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내 곁으로 온 다고 말 했지.
노래 하는 제비 처럼...

혹시 이 노래 아시나요? 꽤나 오래된 노래일 겁니다.
전 이 영화 제목을 봤을때 이 노래를 생각 했지요. 그래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지 않았더군요.(봄 날은 간다는 사용 했더만...)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 영화를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노리며 찍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구요. 나름대로 따뜻하고 감동있게 만들려고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역시나 느낀건 최민식의 연기에 대한 감탄이지요.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최민식이 연기자 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작은 탄광촌에 관악부 선생으로 간 이현우(최민식)는 그곳 아이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자신을 삶을 찾아간다는 얘기지요.
마지막 부분에 벚꽃이 흩날리는 밴취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전화하는 이형우의 편안함은 앞으로 그의 삶이 그가 살아온 삶보다는 좀 더 밝고 그 역시 점 더 편한 맘으로 삶을 바라 볼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편안해 보이는 최민식 뒤로 남겨진 탄광촌 사람들의 힘겨운 삶에 맘이 많이 무거운 영화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크게 무리없는 구성을 보인 영화라구 생각하구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영화가 좋고 나쁠수는 있겠지만, 최민식의 연기를 다시 한 번 인정하는 영화라는데는 다들 동의 하실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