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제사 8번 지내는 집인데요..

저보고 제사때 술올릴 사람 없다고술올리고 절하라고 하세요..

제가 교회는 안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모태 신앙이라 그 거부감에 몸서리치면서

안할수도 없고 때마다  어떻게 피해보려  부엌에 숨어있고 그러는데

다 제사에 참여하고 저보고 술올리고 다 절하라네요..

그리고 성묘가서도 맨날 절을 몇번씩 시키세요..

집안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아버님 하시는 일이 대박나면서

이젠 재벌소리 들을 만큼 집안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뭔가 형식에 더 많이 매달리시는 기분이에요..

불교는 아니신데 불교에더욱 가까워지시고 제사를 정말 수도 없이 지내고

성묘도 일년에 두 번은 가야하고

저보고 집안의 가풍을 세우라고 너를 다 포기하고 집안 풍파일으키지 말라고

제사를 신성히 지내라고 마음속의 종교는 다 포기하라고 그러지 않으면

너에게 한푼도 주지 않을거라고..

저 순간 욱해서 그럴수 없다고 말해서 아버님 너무 화를 내시네요..

더이상 절하기도 싫고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정말 미칠거 같네요..

제사 지내는 집들 다 며느리한테 이렇게 요구하나요?

전 독실한 집안은 아니어도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가 뭔지도 모르고 시집갔어요..

제사 지내야한다고 해서 그냥 음식만 차리면 되는지 알고 결혼했지..

주변 물어봐도 이렇게 제사 지내는 집도 없지만

며느리는 참여안한다는데..

정말 이렇게 살아야한다고 생각못했던거 같아요

저는 사실 아버님 때문에 교회를 못나가지 날마다 교회가고 싶어요...

결혼하면서 못나가고 있구요.. 그러니 마음속에 그 갈망은 더커지는거 같아요..

결혼전만해도 사실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봐요..

남편하고도 아이들하고 잘 살고 있고 아무 문제 없는데

매주 찾아뵈야하고 점점 더 며느리에게 바라시는거 많은 분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돈을 바라시면 용돈을 드리면 되지만 며느리가 뭔가를 하기를 늘 바라세요..

제사 8번 설날 추석 그리고 성묘 2번 생신상 2번 ..이게 제가 다 차리는 거에요..

지금은 어머님이 도와주시지만 앞으로 저보고 다 하라네요..

둘째며느리는 아직 없지만 들어온다고 해도 이건 니 몫이라고..

모르겠어요.. 그냥 엎을수도 없고.. 결혼생활 8년차인데..

올해 특히 이러시네요..

그전에는 저에게 절을 시키시지는 않으셨는데.. 제가 교회도 안나가고 제사 잘지내고

지금껏 목소리 한번 크게 낸적없이 조용히 살았는데

이러시네요.. 모르겠어요.. 어찌 해야할지..

전 제마음의 종교까지 부정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

입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