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로 2박 3일 여행 다녀왔어요.
짧게 후기 올려볼께요.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께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요. :)
저희는 아기 없는 부부고요, priceline에서 호텔+비행기 패키지를 샀어요.
Wynn Las Vegas에서 1인당 $217였죠. 평일이라 많이 싼 가격이었어요.
대체로 평이 좋은 호텔이라 기본은 하겠지.. 하고 갔는데
이거 왠걸. 제 평생 이런 럭셔리 호텔은 처음!
나름 여러 호텔에 머물러 봤는데 여기는 그 중에 best였어요.
첫날은 공항에 내려서 셔틀타고 planet hollywood로 이동해서 간단히 점심 먹고
호텔로 걸어서 이동했어요. 가방을 질질 끌고 다닌다는게 좀 그랬지만, 걸어가면서 구경을 좀 하겠다는 취지로
호텔에 도착해서는 낮잠을 잤습니다. -_-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고, 그 전날 거의 잠을 3시간 밖에 못자서
둘다 완전 피곤에 쩔어 있었거든요. 잠깐이라도 자고 난뒤 힘내서 놀자는 뜻으로
낮잠 자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fashion show몰 1층에 있는 스시바 Ra였어요.
마침 happy hour(4 to 7pm)라서 일부 메뉴 50% 할인이 적용됐는데, 사케를 곁들여 할인 적용 품목만 골라서
먹으니 배부르게 먹어도 둘이서 $24 나오더라고요. 저렴한 스시집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녁 먹고 돌아다니면서 Mirage 호텔 볼케이노 쇼 등 무료쇼들을 봤어요.
Treasure Island 호텔에서 해적쇼도 있다고 알고 갔는데 마침 공사중이라 쇼를 안해서 무척 아쉬웠어요.
하지만 어찌어찌해서 DVD로 해적쇼를 봤는데, 알고 나니 아쉬움이 2배.
밤에는 Venetian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저희 둘 다 각종 카지노의 룰을 몰라서 돌아다니면서 탐색을 했죠.
그렇게 탐색만 하고 룰만 익히다가 새벽에 잤고요.
둘째날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Bellagio로 점심 부페 먹으러 갔어요.
메뉴는 나쁘지 않았는데 분위기가 영 밸로예요. 전체적으로 다소 어둡고, 테이블이랑 테이블 사이가 좁아서
바글바글한 분위기예요. 다양한 디저트는 괜찮았어요.
점심 먹은 다음에 Forum Shop이랑, Paris 호텔의 에펠탑 등등에 갔고, 에펠탑 위에서 Bellagio 호텔의 분수쇼를 봤어요.
밤에 봤으면 더 멋있었겠지만, 동시에 엄청엄청 추웠을 것 같아요.
보고 내려왔는데 마침 NASCAR 출전자(?)이 굉음과 연기를 마구 뿜으면서 바퀴를 갈고 있길래 그것도 봤네요.
저녁은 저희가 일식을 좋아하는 관계로 Forum Shop에 있는 Roku라는 일식 레스토랑을 갔는데,
결론적으로 강추예요. 저희는 창 옆 자리 였는데 스트립 중부의 야경이 다 보이고, 음식이 아주 괜찮아요.
전 Sea Bass를 먹었는데, 바닥에서 약간 탄맛이 느껴졌지만 제가 먹어본 생선 요리 중 최고였어요.
저녁 먹은 후에 Le Reve 쇼를 봤어요. 원래 O쇼 보고 싶었는데 넘 비싸서 ㅜ.ㅜ
쇼는 amazing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줄거리는 없는데 인체의 움직임에 대한 경이로움이 생겼다고나 할까
남자의 몸도 아름답다는 걸 첨 느꼈어요.
쇼 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카지노에 도전! 둘이서 $100 잃고 기죽어서 돌아와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은 Wynn 부페를 갔어요.
늦게 일어난 탓에 10시 30분쯤 갔는데 아침 메뉴가 아주 impressive한게 많더라고요.
근데! 샐러드 한 차례 먹고 나니 메뉴가 다 점심 메뉴로 바뀌면서
다소 노말해져서 매우 아쉬웠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Wynn부페는 밝고 테이블이 띄엄띄엄있어서 바글바글한 느낌이 없고
음식이 약간 creative한 편이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디저트도 괜찮았어요. 배불러서 거의 못 먹었지만.
그래도 아침 부페 값으로 점심 부페를 먹은 셈이어서 위로아닌 위로를 했어요.
아, 여기에도 Sea Bass 요리가 있길래 먹어봤는데 Roku만 못하더라고요 ㅎㅎ
점심이 돼버린 아침을 먹고
체크 아웃 한 다음에 모노레일을 타고 스트립 남부로 와서 MGM Grand에서 카지노를 했어요.
Planet Hollywood 아래쪽에서는 시간을 많이 못 보내서 몰랐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스트립 윗 동네랑 아랫 동네랑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저녁 먹고 셔틀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평일에는 카지노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았는데
떠나는 날인 금요일에는 아침부터 완전 사람들이 몰려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각 호텔 건물들이 특색있고 멋있었어요. 안 그런데도 많았지만
근데 그 많은 호텔들 사이에 또 다른 초대형 호텔들이 지어지고 있으니
그 공급을 어떻게 감당할까 싶더라고여.
암튼 그럼 후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