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호주 바이런베이에 발리 스타일로 지은 이 집의 소유주는 은퇴 후 여유를 만끽하는 존 다운스와 제니 에이브러험 부부다. 부부는 1996년 매입한 부지에 이 집을 신축했다.

부부는 1년이면 3~4개월 동안 여행한다. 여행 중에는 집을 세놓는다. 성수기에는 일주일에 미화 약 4,900달러의 임대료를 받는다.

거실 천장은4m 길이로 골조가 겉으로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거실과 연결된 베란다에서는 수영장과 열대 정원이 보인다. 실내는 목재로 마감했다.

존 다운스는 이렇게 말했다. “널찍한 데크가 이 집의 최대 장점이다. 손님을 여러 명 초대할 수 있다. 우리 집에 놀러온 사람들은 누구든 이 공간을 사랑한다.”

존 다운스는 성우 겸 공연 대행인으로 일했다. 그의 아내는 케익 가게를 운영했었다. 사진은 침실 세 곳 중 한 곳의 모습. 욕실은 3개다.

“메인 욕실에는 커튼이 아예 없다. 창 밖에는 숲이 펼쳐져서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된다.” 창틀은 조가비를 모티프로 장식했다.

본채에서 보도를 통해 열두 걸음만 가면 손님용 독채로 연결된다. 손님을 위한 공간에는 손님만을 위한 정원도 따로 있다.

2011년 욕실 3개 중 2개를 살짝 리모델링했다. 이 때 주방에 발리 가구를 들여놨다. 집주인은 “화강암 상판은 마음에 쏙 들어서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양면 사용이 가능한 벽난로로 거실과 다이닝룸을 분리했다. 벽난로 위에 걸린 수채화는 근처 탈로우비치를 그린 그림이다.

해수풀과 폭포를 만드는 데 들어간 바위는 근처 부동산에서 가져온 것이다. 집주인은 “집을 철거하는 주인과 계약을 맺고 1개당 3~4톤인 바위를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수영장 주변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유리로 둘러쌌다.

이 집은 ‘브로큰헤드 자연보호구역’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로 자연보호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턱수염도마뱀과 워터 드래곤 등 도마뱀이 많이 서식한다.” 안주인은 검은꼬리왈라비와 주머니쥐, 밴디쿠트 등 다친 야생동물을 보살펴준다.

부부는 슬하에 자녀 7명을 뒀다. 안주인은 다친 야생동물을 돌볼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집을 내놓게 됐다.

이 집은 바이런베이 시내에서 5.6km 떨어진 곳에 있다. 부부는 같은 동네에 새 집을 구입할 계획이다.

2011년 6월 미화 29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두세 번 조정했다. 현재는 190만달러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