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이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과거 성희롱 발언이 재조명 받았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된 가운데, '라디오스타'의 김태희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태희 작가는 "관둔 지 꽤 됐지만 '무한도전' PD님과 멤버들 감사하다"며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이 난다. 그리고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노홍철은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었고, '무한도전'을 비롯해 출연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또 정형돈은 방송작가 한유라와 지난 2009년 결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송에서도 통편집되는 노홍철과 이미 결혼한 정형돈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정주리의 카카오스토리 글이 캡처돼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주리는 지난 2012년 8월 제국의 아이돌의 임시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아 예쁘다. 사귀어야지. 사귀어서 키스해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태희 작가는 "어머 시완이잖아? 주리야 시완이 키스 되게 잘해. 한 번 해달라고 하면 착해서 아마 해줄거야"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정주리와 김태희 작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