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 싶으면 채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라.’ 체중 조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의 종류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아졌다. 최근에는 채식 다이어트를 한 사람이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내과학회 연구팀은 채식주의자와 육식을 하는 일반인을 각각 절반씩 뻡아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50세 이상으로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이 없는 상태였다.

또 채식주의자는 채식의 정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오직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는 100% 베지테리언과 ▲식물이 주요 식단이지만 계란이나 우유 등 유제품은 먹는 그룹, ▲생선 등 해산물까지는 허용하는 사람들 및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붉은색 육류는 안 먹지만 닭고기, 해산물 등은 섭취하는 세미 베지테리언 그룹 등이었다.

이들은 각자 식사 습관을 최소 19년에서 길게는 39년까지 유지해 온 사람들이었으며 모든 고기를 먹는 사람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리고6년이라는 기간 동안연구 대상자들 가운데 사망한 사람을 조사해 보니 2670명이 숨을 거뒀다. 채식 위주의 식사 습관을 가진 이들 조사 대상자들은 일반 사람보다 사망율이 1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지테리언을 포함해 채식 위주로 음식을 섭취한 나머지 그룹도 닭고기나 해산물, 유제품 등을 먹는 세미 베지테리언보다 수명이 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이한 점은 남자의 경우 채식을 할 경우 여성보다 사망율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남성이 채식 위주의 식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비만 예방은 물론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병도 적은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다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