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디자인)를 두달 안에 떠나야 하는 입장에서
다른 회사에서 이만불 낮춰 부른다고 고민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큰 기업내 디자인 실에서 제 이력서랑 작업 샘플 보고 바로 연락이 왔는데요,

상황이 이렇답니다.
지원하자마자 두어시간 만에 디자인 디랙터한테 ' 네 포트폴리오 아주 맘에 든다고 하면서 곧 hr 에서 전화 할꺼다' 라고 이메일 오고
삼십분 후 hr 에서 전화가 왔는데, 바로 하는 질문이 ' 연봉 얼마 기대하니?' 였어요. 제가 '제안하시는 대로 고려하겠습니다' 하니까 우린 45000-55000 줄수있어' 하는 거에요.
제가 지금 75000받거든요.

제가 당황해서 버벅대다가 ' 혹시 협상 여지가 전혀 없나요?' 했더니, definitely not more than 55000 이라고 잘라 말하기에, 생각 좀 해보고 연락 할께요 하고 끊었구요.

생각하다가 현재 회사가 가시방석임을 상기하고
바로 다시 연락해서 ' I still would like to be considered for the position.' 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음날 바로 디렉터가 폰 인터뷰 하자 해서 전화 통화 했는데
거의 처음으로 확인하는 게, 너 hr이랑 통화 해서 salary range accept 한거지? 하네요.
그래서 그랬다고 했구요.

한 십분 통화하고 아주 맘에 들어하면서 다름 주에 온사이트 인터뷰 하자 하네요. 자기 팀이랑 보스 다 만날 꺼라고 하구요.
근데 대화 중 '너희 회사가 너 그만두는 거 알아?' 하기에, 사실대로 'we are on great terms. I told them that I would look for other opportunities so they can have enough time to find my replacement.'라고 대답했어요. (요건 제 발등 제가 찍은 최대 실수였지만 사실은 사실 그대로에요 흑흑...)


이 상황에서 인터뷰 시 혹은 잡 오퍼 시에 연봉 협상 전혀 가능할까요?

아님 일단 준ㅡㄴ 대로 받고 한 육개월 후 salary adjustment 를 요구하는 게 나을 까요....


조언 부탁 드려요....

참고로 이 직장 잡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