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의 누드    
 
요절한 작가들을 보면 무슨 전설이 있을것만 같아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게 되는데요, 36년을 사는동안 모딜리아니는 끈질기게 사람을 사랑하며
사람을 그리고 조각한 작가 였습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 - 1920)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후손으로 1884년 7/12일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그린 길죽한 사람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길까,
그리고 눈동자가 아몬드 모양의 색면으로 처리된 그녀들의 눈은 어디를
응시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또한 그가 그린 사람들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습니다.
목이 긴 여자의 머리는 원통형으로, 얼굴은 정면이거나 아니면 4/3만
보여주는 그의 초상화들에 이끌려 달력에서 오린 그림을 침대 머리맡이나
벽에 붙여놓기도 하더군요.
 
모달리아니의 누드는 초상화의 일부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가 화가로서 무르익은 시기였던 1917과 1919년 사이의 그린 누드화중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그림을 모아 보았습니다.

[누워 있는 누드]

GRANDE NUDO Le Grand Nude,1919, oil on canvas, 72.4x116.5cm,
현대미술관 뉴욕

 그는 22살 되는 1906년 파리에 도착 했을때는 파리화단을 중심으로
유럽은 20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활발할 때였습니다 .

20세기를 휘몰아치던 미술운동은 처음으로 파리에 나온 신출내기
모딜리아니에겐 당혹하고 황당했을 것입니다.

전통과 평정이 통용되지 않는 파리에서 모딜리아니는 고뇌 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는 '나의 저주받은 이탈리아의 눈이 파리의 광선에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겠습니까.

[목걸이를 한 누드]

NUDE WITH NECKLACE 1917 - Oil on Canvas New York, Solomon R.
Guggenheim Museum

그러나 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작가 였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집요하게 초상화를 그린 작가였습니다.
모디는 참으로 많은 인간을 창조 했습니다.
모딜리아니 예술은 전부가 '인간에게 바쳐진 사랑의 시'라고 하더군요.
그의 작품마다 생명을 향한 응시이며 고독한 영혼의 소리였습니다.


[푸른쿠션의 누드 ]

Nude on a Blue Cushion, 1917 Chester Dale Collection 1963.10.46
RECLINING NUDE FROM THE BACK (Nu couche de dos)
1917 - Oil on Canvas Barnes Foundation, Merion, Pennsylvania

모디에게는 말년의 4년동안 '고흐의 테오'처럼 그의 그림을 인정한
화상이며 그를 세상에 알리는데 노력했으며 그를 돌봐준 인간적 동지였던
'즈보르스키'는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를 지켜준 사람이었지요.

[앉아 있는 누드 ]

SEATED NUDE WITH NECKLACE 1917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술과 마약과 시끄럽게 떠드는 주정뱅이 얼짱
아저씨였지만 붓을 잡는 순간은 엄숙하고 진지한 사람으로 돌아와
철저하게 자신과 싸우며 작업했다고 합니다.
전쟁이라도 치르듯 팽팽한 긴장감과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술을찾고
친구를 찾았습니다.
그는 꽃 미남이었고 그가 입을 열면 단테의 시가 줄줄이 나오는 바람에
여자들은 입을 벌리고 그를 쳐다보곤 했다는데요.

[누워있는 누드]

Nu couche de dos (Reclining Nude from the Back) 1917 (100 Kb);
Oil on canvas, 64.5 x 99.5 cm (25 3/8 x 39 1/8 in);
Barnes Foundation,Merion, PA

그의 삶에서 쟌느 에뷔테른과의 만남은 중요한 계기가 되는데요.
그는 쟌느 에뷔테른과 삼년을 사는동안 그녀의 초상화를 14점이나
그렸지요.또한 쟌느 에뷔테른의 이름을 딴 "쟌느"라는 딸을 낳았습니다.

[산호목걸이를 한 누드]

Nude with Coral Necklace 1917 - Oil on Canvas Oberlin, Ohio,
Allen Memorial Art Museum

그의 그림이 조금씩 알려질무렵,그가 오랫동안 앓아오던
폐결핵으로 1920년 1월 24일 "불행했던 천재화가" 모딜리아니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나며 남긴 말은
"이탈리아여, 나의 사랑하는 이탈리아여..." 
 

[여인]

그는 고작 36년만 살다 죽었습니다. 후,, 그러나 장례가 끝난 이튿날
"쟌느 에뷔테른"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6층에서 몸을던져 불꽃같은
모디와의 사랑을 간직한채,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갔습니다.

 

생전의 모습 *
       

    1902(18세)                                1909 (25세)

 

그림출처:
뉴욕 현대미술관.
앤트워프 국립미술관
New York, Solomon Museum
구겐하임 미술관 Guggenheim Museum
Oberlin, Ohio, Allen Memorial Art Museum

참고문헌:
예술가의 운명 : 일리야 에렌부르그(역 장소현)
미술과 문학의 만남 : 이가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장소현

음악 헨델의 리날도중 울게하소서-사라 브라이트만

 

Woo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