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Richard Lee'

아시아계 남성이 '작은 눈' 때문에 뉴질랜드 여권 사진 심사에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남성은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에 사는 리처드 리(Richard Lee)가 여권 사진 때문에 겪은 일에 대해 전했다.

리처드는 뉴질랜드에 머물다 크리스마스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대학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권 사진을 촬영했다.

집으로 돌아와 뉴질랜드 여권 사진 심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사진을 검토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리처드에게 통보했다.

FaceBook 'Richard Lee'

"당신이 업로드한 사진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눈을 감았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확인하고 화가 난 리처드는 사진과 프로그램의 결과를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이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고 주장했다.

그가 겪은 일에 대해 한 누리꾼은 "그는 분명히 눈을 뜨고 있다"며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더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그는 부당한 일을 당했고, 확실히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는 다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 중 한 장이 심사를 통과해 오스트레일리아로 갈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