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절친이 수년전 경북 울진으로 이사를 했어요.  본인의 휴식공간으로 쓰려고 바닷가에 집을 한채 더 사서

그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곤 했는데, 그앞을 오가는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고 하룻밤에 얼마냐고 

하도 물어봐서 펜션으로 과감하게 전향을 하게 됩니다.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아직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곳입니다.  한국에 갈때마다 반드시

시간을 내서 꼭 다녀오는 곳이랍니다.

울진은 보면 볼수록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입니다.  해외 여행을 제법 하는 저로서는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꿀릴 곳이없는데,  이런 곳이 묻혀져 있으니 그저 안타깝기도 하지만 또 붐비지 않아 좋기도 합니다.

바로 앞으로는 크리스탈 같은 태평양 바다가 펼쳐져 있고, 등뒤로는 태백산맥입니다.  몇분만 운전해가면

국내 제일이라는 덕구 온천이 있고, 연어가 올라오는 제1급 수질의 강이 흐르고, 멋진 계곡에

정말 모든 것을 다 갖춘 곳이에요.  새벽이면 고기잡이를 끝내고 항구로 줄줄이 들어오는 어선들이

풀어놓는 펄펄 뛰는 오징어들을 만나볼수 있고, 거기서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울수도 있지요.   

산 좋고 물좋고, 바다가 좋은 그런 곳이 바로 울진이예요.

친구의 펜션 거실에서 찍은 사진, 계곡 사진, 그리고 온천 사진(퍼옴)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