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살고계신 분들 특별한 날 남편과 같이 가면 근사할 만한 곳 소개합니다.

애들 맞기고 3시간이면 근사한 시간이 될듯하네요....

저도 이번주엔 꼭 갈려구요...........비싼와인 싸게 마실수있을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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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

LA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차이니스타운 너머 링컨하이츠 공장지대에는 이런 삭막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멋드러진 곳이 한군데 있다.

LA지역의 와인 양조장으로는 유일한 샌안토니오 와이너리(San Antonio Winery).

이태리계 이민후손인 리볼리 집안(The Riboli Family)이 3대째 내려오면서 와인을 빚어오고 있는 곳이다.

지난 1917년 첫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로 무려 80년의 양조 역사를 지닌 전통의 와이너리다.

이러한 세월의 흐름속에 주변은 그 옛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천을 거듭해왔지만 정작 샌안토니오 와이너리만은 그전의 골간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곳은 와인 양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와이너리이자 이태리 정통음식을 경험해보는 레스토랑 그리고 와인을 시음 해보고 또한 구입할 수 있는 와인매점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명소.

굳이 달라진 것을 찾아본다면 와이너리의 규모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불어났다는 것일 게다.

샤블리와 버건디 등 단 2종류의 테이블 와인으로 시작한 이 와이너리는 오늘날 샤도네이(Chardonnay)·캐버네이(Cabernet Sauvignon)·멀로(Merlot) 등의 프리미엄 와인에 이르기까지 90종에 달하는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

와인 생산량으로만 보아도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가운데 15번째로 큰 곳이다. 이와 함께 기껏해야 12명 정도가 식사할 수 있었던 와이너리내 레스토랑은 300명 수용규모의 초대형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

샌안토니오 와이너리를 찾는 묘미는 양조장 견학에서부터 시작된다. 오크통이 수없이 늘어선 양조장에 들어서면 익어가는 술의 오묘한 향기가 우선 찾는 이의 가슴을 촉촉히 젖게 한다.

이곳에서는 휴일을 제외한 주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간격으로 있는 양조장 견학투어를 실시한다. 투어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투어 관람객이 적어 개인투어를 받게 된다면 투어가 끝난 뒤 가이드에게 10달러 또는 2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팁으로 쥐어주는 게 좋겠다.

이 투어가 끝난 후 매점에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데 석잔까지는 무료다.

그렇지만 이 역시 주는대로 마시지만 말고 1병 정도는 구입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란 상표명으로 샤블리·로제 등의 테이블와인과 매들리나(Maddalena)란 상표명의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몬터레이산 백포도주 “매들리나 비냐드 요하니스버그 리즐링(Maddalena Vineyard Johannisberg Riesling)”, 포르투칼 스타일의 적포도주 “라킨타 레어 사우자오 포트(La Quinta Rare Souzao Port)”, 센트럴코스트 샌시메온산 백포도주 “매들리나 비냐드 샌시메온 샤도네이(Maddalena Vineyard San Simeon Chardonnay)” 그리고 역시 샌시메온산 적포도주 “매들리나 비냐드 멀로(Maddalena Vineyard Merlot)”은 대표적인 우수와인.

리즐링(Riesling)은 원래 달콤한 유형의 화이트와인이지만 특히 이곳의 것은 향기와 맛에서 뛰어나다. 반면 이곳의 샤도네이는 리즐링과 정반대로 매우 드라이한 맛이 일품.

한편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고급은 아니지만 샌안토니오 와이너리의 레스토랑에서는 여러 유형의 맛깔스런 이태리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분위기도 제법 괜찮다.

특히 금∼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색소폰의 달콤한 생음악도 들려준다.

가는길과 사진

http://www.ukopia.com/news/read.php?NewsID=20070405103136800000&;menu=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