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래잡이 반대 영국 활동가 공항서 입국 거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포경(고래잡이) 반대 운동을 위해 입국하려던 국제환경보호 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 간부를 일시 억류했다가 출국시켰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사람은 시 셰퍼드 영국지부 간부로 관광비자를 통해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입국심사 과정에서 "일본에서 포경반대 운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 파악돼 입국거부 조치를 당했다.

간사이공항 출입국관리 당국은 그가 기재한 방문 목적(관광)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입국 금지 사유로 제시했다.

이 간부가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시점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밤 출국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앞서 이 간부는 지난 9월 포경 금지 해제 시점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대표적 고래잡이 항구가 있는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초(太地町)에서 지난달 말까지 포경반대 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