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으로 온지 5개월 된 아들,

이번에 동네 축구 클럽에서 하는 free tryout 신청했어요.

competitive 팀 들어가기 위해서 (테스트 후 blue, black and white로 나뉜다고 합니다.)

사전에 코치가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라고 하는데 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하고 아이를 보냈어요.

근데 아이를 데리고 갔다온 남편이 우리 아들이 오랫동안 훈련받아온 다른 미국애들 틈에서도 두드러지게 활약을 했고

(작은 게임에서 대부분의 골을 울 아들이 다 넣으니, 큰 경기로 교체 투입시켰는데 또 골을 혼자서만 다 넣고)

끝나고 나서 그 많은 아이들 중 우리 아들만 따로 불러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해요.

자기가 우리아들 나이를 맡고 있는 competitive팀의 coach다. 꼭 들어와줬음 좋겠다. 부모가 뒷받침할수 있느냐구요.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이 경우 부모의 역할이 도데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도 2학년때 1년정도 주 2회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축구를 설렁설렁 하기는 했는데

그때도 감독님 통해 말이나왔거든요. 선수팀에 들었음 좋겠는데 그게 방과후 수준이랑 다르다, 유니폼도 맞춰야하고 추가로 들어가는 돈도 돈이지만 주말에 친선 경기를 위해 이리저리 이동하는 시간이 많고 또 꼬박 주 5회 강도높은 훈련있다고 했구요.

겁먹은 우리 아들은 절대 안하겠다고 해서 감독님과 제 설득에도 그냥 방과후축구만 했었죠.

그리고 비오거나 해서 수업이 취소되면 따로 연락을 해주는지요. (몇번이나 취소된걸 모르고 운동장에 갔었엄)

한국은 코치에게 전화해서 확인하곤 했는데 미국도 코치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통화해도 되는지,

아니면 이메일 물어봐서 연락해야하는지요.

영어 못해서 잔쯕 주눅든 아들이 이번 기회에 좀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내심 기뻐하면서 궁금한 점 질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