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심의위원회 설립을 요청합니다!!!!!

아이와 함께 tv혹은 vtr을 볼 때마다 당혹스러움을 느껴본적이 있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길지 않은 4시간 여의 한국 방송중에는 같은 광고가 수없이 등장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동일 광고의 연속상영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언론 매체의 광고가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예라고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기막힐 정도의 광고수준은 아무리 애를 써도 지나쳐지질 않습니다.
20년이 넘은 광고부터 시작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선전,
영화라면 차라리 성인용으로나 제작되었을법 한 낮뜨거운 광고까지..
이러한 문화속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느껴지지 않으시는지요...

1. 넘치는 건강관련 상품의 광고에 대해..
- 웰빙을 비롯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각종 건강 관련 상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왜 부끄러운지..호기심만 증폭시키는 광고,
정력에 관해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광고,
모두들 느끼고 계시겠지요....
제품에 대한 정확한 검증없이 광고주가 내주는 시안 그대로 만들어지고 마는
열악하기 그지 없는 언론의 광고를 얼마나 많은 교민들이 믿고, 그 얄팍한
상술에 속고 있습니까...
저도 잠시나마 건강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일을 해 봤지만
여기저기서 인용해 마치 정확한 마케팅과 임상실험을 거친것으로 꾸며진
광고시안은 철자하나 바뀌지 않고 언론사로, 그리고 지면, 또는 화면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간절한 건강에 대한 소망을 다루는 건강 관련 제품들이
체계적이고 엄격한 검증을 통해 광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시대를 거꾸로 가는 광고들..
- 20년도 넘게 변하지 않는 광고들은 또 얼마나 많이 있는지요..
광고도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인 지금, 시대를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광고 문화는 소비자의 수준을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3. 한국내에서도 금지 되어 있는 주류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 더구나 최근 상영되고 있는 진한 키스신을 앞세워 자극적인 영상을 내보내는
잎새주 광고, 남성을 자랑하는 복분자주 광고 등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안된다고 아직 조직적이지 않은 교민들을 상대로 저질의 광고를
만들어 내보내는 광고주들은 각성하시길 바랍니다.

4. 공익광고조차 너무 선정적입니다...
- 금연 광고에는 여성이 남성의 거절로 눈물을 흘리며 돌아눕고,
"발기불능"이란 직설적인 단어가 나고,
열살도 채 되어 보이지 않는 아이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 합니다.
차라리 보지 않으면 모를 수 있는 나쁜 일들을
광고가 앞장서 열심히 가르쳐주고 있는 셈입니다...
좀더 우회적면서도 설득적인 광고도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짧은 생각일지는 몰라도 우리 교민들이 좀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여러가지 문화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비디오 가게에서 실행하고 있는 "비디오내 영어 자막 삽입과 광고 삭제에 관한 서명운동"이 그 예입니다..

저는 그저 이 커뮤니티의 한 구성원으로써 앞장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이 글이 많은 분들의 동의를 얻는다면 작은 힘일지언정
하나의 출발이 되어주면 좋지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