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가 엔드류 와이스(Andrew Wyeth)는 1971년 헬가 테스토프(Helga Testorf)를 만나서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어 그녀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15년동안 그녀를 모델로 하여 그림을 그리면서도 와이스는
그녀에 대한 존재조차 세상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주변사람은 물론 그의 부인마저도 이 사실을
몰랐었죠. 1985년 그는 개인 투자자인 레오나드 앤드류스에게 그림을 팔기위해 그녀를 모델로한
그림들을 공개 함 으로써 그녀는 세상을 뒤집어 놓게 됩니다.
템페라와 드라이 브러쉬, 워터컬러,팬슬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섬세하게 제작된 그녀를 모델로한
240여점의 작품들은 그리하여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알고 지켜 봤다면
이러한 작품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결코 미인처럼 보이지 않는데..*^^* 자연과 닮아서 그런가요..아님 원초적인 무언가가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걸까요..

치밀하게 그려진 그녀의 모습에 약간 소름이 돋기도 하고요...

헬가 테스토프(Helga Testorf)

헬가는 프러시안 출생의 이민자로 와이스의 친구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던중 그를 만나게 되고
모델일을 승낙하게 됩니다. 15년동안의 만남동안 그녀는 그의 친구가 되었고 너무 편안한 나머지
그가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도 나체로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네요.
이러한 그림들은 인물화로 표현되었다기 보다는 빛의 연구와 머리카락의 세밀한 묘사, 여체의 굴곡에대한
탐구등으로 오브젝티브한 성향이 강한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래동안 진행되어온 그림인 만큼
사계절과 밤과 낮등도 모두 표현되어있는 그림들.. 그 양이 장대하기 그지없습니다.
항간에는 헬가와 엔드류 와이어스와는 연인사이 였을것이라는 추측도 내놓았고, 또 다른이들은
그와 그의 부인이 가공으로 만들어낸 허무 맹랑한 가쉽이라고 치부해 버리기도 했으나. 많은 무리의
신봉자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절대 육체적인 사랑관계는 아니었다고 부인하지만. 그녀를 사랑했었냐고 묻는 우문에 그는 현답을 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것을 그리는 사람도 있소?"

앤드류 와이스(Andrew Wyeth)

엔드류 와이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화가 입니다. 목가적인 풍경과 고향의 정겨움등을 즐겨 그리는
화가이지만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중에는 Christina's world가 있습니다.
옵스트렉트 아트가 대세였던 시대 아트 크리틱 들에게 전통적인 화가라기 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에
가깝다는 평도 듣지만 그의 전시회를 찾는 미국인들은 줄을 이었고 그들의 감성과 노스텔지어를 자극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오일페인팅을 지양하고 수채화같은 투명한 느낌의 브러쉬 스타일(dry brush)과 에그 템페라등으로
그림을 다양성을 꾀했습니다.
존 싱어 서전트 이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드 보 아트(Academie Des Beaus-Arts)와 영국의 Royal Academy의 

맴버로선출되게 됩니다.

평론가 브라이언 오도허티는 "미국에는 두명의 앤디가 있다. Andy warhol과 Andy wyeth,
그러나 그들사이에는 그랜드캐년과 같은 커다란 갭이 있다. 도시적인 표현과 목가적인 시골의 정취의 판이함
그러나 그들의 그림은 적당한 그림이라기 보다는 아름다운 이미지에 가깝고, 예술의 부류라기 보다는
사회의 정서에 녹아드는 현상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와이스의 그림은 지적승화된 소박함이고
워홀의 그림은 소박하게 표현된 지성이다.
(wyeth is a sophisticated primitive worhol is a primitive sophisticate.)"라고 그에대한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헬가 시리즈 외에도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그의 작품 첨부 할께요. 감상하세요. 초기에는 윈슬로우 호머의 영향도

받았다고 하는데 그의 스타일도 조금 묻어나는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개인적인 저의 취향이 많이 들어가 있는 선택이지만...(지대로 단조롭지만 몬가가 스물 스물 기어나올것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ㅋㅋ *^^*) 여러분들도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네여.

Christina's world

다음명화의세계 카프카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