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종미 컨서트
-5월 20일 오후 7시 한국문화원에서-

매혹적인 음색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소프라노 이종미씨의 컨서트가 오는 5월 20일(금) 오후 7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컨서트는 지난 4월 1일~6일 본국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베세토 오페라단의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을 맡아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이종미씨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뉴욕 동포 서비스 차원에서 함께 기획한 컨서트로 오페라,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곡을 넘나드는 이씨의 다양한 재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컨서트에서 이씨는 베르디의 '리골렛토', 그리그의 'Ich liebe dich', 레온카발로의 'Mattinata' 등 독일·이태리 오페라·가곡과 거쉰의 'Summertime', 웨버의 'All I ask of you', 한국 가곡 '강건너 봄이 오듯' 등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씨는 서울예고, 중앙대학교 성악과, 줄리어드 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American Opera Center', 'Young Artist'(1983-1989), 'Opera Music Theatre International' (1990-1994) 단원으로 활동했다. 1992년 미국 문화교류 사절의 일원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93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프리마돈나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볼쇼이 역사상 러시아인이 아닌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오페라 <금계>의 셰마하 여왕으로 발탁돼 러시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1994년 림스키 코르사코프 150주년 탄생 기념으로 볼쇼이 오페라에서 <금계>를 4회 공연한 이후, 1995년 부터는 볼쇼이 오페라 정식 단원으로 발탁돼 1999년까지 약 40여회 공연을 하며 맹활약했다.

이 밖에 뉴욕 시티 오페라, 메트로 리릭 오페라,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 사라토 오페라, 톨리도 오페라 등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로지나), <리골렛토>(질다), <쟌니스키키>(라우렛타), <코지판 뚜떼>(데스피나), <루치아>(루치아), <라보엠>(무젯타), <라 트라비아타>(비올렛타), <극장 지배인>(미스 실버필), <호프만의 이야기>(줄리엣타) 등에 출연했으며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유명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후궁의 탈출> 브론테의 역할을 맡는 등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컨서트는 무료이며 기타 공연 관련 정보 및 예약은 한국문화원(☎ 212-759-9550, 담당 양정연)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