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웬일입니까. 나이들면 사람이 변한다더니. 요즘에 그렇게 개들이 이뻐보일수가 없어요. 

길에 나가면 개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이 백만장자 보다 더 부러워보입니다.

아이없고 남편과 둘인데, 남편은 개 기르던 말던 상관 안한다면서 그런데 입양을 해도 제가 두어달 좋다가 귀찮아 할거 같아서 안가졌음 좋겠다고..(저를 아주 무섭도록 잘 아는 남편이라 사실 좀 두렵긴 하네요...)

근데 이 감정이 지금 한 6개월 됐거든요. 

특히 퍼그가 너무 갖고 싶어요. 어쩜그렇게 개성있고 이쁜지. 옆 건물에 젊은 학생정도의 여자가 토실토실 퍼그를 기르는데 가끔 집앞에서 마주치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제가 아주 발을 동동 구르죠. ㅎㅎㅎ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퍼그가 돈이 많이 드는 종이라고 하네요. 털도 많이 빠지고.

제가 고양이털은 알러지가 좀 있어요. 눈이 따갑고 간질간질해서 고양이 있는곳에 못가거든요. 

강아지털은 알러지는 없는데 털 많이 빠져서 여기저기 묻는건 꺼려지긴 하네요. 

퍼그가 털 많이 빠지는 종 중에 하나라는데. 안에 겹털? 그런게 있는 종들이 많이 빠지는데 퍼그가 그렇다면서 털 최소한으로 빠지는 종은 미니어처 슈나우저라고... 푸들하고. 

그리고 퍼그가 무슨 건강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갑자기 어떤거였는지 생각이...) 병원에 자주 가게될 각오를 해야한다는데. 

인터넷 말고 실제로 미씨님들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저는 같이 뛰어놀고 하는 개 말고 퍼그같이 약간 카우치 포테이토 같은 그런 개가 좋거든요. 그리고 사이즈도 작고. 

퍼그 장단점이 어떤게 있을까요?

자식 자랑 하고싶으신 분들도 맘껏 하셔도 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