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문자를 보내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헤어지자고는 제가 했고 그 사람은 네 결정이 그렇다면 받아 들이겠다고 했구요~

저는 헤어지면 헤어진거지 뭘 또 연락하고 그러냐는 주의에요...

깔끔한게 좋으니까요~그 사람은 뭐 여전히 네 생각 많이 하고 그립고 뭐 어쩌고 저쩌고~

가끔씩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그런 식으로 문자를 보내요~

제가 다시 전화해서 확실하게 말하긴 했어요...나는 헤어진 남자친구랑 친구하는 사람 아니라고~

그랬더니 안다고 자기도 그렇지만 나랑은 좀 다르게 지내고 싶대요ㅠ.ㅠ

다시한 번 문자가 오면 나랑 밥 한끼 먹는다고 달라질게 뭐가 있느냐...내가 문자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이렇게 연락하면 그냥 밥 한끼 먹고 잠자려고 하는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계륵이 된 것 같다라고 문자를 보내려고 해요~

제가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관계의 발전이 없기 때문이고 저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다고 했고

이 사람은 확신이 들때까진 결혼을 하기는 좀 그렇다고 해서 헤어진거에요...

자기가 좋았으면 그렇게 제가 말했을 때 절 잡았겠지요... 그래서 제가 계륵이라고 느껴지는 거에요...

맨날 문자로 네 옆에 있는 사람은 누가 될지 모르지만 럭키라는둥 이쁘다는 둥 골저스하면서 퍼펙하다는 둥...

그런 달콤한 말에 혹해서 같이 밥 먹고 잠 자고 할 정도로 제가 어리석거나 세상물정 모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깔끔하게 다른 여자 만나서 오래 연애하고 결심이 서면 결혼을 하던지 평생 연애만 하던지 하라면서

제가 헤어지자고 한거거든요..

절대 나쁘게 못되게 하지 않고 잘 말했고 그 동안 잘해주어서 고맙다...어디에 있던 너와 네 아들의 힝복을 빈다.

이러면서 좋게 끝냈거든요...그 사람은 그냥 저냥 잘 지내다가 제가 좀 갑작스레 말을 했으니 황당도 했겠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저는 혼자 오래 생각했고 그 사람의 의향을 물어보기도 했고 나름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려서

얘기했기때문에 제가 못되게 했다거나 나쁘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는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했는데 자꾸 문자를 보내고 그러니까 좀 신경질이 나지요ㅠ.ㅠ

그냥 다 잊고 제 할일만 열심히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날 가지고 놀았다는 둥 이런 말 하고 싶진 않고 그냥 담담하게 제 심정을 문자로 전하고 싶어서

여쭤보는 거에요~

나쁜 뜻으로 할 말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 연락하는 거 이젠 정말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좋은 감정마저 없어지는게 더 나쁘지 않겠느냐 뭐 이러식으로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깔끔하게 영어로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도와주실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계륵(닭의 갈비)이란 한국말로 하자면 내가 갖자니 좀 부족하고 남주자니 아깝고..그런뜻이에요^^*

그래서 확실히 하지도 않고 완전 깔끔하게

보내지도 않으면서 주변에서 어정어정 하고 있는 상태요....저는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그렇게 문자를 받으면

흔들리진 않지만 짜증이 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