이기에 잠들기전 생각 날때 마다 한국에 있는 두딸, 전남편과 시댁가족들이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전남편이 나처럼 자아가 강하고 일에 대한 성취감을 즐기는 여자가 아닌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주부 마인드를 가진 여자를 만났으면 잘 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요.
작가님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종종 댓글로 안부인사 드리도록 할께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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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am 8:02:00 |
| 안녕, 미나 씨.
미나 씨 글보고 한참 웃었네요. '남편이랑 아직 사이가 좋은 것이 영어가 아직 짧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는 말씀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미국 온지 30년 가까이 되는데 아직도 일목정연하게 논리적으로 내 의견을 피력할 실력이 안 되어요. 그래서 어떤 땐 남편이랑 한 판 붙고 싶어도 아이고, 귀찮아서. 그래서 그냥 넘어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타고난 천성을 어떠한 경우라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요. 주말마다 청소하면서 잔소리 한다고 하셨는데 그냥 미나 씨가 포기하소서. 안 바뀝니다. 괜히 내 성질만 더러워져요. 지금 저는 출근하기 전에 남편 옷장 한바탕 뒤집어서 정돈했습니다. 일 주일 후 다시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될 거예요. 그래도 암말 않고- 속으로만 한탄하면서- 해 놨습니다. 잔소리 해봤자 안 고쳐질 걸 알기에 그냥 입 다물어요. 그게 서로 편하기에. 잔소리도, 싸움도 자주 하다보면 버릇이 되어요...
전 남편이랑 시댁이랑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말씀에 우리 미나 씨의 따뜻한 심성을 엿 볼수 있었네요.
이런 말이 있어요. 전배우자가 못 살면 가슴이 아프고 잘 살면 배가 아프다고.
이 춥고 스산한 계절, 전배우자든 이웃이든 친구든, 우리 배 아파하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십시다.
솔직하고 재밌는 댓글 고마와요, 미나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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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이 삭제했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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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am 8:05:00 |
| 그려요? 그럴 줄 알았쥬. 유바시티에서 젤 가까운 마켓이 코리아나이니까. 저희집이 코리아나 마켓이랑 엄청 가까워요. 고속도로 다리만 넘으면 됩니다.
이번 토요일은 제가 선약이 있고다음 주 토요일 어때요? 월남국수 대접할께요.
전화번호 입력했습니다, 성옥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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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pm 1:17:00 |
| | 작가님 안녕하세요. 다음주 토요일 저도 좋아요. 찾아뵙게되어 기쁘네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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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pm 4:36:00 |
| | 그럼 8일에 접선하십시다. 카톡으로 연락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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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pm 1:18:00 |
|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뭘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러버렸고 이제서야 계숙씨의 맛깔스런 글을 접하게 되네요. 전 한국의 텁텁한 냄새가 그리워 한국 비행기표를 알아보다가 항상 포기해버려요. 계숙씨처럼 한국가면 만나야하는 사람들, 인사해야하는 사람들, 필요없다고 말하지만 줄줄이 사가야하는 선물들이 귀찮고, 편안해야하는데 편안해하지 않는 제 몸과 마음.. 맞아요! 계숙씨 말씀처럼 '삼일'이 최고 인데 삼일 지내기 위해서 한국비행기표를 사기가 주저거려지고.. 한국의 산, 나무, 꽃, 냄새들이 너무 그리워서 살짝 계숙씨처럼 일주일 방문을 시도 해봐야 겠어요. 좋은 글과 사진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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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pm 4:49:00 |
| 오랜만이여, 미화 씨. 잘 지내고 계시지요?
맞아유, 맞아. 딱 저랑 같은 생각하고 계시네.
필요없다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가긴 그렇고 올 때 역시 빈손으로 달랑 오기 그렇고. 그렇다고 뭘 사가고, 사오자니 귀찮고 성가시고. 차라리 뭘 꼭 집어주면 선택하기가 편할 텐데 괜찮다괜찮다 하면서도 빈 손이면 눈치가 보이고, 하여튼 그렇습니다요.
그리고 미화 씨가 말씀하신대로 열 몇시간씩 휴지처럼 구겨저서 뱅기타고 왔다갔다하는데 사흘이나 일 주일은 짧은 게 사실이야요. 돈이 남아도냐고 비아냥거림을 들어도 할 수 없쥬, 뭐.
왜냐면 앞으로 한국의 가족들, 친구들 만날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 걔네들을 열 번 더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가능하면 자주 나가려고 합니다. 오는 데 가는 데 시간을 다 허비하더라도 다리 힘 있을 때 가려구요.
그래요, 미화 씨도 일 주일이라도 댕겨 오세요. 미루지 마시고. 미화 씨,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모르지만 전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안 오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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