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광고 알고보니 '뻥'
2016-12-09 (금) 박주연 기자
▶ ‘정가 120달러 목걸이 30달러에…’
▶ 메이시스 등 4곳 LA시 검찰 제소
백화점 메이시스는 지난 5월 한 브랜드 목걸이 제품을 정가인 120달러에서 대폭 할인한 30달러에 판매한다고 광고를 했다.
하지만 120달러라는 정가는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허위 가격일 뿐, 이 제품은 애초부터 30달러 이상에 팔린 적이 없었다.
LA시 검찰이 8일 밝힌 사례다.
시 검찰은 이처럼 유명 백화점과 소매체인들이 세일 광고를 하면서 눈속임으로 소비자들을 속이는 부당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공익소송을 제기한다고 발표했다.
시 검찰이 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메이시스와 J.C 페니, 시어스, 콜스 등 4개 대형 체인이다.
시 검찰에 따르면 시어스의 경우 지난 4월 한 브랜드의 세탁기를 999.99달러에 판매하며 광고를 통해 이 제품의 정가가 1,179.99달러라고 밝혔지만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999.99달러 이상으로 판매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검찰은 이들 기업이 원래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는 허위 광고를 해 고객몰이를 해왔는데 실제 매장에는 할인제품이 없거나 제시한 만큼의 할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은 소비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점인데, 대형 백화점이 눈속임 목적으로 엄청난 할인을 한다는 허위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기만한 행위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소송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