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과 데비 모러-홀랜더 부부는 1998년 뉴저지 리빙스턴 웨스트마운트 드라이브에 위치한 부지를 매입해 930 m²규모의 집을 지었다. 지하 공간엔 가족극장과 운동실, 게임룸 뿐 아니라 침실과 욕실도 있다. 매각인측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지하 공간을 제외해도 실거주공간은 650 m²다.

현관 홀. 부부는 집 설계에 1년, 건축에 1년반을 들였다. ‘구석구석 애정이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갤러리. 부부가 그동안 수집한 피카소, 낸시 코헨, 패트리샤 닉스 등의 작품들이 곳곳에 걸려있다.

다이닝룸. 데이빗(57)은 맨해튼 상업용부동산분야에서 일하며 데비(56)는 주부이자 지역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다. 부부는 27살, 19살난 아들 둘과 25살난 딸 등 세 자녀를 두었다.

패밀리룸. 뉴저지 말보로에 살다 이리로 이사온 이유는 학군과 집을 지을 땅이 있다는 점, 45분이면 맨해튼까지 갈 수 있다는 점 등에 끌려서였다.

1층에는 부엌(사진)과 패밀리룸, 아침식사용 공간, 다이닝룸, 세탁실, 거실, 부부침실, 그리고 차고 세 개가 있다.

거실. 데비는 ‘앤틱을 열렬히 사랑했고 빵∙과자류 만들기와 정원일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모친’에게서 인테리어 영감을 받았다며 시부모님 역시 ‘요리와 예술, 앤틱’에 조예가 깊었다고 덧붙인다

부부침실. 부부는 설계에 참여했으며 특히 부엌과 욕실은 데비가 신경을 쓴 부분이다. 덕분에 ‘꿈의 집’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 집 설계와 실내 장식은 사랑의 노고였다.’ 침실 1개는 지하에, 부부침실(사진)은 1층, 나머지 침실 4개는 2층에 있다. 욕실은 총 8개에 간이욕실도 2개가 있다. 차고 위에 추가로 침실을 만들 수 있다

부부침실에는 남녀 별도의 욕실과 옷장 뿐 아니라 서재와 붙박이식 장식장, 가스 벽난로(집 전체에 총 3개) 등이 있다

데비의 욕실. 별도의 욕실을 잇는 중간에는 공용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다.

침실 중 하나. 가구류와 패브릭도 모두 부부가 골랐다. ‘집이 큰데도 아늑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일부 가구와 장식품, 미술품도 팔 생각이 있다

욕실 중 하나.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나게 되자 다시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내놨다. 맨해튼은 젊은 시절 결혼해서 처음 보금자리를 틀었던 곳이다. 결혼해서 산 집은 이 집까지 총 3채 뿐일 정도로 부부는 한곳에 오래 살곤 했다. 데비는 아이들이 없어 휑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다시는 이렇게 큰 집에 살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2층 침실 중 하나. 안뜰이 내려다보이는 줄리엣 발코니와 정원이 보이는 욕실을 갖추고 있다

지하에 있는 레크리에이션룸에는 당구대와 운동실, 삼나무 옷장, 창고, 그리고 12인석 극장(사진)이 있다.

뒤뜰. 정원은 위쪽으로 경사가 졌고 사진에 보이는 수영장엔 작은 폭포와 자쿠지가 있다. 데비는 ‘여름엔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며 갖가지 화초들이 꽃을 피우는 모습이 ‘신비롭다’고 말한다

조각가 스티브 잘루스키의 작품. 층진 정원에는 패티오(문밖 테라스) 네 개와 조각정원이 있다. 집은 지난해 4월 웨이처트부동산에서 375만달러에 나왔다가 340만달러가 채 못되는 가격으로 내렸다. 현재 매매가는 325만달러이며 로이스슈나이더부동산의 토리 베르두치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