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둘째 임신 중인데 아직 병원은 못가봤어요..

여기가 한국이라면 바로 달려가볼텐데... 아직 3~4주 정도밖에 안되었고.. 임신보험도 없이 여행자보험 달랑 하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첫애는 한국에 있을 때 낳았는데 순탄하게 낳진 못했어요.. 34주만에 조산해서 잠시 인큐도 들어갔다오고..

자궁이 기억이라는 것을 해서 첫애를 조산하면 둘째도 그럴 확률이 높다해서 그 부분도 염려가 됩니다.

현재 상황이 이러한데요..

방금전에 큰애랑 낮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어요..

신랑이 저를 업고 어디에 데려다 주고 가버렸는데

제가 양말도 안신은 맨발이었어요.. 다시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맨발로 시멘트 바닥(한국에 있는 평범한 길..)을 밟고 가는데 ...

하늘을 보니 맑은 날씨였고 나무가 보였어요..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이 보였는데... 꽃 한송이가 온전한 모습으로 있는게 아니라

자주색 꽃잎만 한두개 달려있어 .... 모란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꽃을 보고 다시 길을 걷는데...

길가에 죽은 개랑 고양이들이 있어요 ..

대강 봐도 10마리는 넘는데 누가 약을 타놓은 걸 먹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 어느집 대문이 열려있는데 그 대문밖 주변으로 죽은 동물들이 있었어요... )

그런데 한 쪽에선 산짐승들이 내려와 그 죽은 동물들을 먹고 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급히 왼쪽으로 걸어가는데 왼쪽 골목에서도 몸이 성하지 않고 뒷다리가 하늘위로 꺾인채로 고양이가 꿈틀대는게

보여 얼른 도망치듯 걸어 갔어요...

얼마전에 태몽으로 주먹보다 큰 복숭아를 칼로 잘라 먹었는데 달콤하고 과즙도 많아 참 맛있게 먹었거든요..

복숭아 중앙에 큰 씨앗도 보였고..

그런데 이런 꿈을 꾸고나니..

맘이 편치 않아요..

이게 무슨 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