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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생'도 재미있는데

'인천상륙작전' ....역사 공부도 되는것 같고

왜 친일들이 청산되지 못했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되는...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한편 한편 꽤 긴 분량에...몰입도 최고!!

추천합니다...

다음은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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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와 <미생>의 인기 만화작가 윤태호(44)씨가 대하 역사만화 ‘인천상륙작전-Operation Chromite’을 30일부터 <한겨레>에

 연재한다.

 매주 <한겨레> 토요판 두 면에 걸쳐 실릴 이 만화는 서울에서 인민군을 피해 서해안의 섬으로 도망갔다가 인천상륙작전에 휩쓸리는

 소년 철구의 눈을 통해 전쟁의 풍경과 상처를 그린다.

 독자들은 8·15해방과 한국전쟁의 발발,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 수복까지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7월27일은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날이다.

 윤태호 작가는 “한국전쟁과 분단상황은 수많은 부조리의 시작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란 낭만이 마치 우리가 한국전쟁에서 승리한 것과도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만화‘인천상륙작전’은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이 오늘의 세대갈등과 어떻게 얽혀있는지, 남북의 기득권세력이 전쟁을 통해

 어떤 거짓말들을 퍼뜨려 왔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윤태호 작가는 1988년 허영만 작가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한 이후 <야후> <이끼> <내부자들>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그려왔다.

 웹툰으로 출발한 <이끼>와 <미생>은 각각 3600만과 800만이라는 폭발적인 인터넷 조회수를 기록했고, 영화로 제작했거나 제작할

 예정이다.

 제1회 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 만화 부문 대통령상(2011년)과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다.

 작가와의 일문일답

 - ‘인천상륙작전’만화에 등장할 주요 인물들을 소개해달라.

  = 세 명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먼저 소년 안철구. 안철구는 서울에 살다가 인민군을 피해 인천으로 피난을 간다.

  그곳에서 전쟁을 피해 섬으로 도망가고 그곳이 영흥도가 된다.

  국군을 도와 팔미도 등대를 켜게된다. 철구의 아버지는 이것저것 돈되는 일을 찾아다니는 일용직이지만 철구의 삼촌은 일본순사의

  정보통 노릇을 하다 해방후에는 청년단으로 활약한다.

  그 다음은 국군 강일배. 마산에서 해군에 입대한 그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차출된다.

  몇 명의 첩보장교들과 함께 영흥도에 잠입, 철구를 만나 국군의 상륙작전을 위한 해안지도를 그리게 된다.

  세번째로 인민군 소대장 정춘기. 그는 서울을 탈환하고 지키던 중 인천지역으로 진출하게 된다.

  인천지역에서 철구를 만나게 된다. 월미도 전투에서 전사한다.

 - 만화의 시공간에 대해 설명해달라.

  = 8.15 해방으로 만화는 시작한다.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낙동강전투와 인천상륙작전을 거쳐 서울 수복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 왜 하필 인천상륙작전인가. 이 만화를 통해 이야기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닌가.

  한국전쟁에 관심없는 요즘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장치로서 인천상륙작전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한국전쟁을 잊혀진 과거 정도로 생각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행중임을 보여줄 생각이다.

  세대간 갈등역시 최근 나타난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 과거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란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

  여러 만화를 그렸지만, 한국현대사는 처음이다. 현대사를 만화로 그리면서 유의하는 점은 무엇인가.

  또한 한국의 현대사물 중에서 전범이 될 만한 건 무엇인가.

 = 역시 사건과 인물의 구조화다. 자료는 찾으려하면 할수록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읽어야 할 책들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핵심은 한국전쟁은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나 하는 핵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위정자들이 쏟아낸 기만적인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를 제편에 맞게 해석해서 써먹은 기득권 세력과 정치인들이다.

  남과 북 공히 그렇다.

  거의 모든 작품이 전범이 될터이지만 조정래 선생님의 소설 <태백산맥>과 허영만 선생님의 만화 <오 한강> 정도가 될 것 같다.

 - 한국전쟁을 보는 작가만의 시각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전쟁은 한국인에게 무엇이었나.

  좀 더 좁혀 인천상륙작전이란 한국인에게 무엇이었나.

  = 한국전쟁과 분단 상황은 지금의 우리가 기꺼이 감당해야하는 수많은 부조리의 시작이고 우리를 옭죄는 실체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란 낭만은 마치 우리가 한국전쟁에서 승리한것과도 같은 착시효과를 주고 있다.

 - 전쟁장면이 많이 나올 텐데, 인물 캐릭터나 색채 등 그림의 톤은 어떻게 가져갈 예정인가.

  = 희귀하게 남아있는 당시의 빛바랜 컬러사진 정도의 톤을 유지하고 싶다.

  조선땅의 산야 역시 민둥산에 자잘한 묘목과 잡초만이 자란 을씨년스런 풍경이 묘사될 것 같다.

 - 만화 감상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

  = 그들은 어떻게 자신을 잃고 시대의 피해자가 되었는가? 과연 우리는 그것에서 벗어날 자신이 있는가?

  그러한 관점에서 남이냐, 북이냐 목숨을 걸고 선택해야 하루를 겨우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쟁이 던져준 일상이란

  얼마나 처참한지를 주목해서 보면 좋을 것이다.

 - 올해는 정전 60주년이다. 하지만 남북대결 구도는 정전협정조차 위협하고 있다.

  = 어떤 가치를 쌓아올리기는 쉬워도 되돌리는 건 한 순간이란 것을 알게 해주는 것 같다.

  갈등이 있는 대상끼리 화해에 이르는 길은 매우 섬세하고 성의있는 성실함이 중요하다.

  그것이 서로 지켜지지 않는것에 대해 모든 정치인들은 책임을 느껴야 할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좌편향되었다고 호도하는 수구세력에게 이땅의 극우는 언제부터였는지, 누가 주도했는지,

  이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