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미국이라는 곳에 온 지 2달을 꽉 채운것 같습니다.

유학 온 남편따라 (전 1년 뒤에 온 것입니다.)

전 L1 visa로 와서 전에 다니던 회사의 지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파견 비자이지만, 지원 받는건 하나도 없고 ㅠ.ㅠ 무늬만 파견 비자 입니다. ㅎㅎ

그런데, 원래 영어하고는 담 쌓고 살았던지라, 모자라는 영어단어에 들리지도 않고, 말도 안되고...

게다가 회사가 특수 장비 회사라 물리학적 기본 지식도 있어야 하고 장비도 다룰줄 알아야하고, 분석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너무 벅찹니다.

저 한국에 있을 때는 업무가 지금과는 달라서 이렇게 까지 고민한 적 없었는데..

괜히 일을 한다고 했나? 싶기도 하고,

사실상 시댁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닌지라 당연 제가 벌어야 먹고 살수 있는데도 일하기가 벅차서 그만 두고 싶네요.

다른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일할 수 있는게 복이라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안돼서 눈치보이고, 바뀐 업무에 지식이 딸려 제가 무식한 것 같고, 아직 운전 면허도 못따서 하루 왕복 3시간씩 멀미에 시달리며, 출퇴근 하는 일을 2달을 채웠더니 힘에 부칩니다.

그래도 어떡하겠나 싶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업무 끝나고 영어를 배울만한 곳이 없을까요? 무료이면 더욱 좋겠지만(사실 제 월급이 거의 최저입니다. 영어가 안돼서 ㅠ.ㅠ)

참고로 저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라는 곳에 삽니다.

미씨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너무 하소연만 한것 같아 죄송한 마음까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