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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pm 11:20:00 |
| 그림은 강렬하고 글은 너무 어려워요...
제가 감기로 정신이 없어서 머리가 하나도 안돌아가네요.. ^^ sweetmagic님 건강하시지요..
매번 들어와 보고는 있는데 그들이 너무 어려워져서 아님 제가 요즘 맘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글을 못 남기겟더라구요.. ^^ 오늘은 그래도 안부라도 전하고 가려구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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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6 pm 7:30:00 |
| 신이 인간에게 남긴것들중 가장 아름다운것을 꼽으라면,
그건 단숨에 지상을 모두 덮는다는 붉은 저녁노을이 아닐까하지요..
처음 지상이 나오고 다시 셀수없이 많은 존재가 존재하면서
존재에 존재한 존재가 지상위에 각각 그림을 그려 놓고는 그위에
천국과 지옥이라 부를수있게 명을 달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보고있던 신이 손가락을 한개를 들어 올렸는데
순간 노을이 나타나 존재가 그렸다는 천국과 지옥을 단숨에 하나로
물들여 버렸다합니다..ㅎㅎ
그래서인지 느긋한 저녁에 불그레한 노을을 보고 있으면
가장 아름다운 자연속에 그대로 젖어드는 기분이랄지..
실오라기 하나 없이 벗은 그대로 누운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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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2 pm 3:16:00 |
| 칠흑같이 캄캄한 저녁 ..내 마음과 현실은 엉크러진 머릿가락 같이 뒤 엉켜있고
나의 꿈은 천국과도 같았는데 나에게 남겨진 지금의 현실은 고익광고 포스터 같다
하지만 나에게 꿈이 있다
비록 이루어지지 않을 지언정 그 꿈 때문에 사는 모양이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유진씨같이 저도 그림을 보면 그 느낌을 알겠는데 뭐라 글을 남겨야 하는지 망막할 때가 있지요
sweetmagic님 ..너무 깊어 침체되지는 마세요
자기 자신만이 그 늪에서 빠져나와야되니까요..
가을 ..거리의 초록이 지쳐 단풍이 되어 버린 풍경들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제 마음에 채색을 입힌것 같이 좋네요
좋은 가을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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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am 8:59:00 |
| | 세계의 이원성이 지워지는 순간은 늘 은총의 순간이죠. 기의 없는 기표로 살 수 있다면 원통함을 떠나 보낼 수 있을지... 적당한 원통함이라도 남아 있어야 지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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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0 am 8:39:00 |
| 유진님~
반갑습니다 히히...저도 어쩔 땐 제가 적은 글을 다 알지 못하고 적을 때도 있답니다.
kelly sung 님.
실오라기 하나 없이 노을을 온몸으로 맞아 본 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있답니다 ^^
다시 해 보고 싶은데...지금은 모유수유 땜시 처진 찌찌 땜시 못하겠어요 흑
suneui park 님
간만에 출동하셨네요 @@!
한때 침체 되어 있었던 것 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금은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된답니다 ^^
새로 이사온 집 다이닝 룸에서 보이는 가을 창이 넘 이뻐서 기분 좋은 가을이 될 것 같아요.
suneui park 님도 좋은 가을 보내세요
Eunyoug Chung 님
원형과 모사의 재현, 기표와 기의의 언표, 사유와 현전의 인식, 언어의 여정과 궤....이 모든 이원성들의 고리가 어떠한 원통함이겠지요. 이원성이 지워지는 한 순간, 그것을 위해서 지상에 존재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사 그 모든 것들이 환상이고 착각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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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am 7:09:00 |
| | 환상이고 착각... 동의해요. 우울한 이들의 원죄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어느 날, 인생의 항로에서 너무나 일찍, 그 환상과 착각이 깨어져버렸음에 있지 않을까 해요. 그렇게 세상이 두 동강 나버린 그 지점... 원통함이 흘러 나오는 지점이겠죠... 잃어버린 그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 스스로의 분노를 다 불태워버릴 때까지, 그래서 더 이상 물음의 화살을 세상을 향해, 아니 나의 심장을 향해 뱉어내지 않고 가만히 소멸할 때까지, 견디어 주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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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4 pm 11:00:00 |
| Eunyoug Chung 님...
제가 이 댓글을 어찌 지금 읽었나 모르겠어요.
울컥하네요. 아직도 남아 있나봐요. 제 속에 무언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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