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지니어스가 뭐라고 나이 사십 넘어 연예 게시판에 첫 글을 쓰게 만드네요.

우연히 지니어스를 시즌 1 첫회부터 보고 그 재미에 빠져서(보시는 분들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시즌 2를 보고 있습니다.

실망의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혹시나하는 기대로 또 보고 말았네요.

저또한 다른 모든 분들과 같이 친목으로 인해 게임 자체가 되지 않는 점 정말 화가 납니다.

하지만 오늘 지니어스를 보고 생각을 바꿀까 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친목을 하는것이 아니라 홍진호를 두려워하는 겁니다.

홍진호랑 사실 어느 누구도 데쓰메치에 가기 원하지 않죠.

그래서 자꾸 임요환이나 이두희를 홍진호와 붙게 하려는 겁니다.

그들중 서로 도울수 있는 데스메치가 아닌한 누구도 홍진호를 이길 자신이 없는걸 스스로들 인정하는 셈이죠.

모두들 홍진호는 부담스러운데 자기가 제거할 자신을 없는겁니다.

그걸 참... 말들 잘하더군요. 특히 이상민 끝에 정말 세상 풍파 겪은 척 포장해 댈때는 정말 혈압 오르더군요.

만약 그렇게 하고나서 승리하면 또 다시 세상은 이런거야 라면서 비겁하게 얻은 승리를 당당히 누릴 기세더군요.

이러니 홍진호가 떨어지면 나머지 오합지졸들중 (감히 홍진호와 데쓰매치에 갈 배짱도 없는) 누가 이기든,

사람들은 관심을 끊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

지니어스는 머리를 쓰는 게임인데 거기서 동네 양아치도 안하는 비겁한 짓들을 서슴치 않고 하면서

무슨 말들이 그리 많은지....

아, 그리고 오늘 은지원씨, 마지막에 만취였었냐구 했죠?

오늘 오프닝때 은지원이 이두희에게 내가 너한테 전화하고나서 너희들끼리 뭉쳤냐(?) 밥먹었냐(?)

뭐 그런 얘기 했던건 끝에 생각이 안난 모양인데....

시청자들은 그걸 한번에 보니까 기억이 나더군요. 참 이상민도 은지원도...

오늘 홍진호 보면서 게임 아예 할 수가 없으니 포기하고 있는 모습에 답답했습니다.

이러면 어떤 분은 예능에 뭘 그리 흥분하냐하실텐데, 참, 그렇네요.

지니어스가 뭔지 나이 마흔 넘어 예능에 이렇게 흥분해서 글까지 써보긴 제 평생 처음이니,

지니어스가 적어도 저에겐 참 대~단한 예능이네요.

홍진호와 임요한이 선방하기 원하지만 어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