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는 할아버지 한분이 있어요. 박식하시고 너무 좋으신분, 제가 항상 많이 배우는 분인데 저희 둘다 책을 좋아해서 각종 책 얘기하다 친해졌고 역사, 특히 고대역사도 관심이 많아서 둘다 그런 얘기 많이하구요.

얼마전에 누가 추천해줘서 무라카미의 노르웨이 숲을 잘 읽으셨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고등학생때 읽고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받은 책이긴해요. 그런데 한국의 좋은 작가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감이 안오네요.
전 박완서 선생님 작품을 제일 좋아하지만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하나만 번역되어있는것 같고 그 스토리가 너무 한국적이어서 약간은 꺼려지기도 하네요.
신경숙 작가의 유명한 엄마를 부탁해도 생각해봤는데 너무 이모셔널한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저도 그렇고 이분도 그렇고 너무 감정적이고 드라마틱한것은 좋아하지 않아서요.
이장래씨의 소설 중 하나를 선물해드릴까 했는데 전 갠적으로 읽어보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리뷰들은 뉴트럴한거 같아요. 심지어 퓰리처상 후보였던 서렌더도 많은 리뷰의 평균은 별 세개정도네요.

책 잘 아시는분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