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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am 5:05:00 |
| | 안녕하셨어요, 연아님? 안 그래도 이번에 대학 간 딸 아이 학교에서, 어제 같은 일로 이메일을 받아서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거기다 더 한 사실은 대학에서 이런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이죠. 연아님 얘기가 진정 가슴에 와 닿네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제 길을 찾아가기를 바래요.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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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am 4:56:00 |
| 안녕하세요, Namsoo님? 따님은 대학생활 잘 하고 있겠지요? 수술도 잘 되었고요?^^
네, 캠퍼스에서의 자살은 뉴스에 잘 안 나오지만 흔한 아픔이 되었어요. 그 아이들의 슬픔과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까만은 부모와 환경이 영향을 주는 것만은 확실하지요. 공부공부만을 외치는 어리석은 부모가 되지 않도록 또 Namsoo님 말씀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부모노릇이란 생각을 하고 우리 부모들은 그렇게 아이들의 힘이 되어야 할 거예요. 따님도 충격일테니 잘 위로해 주세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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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am 7:07:00 |
| jenny님 저는 한 때, 제 생긴 것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을 한 적이 있어요. 작아지려는 마음의 밑바닥을 끌칼로 넓혀가면서 남을 이해하고 아량을 베풀고 도량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안달을 냈던... 지금은 그런 억지스러움을 다 버리고 순리대로 살아요. 그러다보니 사람은 작아졌지만 스스로를 더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jenny님의 말씀을 듣자니 과거의 제가 떠올라서 많이 공감이 됐어요.
무언가를 극복한다는 것은 그 어려움에서 순리를 깨닫고 액션을 취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너무 닥달하며 훌륭한 위치에 올려놓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어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따르는 거죠. 자신과 싸우지 말고 자신과 협력해 가는 것... 궁극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면 스스로를 나쁘게 인도하지 안잖아요. 극복은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극복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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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pm 9: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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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극복의 예를 드신 문장들을 보니 jenny님은 지금 삶이 평온하고 행복하시구나... 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 것들을 정확히 '극기'라 부르나요? 저도 삶에 아뜩하게 무게를 실어 살아본 적이 많지는 않지만 그런 소소한 고민을 하며 살 수 있는 건 행운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극기도, 난관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일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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