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교 졸업하고 타주로 이사와서 직장 잡고 아기를 갖게 되어서 사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친구들이라고는 회사 동료들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이 고맙게도 제 베이비 샤워를 해주고 싶다고 하네요. 눈물이 핑~

제가 한국서 나고 자란 사람이고, 다 커서 미국서 학교만 다녀서 남의 베이비 샤워 가본 적도 없고..(주변 친구들 중에 아가를 낳은 친구가 없어요. ) 그 문화도 잘 몰라요. 

회사 동료들이 자기들이 다 알아서 장소도 정하고 음식도 각자 알아서 준비하고 선물까지 다 가지고 온다하는데.... 제 정서로는 앉아서 받아만 먹는 이게 정말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나도 뭐 음식이라도 해가겠다 하니, 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하고. 

아무리 그래도 제가 아무 것도 안하고 넘어가기는 너무 미안해서요. 원래 이렇게 하는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베이비 샤워 오는 친구들에게 한국식으로 말하면 '답례품' 같은 조그마한 선물들을 주고 싶어요. 땡큐카드와 함께. 

1인당 얼마 정도 선물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지 않고 좋을까요? 그리고 뭘 선물하면 좋을지.... Bath & Body works 같은데서 이것 저것 골라서 포장을 예쁘게 할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디어가 너무 없네요. 

경험 있으신 미씨님들, 아이디어 좀 나누어 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