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해 더불어 사진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큰 오해였다. 웅장하고 화려한 풍광을 그냥 좋은 카메라에 담으면 되겠거니 했었는데… 갈수록 더 무거워지고 자신 찼던 몸마저 벅차졌다. 늦게나마 사진으로 철들고 싶다.”
미래은행 이사장 윤창기(사진)씨가 첫 사진전을 연다. 함철훈씨에게 사진을 배운지 5년만이다. 10~17일 비전 아트홀(550 S. Virgil Av.)에서 열리는 사진전은 ‘사진작가 테드 윤의 하루’라는 제목이 붙었다.
지난 5년간 그는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 좋아했던 여행이지만 그 과정을 더욱 즐기게 됐다. 유명 관광지보다 남들이 안보고 안 보이는 것들을 보게 됐다. 모든 사물을 재미나게 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주변 풍경을 주로 찍었다. 전시작품은 30여점. 그는 “해야 되는 건지 아닌지 걱정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여행도 많이 했다. 미 전역은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이고 이탈리아도 횡단했다. 수없이 사진을 찍었고 한편으로는 욕심도 좀 생겼다”는 말로 첫 개인전 소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