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와서 살림하니 아무래도 사다먹는 김치가 영 물려서 대여섯번 김치를 담궜습니다.

맛 자체는 점점 나아지기는 하는데 엄마김치나 시중김치에서는 절대 나지 않는 고추가루 냄새가 아주 약간씩 나요.

제 남편은 미국인이라 그런지 점점나아지는건 자기도 알겠는데 고추가루 냄새는 나지 않는다 합니다.

제 코가 예민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나는건 나는거지요 ㅠㅜ

의심이 가는 건..

1. 찹쌀풀을 다 식히지 않고 미지근할 때 나머지 양념이랑 섞는다.

2. 찹쌀풀을 만들때 완전 쫀득쫀득할때까지 쑤지 않고 엉기기 시작하고 좀 끓으면 바로 끝낸다.

이거 밖에 없어요..

홍고추를 갈아 넣으면 덜 날거라고 하는데 전 항상 홍고추도 갈아서 넣습니다.

고추가루 자체는 엄마가 한국에서 좋은걸로만 보내주고 그 고추가루로 엄마도 김치를 한국서 담구는데 저만 그러네요.

엄마가 김치도 먹어봐서 그건 확실합니다.  

고추가루 보관은 6개월을 넘기지 않고 엄마한테 받자마자 정말 냉동실 냄새 안나도록 미친듯이 싸서 넣어놓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저도 깔끔한 김치맛 맛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