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까 초저녁에 거실 쇼파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잠이 들었어요.

평소에 꿈도 잘 안꾸고, 꾼다 해도 꿈꾼 것만 알지 내용은 기억도 잘 못하구요.

근데 아까 잠들었을 때 꾼 꿈은 지금 두 시간이 지났는데도 머리가 멍 하면서

계속 그 생각만 나네요...

꿈 내용은요, 제가 결혼 반지를 낄려고 반지함을 열어서 다이아몬드 결혼 반지를 껴요.

(저는 평소에 악세서리하는 거 좀 귀찮아 해서 집에 있을 땐 다 빼고 있다가 나갈 때만 챙겨서 끼거든요.)

근데 꿈에서도 평소처럼 반지를 끼려고 반지함을 열었는데 제 것과는 다른 그냥 반지함 보다 약간 크고, 

목걸이 케이스 보다는 좀 작은 그런 케이스를 열고 반지를 끼는데 결혼 반지도 지금 제것과 다른 걸 끼고 

있더군요^^ㅋㅋ 

그러더니, 반지 한 개를 제 손에 끼니 다른 반지도 또 꽂혀 있는 거에요.

제가 보석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보라색 보석이 자수정인가요? 

꿈에서도 그 반지를 다른 손가락에 끼면서 '어? 왠 자수정 반지지? 엄마껀가? 이게 여기 왜 있어?'

뭐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_-

그러면서 반지를 꺼내서 하나씩 끼어 볼 때 마다 다른 반지가 줄줄이 나오는 거에요...

결국엔 열 손가락에 각 종 보석 반지를 다 끼니 진짜 영화에서나 나오는 환상의 세계로 빨려 들어 가더라구요...

몸이 붕 뜨면서.....그 뒤엔 뭐 초록 벌판과 파란 하늘 날라 다니고 동물들하고 친구하고 뭐 그런 클리셰한 꿈이 었어요.

간단한 꿈을 너무 장황하게 썼나요?

아무튼, 꿈에서 깨어나니 꿈에서 날라 다니던 것 처럼 몸이 계속 붕뜨고, 머리고 무겁고, 마지막으로 그 반지들을

손가락에 계속 끼고 있는 느낌이에요ㅎㅎㅎ

이런 꿈은 처음 꿔봐서 신기하네요^^

이게 무슨 꿈일까요?

(사실 태몽일까봐 좀 무서워요ㅠㅠ 저희는 결혼한 지 2년 된 부부인데요 제가 아직 이십대 후반이고, 남편도 삼십대 

초반이라 아기는 한 2~3년 뒤 쯤으로 가질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계속 피임약 복용하고 있고요. 근데 지난 달에 약을 

잘 챙겨 먹었는데 마지막주 약먹기 한 이틀 전부터 생리가 시작하더니 한 일주일을 넘게 했어요. 이번 달에는 약끊고 

다음 달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있어서 제가 엄청 조심하고, 신경쓰고, 겁먹고 있는 중이거든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