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이 몸에 가짜 폭탄 장치를 하고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시민 2명이 숨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를 향해 경찰이 총을 쏩니다. 총탄을 맞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낮 2시쯤, 영국 런던 시내에 위치한 런던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시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용의자 외에 시민 2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공식적으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닐 바수/영국 런던 경찰청 대테러대책본부장 : 이번 사건은 테러라고 밝히겠습니다.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가짜) 폭탄 장치를 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현재, 사건 현장인 런던브리지를 혹시나 모를 추가 위협에 대비해 폐쇄하고 주변 수색에 나서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런던브리지는 지난 2017년 6월 테러범들이 승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목숨을 잃고 20명 넘게 다치는 테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