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결혼 1주년이 돼요...

제가 지난 1년 동안 난 surprise가 싫다.. 절대로 나 몰래 선물같은 거 준비하지 말라 누누히 말했었는데..
어제 신랑이 "ㅇㅇ는 surprise 싫어한다고 했지? 좋은 거 해주고 싶은데.. 뭐 갖고싶어?  2년, 3년은 몰라도 1주년 때는 큰 걸 해주고 싶은데....." 이러는 겁니다.. (왜 요번만 잘해주고 끝낼려고? ㅋㅋ)

암튼..
근데 정말 필요한 게 하나도 없는거에요.. 저 멋도 별로 안 부리고... 명품도 잘 모르고.. 기껏해야 자동차 욕심 정도..ㅋㅋ..
차는 벌써 있으니까 선물에 해당 안 되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목걸이 외에는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지금 갑자기.....음... 나도 명품 가방 하나 가져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

현재 코치가방 10개 정도랑 두니가방 5개 정도 있어요...
막 되게 비싼 거 아니구요... 그냥 아웃렛에서 세일하면 사곤 했어요...
저도 루니비통이니... 구찌니... 프라다니.... 음.....음..... 이거밖에 모르겠네요..ㅋㅋㅋ
암튼.. 한국분들 많이 들고 다니시는 명품가방 하나 쯤 갖고 싶어졌는데...

가격대도 모르겠고.. 뭐가 좋은건지.. 뭐가 신상인지.. 뭐가 실용적인지...  어디서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신랑이 얼마짜리 사주겠다라고는 얘기 안 했구요..
신랑 연봉은 15만불 정도 됩니다...
한 2천불까지 사달라 해도 괜찮을까요?
드라마보면 천만원짜리 가방들 얘기도 나오던데... 제가 말한 가방들이 2천불이면 살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의견 좀 주세요...
저도 명품 한 번 들어보고 싶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