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을 떠나온지 15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우리나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건 잘 알아요.

뉴스도 보고 가끔 한국도 다니면서 상황을 어림짐작하는 수준인데요.

큰조카가 이번에 특목고를 갔다네요.

성적도 좋았고 늘 수학은 만점을 받는 아이예요 다른 과목은 굳이 올리진 않을께요.. 암튼..외고를 목표로 공부를 했었는데 할머니인 울엄마 전화오셔서 너무 심란하다고 속상해 하세요.

당신 자식들 반듯하게 키우고 좋은 대학나와서 앞가림 잘하고 산다고 생각하시는 70대 노인분이라 요즘 세상은 많이 다르다 생각이 있겠죠 하곤 달래드렸어요. 당신이 옛날 사람이라 이해못하는것 같다시며 전화를 끊으셨는데...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서요 ㅜㅜ요즘 흔히들 말하는 특목고가 제가 학교다니던 인문계보다 더 좋다는건가요? 아님 그냥 이름만 바뀐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요..특목고를 비하하거나 나쁜생각으로 물어보는거 절대 아니구요. 너무 낙심하시는 엄마를 달래드리려면 뭔가 알아야 이야기도 할것 같아서요. 공부를 너무 잘하는 아이라서 더 낙심이 크신듯 해요. 참고로 공부를 잘해야 갈수 있는 특목고라는 말은 들었지만........잘 모르겠어요.(학교는 밝히지 않을께요. 괜히 심한 댓글이나 분란이 생길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