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人民网)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엄마의 손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뚱뚱한 쌍둥이 형제. 

그들을 보살피는 홀어머니의 노고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중국 북동부의 한 미혼모 마(Ma)가 거구의 쌍둥이 아들을 보살피는 사연을 보도했다.

인민망(人民网) 

이들 쌍둥이 형제는 장남 장 항준(Zhang Hangjun)이 250kg, 동생 장 유안준(Zhang Yuanjun) 125kg로 특히 형 항준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다.

22살인 이 쌍둥이 형제는 뇌성마비와 자폐증을 함께 앓고 있어 홀어머니가 혼자서 돌보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구나 형은 1살 아기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야 "엄마"라는 말을 배웠다.

인민망(人民网) 

어머니 마는 "아픔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면서 "항준과 유안준은 조산아였고, 94년 당시의 강제 노동이 원인이었다"고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엄마는 절대로 미소를 잃지 않는다. 

덕분에 이들 쌍둥이 형제도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왔다.

인민망(人民网) 

동생 유안준은 피아노와 노래에 적성을 보여 최근에는 베이징 완보 두뇌 건강 병원의 도움으로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한편, 마는 "아이들을 돌보며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벌어오는 돈은 대부분 식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송영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