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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1:17:00 |
| 세상 살면서
앞이 캄캄하고
어찌할바를 모를때
그문제가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닐바에는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주문처럼
말을 내뱉으면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되는 말이긴 하네요?
딸들은 늙으면 친정엄마를 닮는다고
이작가님이 작은 거인처럼
심성이 단단한 사람이 된것도
아마 친정엄마 닮은 영향인것 같습니다
이미 엎지려진 물이 였을때
어서 서둘러
걸레로 물을 닦아내고
주문처럼
내뱉을 말이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잘 될꺼야!) 하며
정신을 가다듬어야 겠습니다
그당시 앞이 캄캄한일을 겪으신 이작가님
2019년 12월 중순께
제 경험입니다
KTX타고 친정,진주서 서울로 올라 오는데
한국도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배웅하러 온 남동생이 내캐리어 가방이 크니
객실안엔 안 되겠고,기차 연결칸엔 짐을 실을수 있게 되었으니
내 짐가방을 그곳에 얹어 두고
누나! 빨리 문 열고 들어가 좌석에 앉으라는데
난 그가방이 신경이 쓰여
틈만 나면 객실 창문을 통해
내가방을 쳐다보곤 했었지
마침 가방옆에 보조 의자에 앉은 두 여자분
내가 가방둔곳에 신경을 자꾸 쓰니
걱정 하지 마세요?
한국은 웬만한곳은 씨씨 티비가 다 작동되여
남의 물건 손 안 댑니다
하잖는가?
잃어버리고 나면 무슨 소용
그녀들의 말처럼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늘도 귀한 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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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7:42:00 |
| 땡, 12시를 기해 글을 올리고는 땡, 하고 오늘도 일등으로 강 여사님이 왔다가실 흔적을 기다렸지요. 아니나다를까, 금방 '공감'에 1이란 숫자가 뜨더군요. 늘 일등으로 댓글 달아주시는 분이 강 여사님이지만 가끔 일등을 놓치셨더라도 공감만은 늘 일등으로 눌러주시는 분도 강 여사님이라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경험 나누어 주셨네요. 예에, 저도 그랬나이다. 인천공항에서 내리면 서울역으로 버스를 타고가서 거기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는 열차를 타야했는데요. 스물 몇 시간의 여행에 지쳤으면서도 밖에 놓인 가방에 신경이 쓰여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네요. 들락날락거리며 가방이 안전한지 확인하느라. 저는 또 트라우마가 있어요. 위에 쓴 지갑분실 사건 이후로요. 가방이고 지갑이고 손목에 찬 시계고 늘 확인하는 습관.
그나저나 강 여사님 고향이 진주이셨군요. 같은 갱상도입니대이. 반갑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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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9:28:00 |
| 아~ ! 강여사님 진주분 이셨군요.
진주 냉면이 소문도 없이 맛있다던데 ..............
냉면위에 꾸미로 고기 육전이 얹혀져 나온다 하더라구요.
먹는것 좋아하는 이할망이 그맛이 궁굼해 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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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1:39:00 |
| 돌아와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포레스트검프라는 영화를 친구와 함께 본적이 있습니다.
영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말입니다.
그런와중에 귀에 들어오는 문장이 있더군요.
검프가 말하죠 " My moma always said Life wa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 gonna get" 이란 대사를 많이 공감 했읍니다.
오늘 제가 그문장을 적은것은 검프의 엄마가 말한뜻과는 상관없는 이야기겠지만,
저는 오늘글을쓰면서 초코렛상자가 떠올랐습니다.
지난 2주간,이작가님 칼럼방을 드나들면서
이계숙이란 초코렛상자안에
제각각의 모양과, 제각각의 풍미와, 제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쵸코렛같은 구독자들이 담겨있음과 같은걸 느꼈습니다.
제가 이작가님의 칼럼 방을 좋아하는것은
주변의 우리들에게있는 흔한 주제들을 물흐름처럼 자연스럽게 써주시는 작가님의 이야기와 더불어
구독자님들의 저마다 다른모양새의 마음표현의 찬란함을 만날수 있기때문이죠.
지난번 작가님의 핵폭탄급의 선언으로
구독자님들의 저마다 아쉬운맘의 표현들은 대 장관을 이루었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었습니다.
어머 ! 이분은 이렇게 표현하셨구나 !
어머 ! 이분도 이렇게 표현 하셨네!
어머 ! 이분표현 정말로 꼭맞는 표현을하시는구나 !
어머머 ~! 그래~ 이분표현, 어디서 이런 표현이 나오셨을까 !
후후후후후~~
상심한 가운데에서도 저마다의 다름을 저는 만끽했나 봅니다.
또한,우리는 어린시절 미술시간에 누구나 가져보았던,
다양한 색들이 들어있는 크레파스상자곽 인지도 모르지요.
이작가님이 꽃이야기를 해주시면,저희는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색칠을하고
이작가님이 새 이야기를 하시면 , 우린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색으로 새를 칠하는것 일수도 있지요.
연장해 주신다 결심하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작가님께서도 부담이 덜어지게 한달에 한번만 써 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 서로서로 아껴주며,우리들의 사랑방을 가꾸어 나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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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7:50:00 |
| 오늘도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신 천 여사님.
저도 남편과 연애할 때 천 여사님이 말씀해주신 영화를 본 적 있습니다. 인생은 쵸콜렛과 같아서 어떤 모양의, 어떤 맛의 쵸콜렛이 내게 걸릴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그 부분이 특히 인상에 남던 명작이었네요. 그 영화의 한 부분을 우리 각양각색의 성격과 형편과 연령을 가지신 독자님들과 연관지어 주신 천 여사님의 상상력에 오늘도 놀랍니다.
몇 번 말씀드리지만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생각을 뜨개질하듯 날실 들실로 글로 엮는 일이 나름 어렵습니다. 특히 한글로 접할 일이 거의 없는 미국에서는. 근데 천 여사님의 문장실력이 보통이 아니세요. 학창시절 문학근처에서 노신 분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미시에 칼럼 하나 여셔도 될 충분한 실력이옵니다. 특히 '이작가님이 꽃이야기를 해주시면,저희는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색칠을하고 이작가님이 새 이야기를 하시면 , 우린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색으로 새를 칠하는것 일수도 있지요'라는 부분은 경외롭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해 낼 수 없는 표현이라 사료됩니다.
그래요, 천 여사님. 앞으로 2년 제가 꽃 이야기, 새 이야기, 남편 흉, 강아지 자랑, 지인 욕을 할 터이니 각자가 가진 이쁜 색의 크레용으로 마음껏 칠해 주세요.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슬픈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들을 이 미시라는 도화지위에 맘껏 칠해 봅시다!
고맙습니다. 제가 결심하게 도와 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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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8:58:00 |
| ㅎㅎㅎㅎㅎㅎㅎ !
그라췌 ~ !
아내의 열가지 덕목중 아홉번째,
미움을 가슴에 묻어두면 사랑도 병들고 가정도 병이든다와 일맥상통 할수있고,
파생되어졌다 할수 있는 " 남편흉 " 이죠. ㅋㅋㅋㅋㅋㅋ.
남편에대한 사랑이 깊지 않으면 언감생신 할수없는 일이지요.
그사랑에대해서 책임져 줄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할수있는 "남편흉" 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전 이런점을 말씀해 주셔서 계숙님 칼럼이 좋아요.
오늘도 좋은하루 !
선영씨 나오세요,오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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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2:17:00 |
| 오늘 화요일, 지가 노는 날입죠. 노는 날은 더 바빠요. 지인과 중국인이 하는 발마사지 갔다가 점심 먹고 들어왔네요. 아까 천 여사님의 대댓글 읽었는데 답을 못했시요, 지인이 저희집에 도착을 했기에.
그라췌 ~ ! 맞아요, 맞구요. 부부싸움도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남편 흉도 마찬가지인 줄 아뢰오. 아주 극단적인 결점은 흉도 못 봐요. 남사시러워서. 흉을 본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과 관심을 전제로 합니다. 공감 백배입네다, 천 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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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4:21:00 |
| 오늘은 제가 긴 댓글을 달 수가 없어요,
또 새로운 곳으로 도전하러 가는 날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눈도장만 찍고 갑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않는 울 계숙님 감사해요, 낸줘 다시 올게요~
선영님의 첫댓글 기대했는디,,, 어서 한줄이라도 남겨주시와요~
아 근데 이말만은 해야겟슴더, 크림이가 진짜루 블루를 닮아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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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7:53:00 |
| 음마야, '새' 자가 달린 건 뭐든지 좋지요.
새직장, 새친구, 새집, 새차. 물론 남자도 '새남자'가. 아닌가?
어쨌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임 여사님께 큰 격려의 박수를 올립니다.
내 일같이 나서주시고 같이 노심초사해 주신 임 여사님. 고맙구만유. 잊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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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11:07:00 |
| 제가 지금 신시네티란 도시에 있습니다.
컬럼버스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에요,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들은 다 은퇴하고 여행이나 다니는 나이에,,,
에효~
집에서 두어달 뒹굴거렸더니 좀비가 된 기분였어요, 거기다 남편이 마지막 소원이라니,
우짜든둥 또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살 집을 정해야만 하기에 왼종일 투어를 했더니,
아 증말 다아 포기하고 싶어요.
가격이 착하면 마음에 들지않고, 또 비싼곳은 주6일 일해야는데,
굳이 좋은집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흐미, 저 정신이 살짝 나갔나봅니다, 계숙님글에 이런 한심한 댓글을?,,,
죄송합니다요.
어느 독자님 말씀마따나 친정집에 온 거 같아스리 사설이 길어졌슴다.
그리고
괜찮다 괜찮다 다아 괜찮다 하는 이 말이
오늘 저에게는 정말로 한줄기 빛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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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4:43:00 |
| 아침에 일어나서 고양이들 밥 주고나서 얼른 커피 한 잔 내려서 들어왔어요.
작가님 글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늘 댓글 일등분들의 ㅎㅎ글도 더불어 잘 읽었어요.
3월이 되어서인지,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 그리고 댓글님들 모두 따뜻한 한 주 되기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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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7:56:00 |
| 안녕, 조이스 씨. 커피 향기가 여기까지 날아 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냄새가 바로 커피냄새.
정작 저는 입맛이 촌스러워 믹스커피만 주구장천. 내리는 커피 마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렇죠? 늘 일등의 열심을 보여주시는 강 여사님. 늘 유머와 지혜를 엮어서 한 면 가득 써주시는 천 여사님 없으면 제 글 댓글란이 너무 심심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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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6:11:00 |
| 정말 기쁜. 소식으로. 새 달의 첫날을 맞게 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작가님이 가졋던 힘듬에. 더 떼를 쓰기가 죄송해서. ㅡㅡ 아쉽다 ㅡ에구 ㅡ 작은 행복이 사라졋네 햇는데 ㅡㅡ
오늘 더큰 행복으로 주시네요 ㅡ그동안 너무너무 수고 하셧고 또 남은 백회 ㅡ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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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7:58:00 |
| 첼사 씨, 안녕.
아녀유, 아녀. 글 쓰는 게 전혀 힘들지가 않습니다요. 다만 마감을 맞추는 게 좀 부담이 되었을 뿐.
제가 지난 30년 가까이를 늘 마감 맞추느라 노심초사했거든요. 근디 우리 첼사 씨같은 열혈독자님들이 계신데 그깟 마감이 뭔 대수라고요. 앞으로 2년 더 열씨미, 열씨미 쓰겠슴다. 고마버요, 첼사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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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6:35:00 |
| | 좋은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Chung Chun 님 말씀대로 한달에 한번도 좋사오니 너무 부담감 갖지마시고 계속 써주시면 감사 백배 😁. 오늘도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행복한 3월달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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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8:00:00 |
| 아이고, 제 글이 뭐라고, 이렇게 깊은 배려까지.
아닙니다요, 레디아 씨. 안 할 거면 몰라도 할 거면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써야지요. 제가 내년에 은퇴를 계획중인데 만약 은퇴하고나면 일 주일에 한 번도 가능할 듯요.
위에도 썼지만 쓰는 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소재도 무궁무진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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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7:22:00 |
| 모처럼 가진 휴가 여행지에서 기쁜 소식을 만났네요.
작가님 그동안도 수고 하셨지만 이제 남은 100 회에도 따뜻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주세요.
봄이오는 3월 첫날에 따스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방에 오시는 모든 독자님들도 화이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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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8:03:00 |
| 정이 씨.
하모하모요. 100회꺼정 신나게 쓸 겁니다. 따뜻한 이야기, 분통 터지는 이야기,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야기. 바로 내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여행 가셨군요. 저는 집밖을 잘 안나가는지라 한 달 휴가도 집에서만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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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8:49:00 |
|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그동안은 바쁘다는 핑계로
댓글도 못남겼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공감꾸~욱👍
댓글로👩💻
확실히 제👩🏭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ㅎ
그동안 계숙님 글 읽으며 같이흐믓해하고
같이 속상했았는데
저도 이제 찐펜이 됐습니다
이곳 캘리는 여름같은 봄이 왔습니다
행복한 삼월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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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9:01:00 |
| ㅎㅎㅎㅎㅎㅎ
리사님,저도 오늘부터 공감 " 꾸~욱 "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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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9:15:00 |
| 저도 얼른 들러 발도장 눈도장 찍고 갑니다. 그 글이 이런 내용이었군요. 작가님, 어머니가 참 현명하셨었네요.
분명 죽고 사는 일이 아님에도 물 한 잔 쏟은 것에도 세상이 다 무너진 것 마냥 아이들을 잡는 엄마들이 많지 않습니까? 오늘은 저 말을 주문처럼 외어보아야 겠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다~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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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10:22:00 |
| 그 바쁜 중에도 흔적 남기고 가신 진희 씨. 제가 칭찬을 잘 하는 편이지만 진희 씨는 칭찬을 넘어 경외스럽습니다. 공부, 직장, 양육, 살림, 요리, 게다가 카스에 글 까지. 이렇게 또 댓글까지 다는 정성.'슈퍼우먼'이란 별칭이 정말로 딱 맞는 분이 진희 씨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예에, 제 남편 어머니가 그랬다잖아요. 작은 실책에도 온갖 비난과 꾸중을 퍼붓는. 그래서 거기에 질려서 지금의 널널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된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잔소리대왕 엄마밑에 커서 일체 잔소리라는 걸 안 하는 것처럼. 그러게요. 잔소리대왕이었을 지언정 마음은 참 따뜻한 엄마였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번 글 쓰면서 엄마생각에 잠시 울컥하기도 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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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10:20:00 |
| 공감버튼 11 번째로 꾹하고 누르고 갑니다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꺼야 ^_^
cause and effect
원인없는 결과 없고 결과 없는 원인없다는 말을 전 자주(?) 생각하는데 하나더 추가합니다 "괜찮아"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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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2:06:00 |
| 안녕, 옥이 씨. 건강하시지요.
그럼요.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꺼야입니다.
우리는 보통 일을 저지른 사람한테 비난과 탓을 먼저하게 되는데 비난과 탓을 일단 접어두고 괜찮다, 괜찮다를 해버릇하니까 인간관계가 더욱 윤택해지고 도타와지더라구요. 우리 모두 괜찮다를 내 가족, 친구, 이웃에게 실행하는 이달 3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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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am 11: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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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마다 나는 오전 6:50에 집을 나선다.
그리곤 맥도날드에 들려 아침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서
30분 운전하는 동안 먹는다.
먹으면서 산행팀을 위한 기도를 한다.
안전 산행과 팀원들간의 화목을 위해..
이것이 나의 화요일 산행을 잘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아마도 이런 과정처럼 울 계숙 작가님도
매달 1일과 15일에 글 올리실 준비를 항상 하고 계시겠지...
내가 준비를 허둥대지 않고 잘하는 날이면
내가 안정감이 있어 내 산행팀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처럼
아마도 울 계숙 잘가님이 안정되게 준비 잘 된 글을 올리시면
울 독자님들도 더 많은 감명과 위로가 되겠지...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이제는 우리들의 마음을 넘나 잘 아셨을테니
신명나게 글을 올리시겠지...ㅎㅎ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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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2:10:00 |
| 하모,하모, 하모요! 신명나게 쓰고 신명나게 올릴 겁니다.
제 마음 알아주셔서 고맙구먼유. 룰루 씨 글에 그동안의 힘듦이 싸악 사라졌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아주 작은 일에 감동하고 감격하고 기뻐하는 것 같네요. 남편과의 싸움도 아주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는 것처럼요.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말로 하는 위로도, 글로 하는 위로로 큰 힘을 갖는다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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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12:23:00 |
| 오늘 이 글을 읽으면서,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란 문구를 읽으며 일하다가 주책맞게 눈물이 나네요.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다독 거림인지요..
항상 컬럼을 읽고 있었지만, 댓글은 처음 인것 같아요.
힘든 결정 내려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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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2:12:00 |
| 안녕, 주은 씨.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다독 거림인지요'라는 말씀에 제 눈시울이 시큰합니다. 정말 우리에겐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작은 공감과 위로의 말 한 마디였습니다.
따뜻한 다독거림이 될 글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고마와요, 주은 씨 그냥 지나치지 않아 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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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1:22:00 |
| 일하다말고 들어와 공감버튼 13번째로 누르고 갑니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저도 스스로에게 주문처럼 외워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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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2:13:00 |
| |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저도 스스로에게 주문처럼 외워봅니다'란 짧은 한 단어에서 풍겨나오는 외로움과 쓸쓸함. 제가 틀렸기를 바라며. 건투하세요, 금이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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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4:39:00 |
| 천여사님의 쪽지까지 받고 저 얼른 달려와서 댓글 남겨요.
임여사님 저 지금 왔어요.
딱 한번 남긴 글인데 제 이름 기억해주시고 빨리 오라고 챙겨주시고 제가 이런 이쁨을 다 받네요.ㅎㅎ
이작가님 글 읽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자꾸 되뇌이니 정말 모든게 괜찮아지는듯.
말의 힘이 이렇듯 한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할만큼 크네요.
저도 만나는 분들에게 좋은말 귀한말만 하도록 노력할께요.
저 근데 자꾸자꾸 여기들어와보며 히죽히죽 웃을것 같아요.
이 쌀벌한 미시에 이런 푸근한 공간이 있다니...
진작 커밍아웃할걸 그랬어요....
작가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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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6:07:00 |
| 오셔쎄요 , 선영씨 ?
제가 조 오 ~ 위에서, 선영씨 나오세요, 오바 ~ 하고
무전기도 날렸어요.
오늘로써, 두번째 발걸음을 떼셨습니다.
축하하고, 환영 합니다.
히죽 히죽 웃을것 같다 하셨죠 ?
저는 실실 웃기도 해요.
우리 앞으로 누가 어떤웃음으로, 더 잘웃나 내기하기로
해봐요.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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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11:15:00 |
| 저는 눈 뜨자마자 선영씨가 첫댓글을 써 주신 줄 알고,
이도 아니 닦고 달려왔슴다요.
트레픽을 피해가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는데도 불구하고, 거기다
옆지기의 레이져 광선까정 맞아가면서요 ㅎㅎ
저번에 말씀하신 첫번째 댓글을 쓰고 싶어도 망설였다는 말이 걸려서요,,,
우짜든둥 이렇게 다시 오셔서 주고받으니 얼마나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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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7:21:00 |
| 하하하, 선영 씨. 참 재밌는 우리 천 여사님이지요. 천 여사님같은 분이 옆에 계시면 삶이 항상 활기차고 신날 것 같지요. 어제 하루 쉬는 날, 바쁘게 보내고 오늘 직장일 할 생각하니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데 10년을 하루같이 똑같은 일을 하려니. 이 지루하고 갑갑한 일상, 천 여사님같이 재밌는 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선영 씨, 뭐가 아직도 어리둥절하신 듯한데. 부담은 갖지 마시와요. 세상만사를 물 흐는대로. 노력이라는 걸 하게되면 금방 지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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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8:14:00 |
| 오늘 남가주 날씨가 벌써 한여름같은데 나무랑 풀들이 어찌나 푸른지요. 눈이 부시다는 말이 딱 맞나봐요.
어제 실은 조금 힘든 일이 있었는데 자연을 보고 위로를 받네요.
이작가님의 말씀에도 위로를 받고 가네요.
네. 너무 노력하니 지치나봐요.
한걸음 멀리서 지켜보는 여유를 가질게요.
새소리가 너무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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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8:54:00 |
| ㅎㅎㅎㅎㅎㅎㅎㅎ
선영씨 ~, 반칙~~~~!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 새운다더니, 대댓글까정 달으셨내요, ㅎㅎㅎㅎㅎㅎ.
괜찮아요, 이런 반칙 !
언제든지 오세요, 이작가님 대신해서 제가 허락해 드릴 께요.
그리고, 또 언제든지 새소리가 선영씨 귓가에 들려서 아름다운 날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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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6:31:00 |
| 엎어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우리의 삶
인생사 알고보면 새옹지마 아닙니까?
같이 울고 웃고 넘어질때는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위로하고 손 잡아주면서
500회 칼럼까지 많은 분들이 같이 공감하면서 함께 하고 싶어요
100회 더 연장으로 맘 바꾸신 이계숙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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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pm 11:29:00 |
| 계숙님 대댓글을 기다리다,
제가 먼저 또 실례를 범합니다.
님의 댓글이 너무 너무 와 닿습니다.
정말 다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한데,,,
우리 다시 일어나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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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12:11:00 |
| 살면서 힘들어 지치고 뭔가를 결정을 내릴 수 없고 불안했던 날들도 있었죠
지금 되돌아보면 신은 우리가 감당할수 있는 시련을 주시고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수 없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였어요
Hyun im. 님
힘들떄는 덮친데 덮친다고 여러가지 일이 복합적으로 오더라구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어릴때 항상 의문을 가졌던 것을
지금 닭이 필요하나 계란이 필요하냐라는 질문을 나한테 했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삶을 잘 살았다고 말할수 없는 사람이고 그렇다고 모든 일을 잘 풀어 헤쳐나갔다고 말할수 없는 사람이지만 지나보면 그때의 힘든 일이 연결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어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가끔은 그 시절이 한편으로는 행복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엉켜져 있는 현실을 실타래 풀듯이 풀어가보면서 새로운 곳에서 살아가는 소식 올려주심 같이
응원할께요
Good l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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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7:27:00 |
| '같이 울고 웃고 넘어질때는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위로하고 손 잡아주면서'란 부분에서 가슴이 뭉클합니다. 내가 넘어졌을 때 얼른 일어나라고 손 잡아 일으켜 줄 사람이 옆에 있나, 나도 모르게 주위를 둘러보게 되네요.
예전에는 말로 하는 위로, 글로 하는 위로는 그냥 가식적인 거고 소용없는 일이라고 여겼는데요. 우리 블루가 죽은 후 독자님들이 달아주신 댓글이 그렇게 많은 위로가 되더라고요.
임 여사님. 힘들고 지칠 때, 그리고 불안할 때 우리 여기다 털어놓기로 합시다. 저도 제 주위사람들이 최근에 하나둘 스러지면서 많이 불안하고 인생은 덧없다,회의감속에서 염세적으로 되었는데 로렌 씨의 말씀'살면서 힘들어 지치고 뭔가를 결정을 내릴 수 없고 불안했던 날들도 있었죠.지금 되돌아보면 신은 우리가 감당할수 있는 시련을 주시고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수 없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였어요'란 말씀에 다시 용기가 나네요. 그래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힘든 것도 살아 있으니까 가능한 거겠지요. 일어 섭시다. 우리는 괜찮을 겁니다. 지금까지 안 괜찮았으면 앞으로 괜찮아 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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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8:38:00 |
| Lauren님, 임여사님 인사 여쭙니다.
지나가다가 눈에 익은 단어가 있어서요.
엉켜져 있는 현실을 실타래 풀듯이 풀어가 보면서라는 글이 제 오지랖에 발동을 거내요.
언젠가 저도 그리 적은적이 있습니다.
엉킨 실타래를 풀듯 살아온 삶 이지만
나는 삶에 실패한자가 아니라
삶을 즐긴자여라. 이리 적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야
교회에서 만나 뵙는 연장자의 어르신들에게 이렇게 까불며, 재롱을 떨기도 하지요.
" 제가 맷집이 좋거든요, 가쉽이든,인생이든 다 ~ 덤벼 ! " 라고 맨트 치면서
권투선수 포즈를 잡으면 남자 어르신들도 귀엽고,가소롭다는듯이 껄껄껄 웃으신 답니다.
저도 여기서 이작가님 이번글의 핵심인
괜찮다, 괜찮다, 다괜찮다를 읊어 봅니다.
우린 살아있으니까, 해결할 힘, 능력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남은 못해보고, 안해본것이라 생각하며, 힘듬까지 즐겨본다는 마음의 자세로 임하면 됩니다.
우리집 할아방은 평생을 노동으로 살아 왔습니다.
세월에 떠밀려 노구의 몸으로 은퇴를 해야만 했기에
제가 저의 남편에게 리워드를 주는것이죠.
앞으로 2년동안 그나마 다리에 힘 있을때, 이것도 가봅시다, 저것도 해 보시구료 하구요.
2년후에, 다리에 힘떨어지고, 돈 떨어지면 2년동안의 추억을 기억하며 방콬에서 살려구요.
방구석에 콕 밖혀있는 방콬이요.
2년간이란 리밋이 있으니 제가 넉넉하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항상 무엇이 최선인가를 염두에 두고 살고 있는거지요.
우리 모두 살아있음을 축하하고 살아 갑시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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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am 7:01:00 |
| | 천 여사님, 삶의 지혜가 듬뿍 묻어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프린트해서 걸어놓고 힘 들때마다 읽고 싶은 내용입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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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9:43:00 |
| 안녕하세요? 전 맨날 눈팅만 하는 독자입니다.
작가님의 어머님 말씀이 꼭 저에게 해주는 말씀해주는것아 찔금 눈물이 나고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나고 하네요.
"뭘 그런 걸 가지고 남사스럽게 통곡을 해쌌냐. 죽고사는 문제만 아니면 괜찮다. 울지 마라.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저는 지금 53세고 저는 부모님 두분이 저 고등학교 졸업하는해, 드다음해 돌아가셔서 부모님 얼굴도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근데 작가님 어머님 말씀이 꼭제게 해주는것같아요.
어머님께도 제가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물론 작가님께도 감사드리고요.
글 항상 감사드려요. 님만 괜찮으시면 전 님글 계속 기다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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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am 6:41:00 |
| 안녕하세요, 혜은 씨. 이름이 참 이쁩니다.
제 엄마는 벌써 세상떠난지가 오래랍니다. 그래서 그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왔단 말을 전해 줄 수가 없네요. 혜은 씨 만큼 일찍은 아니지만 부모의 그늘이 얼마나 깊고 넓다는 걸 깨닫기 전에 우리 아부지랑 옴마는 세상을 떠났어요.
당시엔 몰랐는데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가 두 사람의 세상 떠난 나이에 근접할수록 그들이 그리워요. 보고 싶고. 제가 이럴진대 우리 혜은 씬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래도 꿋꿋하게 잘 살아오신 것 같으네요. 미국까지 오시고. 지끔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꿋꿋하게. 힘차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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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am 10:36:00 |
| 태평양 연안 미쿡이란 곳의 미씨란 작고도 큰 마을에 정겨운 대문 넓은 집이 있습니다.
그 댁 안방마님은 처음 만난 사람도 친구로 만드는 넉넉한 성품을 지니셨는데 게다가 글재주 말재주 또한 뛰어나서 그 마을의 많은 아낙네들이 그 댁 마님의 이야기를 읽고 들으려고 그 댁 대문을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오며 가며 들리곤 했답니다. 그런데 그 마님이 어느 날 ‘내사 마 쪼매만 더 쓰고 고마 쉬어야 쓰겄다’ 하면서 절필 선언을 하셨습니다. 넓은 대문은 계속 열어 놓아 누구라도 드나들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마님의 이야기는 없을 거라는 예고를 했던 거지요. 그러자 놀란 아낙네들이 그러지 마시라고 줄지어 찾아와 읍소를 했지만 마님의 결심은 흔들림이 없었지요.
그렇게 대청마루에서 이별 선언을 듣고 서운해 하면서 발길을 돌리고 다시 와서 그래도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니까 하면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던 어느 날, 갑자기 이 마님이 대문 앞에 나와서 ‘나 그만 쉴거유, 다들 알겄쥬’하고 외치신 것입니다. 대청마루에서 듣던 것이 잔잔한 충격이었다면 갑자기 대문 앞에 나와 동네 사람 앞에서 ‘나 그만 할거’라는 외침은 온 동네 아낙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하면 늘 하시던 말씀을 다만 장소만 바꿔 말했을 뿐인데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 하면서 안타까워하던 아낙들에게는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넓은 대문 집 자주 드나들며 서로 안면 있는 아낙들뿐만 아니라 수줍음 많은 성격에 인사도 못하고 사람들 틈에 끼여 대청마루 끝에 잠시 앉아 쉬었다 가던 아낙들까지 모두 마님께 인사 드리기에 바빴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다고 이 넓은 대문 집에서 울고 웃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그런데 마님과 달리 우린 아직 이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어떡하면 좋으냐고…다 괜찮다고 하신 마님과 달리 우린 괜찮지 않은 것 같은데….너도 나도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린 괜찮지 않지만 오랫동안 수고하신 마님께 꼭 감사 인사는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 거지요.
그런데 온 동네 아낙네들의 진심이 통했나 봅니다. 한 번 결심하면 무소의 뿔처럼 흔들림 없이 가신다는 그 댁 마님이 맘을 바꾸셨습니다. 앞으로 2년, 우린 그 대문 넓은 집-대문은 있으나 한 번도 닫힌 적이 없는 그 넓은 대문 집-을 고향 가듯, 친정 가듯, 친구 집 가듯, 마실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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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am 6:46:00 |
| 옴마나, 유미 씨. 작은 꽁트를 하나 써주셨네요. 재밌습니다. 꽁트속의 주인공이 저라서 더 재밌습니다, 하하. 주인공이 되는 건 언제나 즐거워.
어저께 일본에 유학가 있는 동생에게 이번 글 읽어보라고(공부하는 것 외에는 시간을 낼 수 없이 바쁜친구지만 엄마 얘기가 들어갔기에)보냈더니 유미 씨 이번 답글을 가장 인상적으로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누나보다 문장력이 뛰어난, 숨어있는 실력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예에,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요. 유미 씨 댓글은 웬만한 작가보다 낫다고. 유미 씨야말로 독자님들 사랑과 성원 받으며 글을 칼럼을 쓰셔도 될 듯 한데.
아무튼 고맙구먼유.이별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유미 씨의 말씀이 이번 마음을 돌리는 데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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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pm 1:19:00 |
| 작가님! 좋은 말씀 고마워요. 성가신 일들이 생기면 '괜찮아!' 라고 주문을 걸어야겠어요. '괜찮아 괜찮아'는 별일도 아닌 작은 사소한 일에 걱정이 먼저 앞서는 저에겐 너무 좋은 주문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걱정을 내려놓는 법도 배워야하는데 항상 조바심, 걱정이 넘쳐 부끄러울 적이 많아요.
작가님 글도 좋지만 작가님 글에 감칠나는 댓글을 읽는 재미도 좋으네요. 작가님처럼 글을 좋아하는 분들의 글을 덤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작가님과 댓글을 적어 주시는 님 들의 삶의 지혜가 많이 부러워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마워요. 혹시나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좋은 삶의 지혜 배우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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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am 6:50:00 |
| 안녕, 미화 씨. 그렇지요? '작가님 글에 감칠나는 댓글을 읽는 재미도 좋으네요. 작가님처럼 글을 좋아하는 분들의 글을 덤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작가님과 댓글을 적어 주시는 님 들의 삶의 지혜가 많이 부러워요'라는 말씀에 저도 같이 동감하는 바입니다. 어떤땐 본문보다 댓글이 더 재밌고 알찬 것 같아요. 특히 연륜과 경륜과 지혜가 풍부하신 강 여사님, 천 여사님의 글은.
한살이라도 더 나이를 잡수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어린 사람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별일도 아닌 작은 사소한 일에 걱정이 먼저 앞서는 저에겐 너무 좋은 주문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걱정을 내려놓는 법도 배워야하는데 항상 조바심, 걱정이 넘쳐 부끄러울 적이 많아요'라고 하셨는데 저도 같습니다. 조그만 일에도 잠을 못 자요. 그 일이 해결될 때까지. 내려놓는 연습,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미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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