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칠레) = 신화 /뉴시스】차의영 기자 = 칠레 남부에서 25일 오전 10시 22분 발생한 진도 7.7 지진에 이어 11시 22분에 또 진도 7.6 지진이 발생했다.

첫번째는 푸이르토쿠엘론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고, 두번째 지진의 진원지는 수도 산티아고 남쪽 1.5km 지점에 있는 아이센주 멜린카 북서쪽 67km 지점이다.

칠레 국립비상대책본부는 처음에는 해안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과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나중에 쓰나미 경보는 해제했다.

리카르도 토로 본부장은 "해안지대 5개 지역에 대한 해일 경보는 취소되었다"고 발표하고 해일은 없고 조류변화만 있기 때문에 로스 라고스 지역 해안주민의 대피는 필요없고 해변에 접근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개주를 포함하고 있는 칠레의 로스 라고스 지역에서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토로는 말했다.



최근 칠레에서는 북부 안토파가스타, 코킴보, 발파라이소에서도 지진이 보고되는 등 지진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칠레 유력지 엘 메르쿠리오 온라인 판은 수퍼마켓에 가득 진열된 상품들이 지진으로 바닥에 쏟아진 장면들을 보도했다.

고속도로도 최소 한군데가 지진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