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세결여 보면 다른 사람들 얘기는 전혀 마음에 안 와 닿고 슬기만 불쌍해 죽겠어요.

저도 비슷한 또래의 딸래미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슬기만 보고 있으면 저 어린 것이 얼마나 마음이 상할까 싶어 눈물이 나요.

아무리 아빠가 싸고 돌도 할머니 고모 다 있다해도 결국 지 엄마 하나 있는 것만 못한 게 애들인 거 같아요.

채린이 년은 정말 얼굴만 맹하게 착한 척하면서 사람 속 뒤집는 짓은 골라하고 애한테까지 질투하고 결국 애를 홧김에라고 해도 한대 떄리기까지 하고....ㅠㅠ

진짜 애가 너무너무 불쌍해요.

결국 부모가 좋앟서 결혼해 애 낳고 자기들 마음 안 맞아 헤어지는 건 좋지만 어른들때문에 아무 죄없는 애의 저 마음의 상처는 누가 보상하나요.

아무리 남편이 밉고 살기 힘들어도 자식 데리고 나가면 모를까 자식 두고 갔다간 새로 오는 여자한테 무슨 설움을 당할지 정말...(피치못해 애 두고 이혼하신 분들한테 죄송하지만...ㅠㅠ)

그렇다고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는 걸 참고 사는 것만이 능사도 아니고 무족너 데리고 나가는 것도 어렵고...

이혼 안 하고 잘 사는 게 젤 좋겠지만 사람일이란 모르니...에휴.

슬기때문에 눈물만 질질 흘리다가...괜한 속풀이감이네요.

남편은 꼴뵈기 싫은데 애떄문에 진짜....어쩔 수 없이 산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가봐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