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맨날 미씨님들이 적어놓으신 글 보기만 하다 이렇게 적어요 ㅋㅋ.
땡스기빙 때 캔쿤 갈려고 했는데, 여기 후기 글 보고 넘 도움 많이
받아서요 이렇게 적을려고 맘 먹었어요.
(미칸쿤 후가글 올려주셨던 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요!!!)

저는 친정집이 부산이라 겨울에 몇달정도 아예 지내다 오거든요~.

 작년에 갔던 거제도 소개해 드릴려고요 ㅋㅋ.
작년에 첨으로 가봤어요 신랑이랑요.
거제도에 거가대교 생겼잖아요. 
제가 작년 겨울에 갔을땐 톨게이트 비용이 무료여서 차가 좀 많이 막혔어요.
근데 지금은 돈 내야해요. 확실친 않지만 만원인 걸로 알고 있어요.
( 돈 내는 건 확실하고요 ㅋㅋ)
그때 갔을 때 회포항이라는 곳에 가서 대구지리도 사먹고요.
(한 그릇에 일인당 만오천원 ,,, 좀 비싸지요? 그냥 새로 지은듯한 가게로 들어가서 먹었어요.거기가 다 거기인 듯 ㅋㅋ) 
그래도 배고프고 춥고 그래서인지 넘 맛나게 먹었어요. 
반찬은 맛없었고요.
회포항이 별로 유명하지 않은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관광객이 없었어요. 저는 거제도 사시는 분이 거기 가라고 해서 갔거든요.

막 배에서 잡아서 내리시는 어부분들도 계셨고요, 
그물망 정리하고 그런 분들도 계셨고요.
식당 앞쪽 으로는 피시마켓처럼 대구랑 메기 그리고 말린 대구 같은 거 그냥 길거리에 널어 놓고 팔고 계신 분들 많았고요.
가격은 다 비슷비슷한 거 같더라고요.
암튼 다 넘 싱싱해 보였어요 ㅎㅎ.
저희는 큰놈으로 암놈 2마리씩(보통 하얀 스티로폼 박스에 2마리 들어있음) 사서 친정집 들고가고, 
또 시댁에 택배로 보냈어요. 그 날 아님 그 담날 들어간대요.
넘 친절하시드라고요.
근데 알 좋아하시면 암놈도 좋은데 원래 암놈 한마리 숫놈 한마리 사는 거래요.
크기가 진짜 엄청 커서 알이 진짜 몸에 반을 차지해요. 그만큼 암놈은 살이 숫놈보다 없는 거죠 ㅋ. 그래도 살 엄청 많긴 해요.
그 때 파셨던 분이 말씀해주셨음 한마리씩 사는 건데,,, 말씀 안해주시더라고요 ㅋㅋ.  근데 보통 아이스박스에 각각 한마리씩 들어있어요.
그때 명함도 받아왔는데 잃어버렸네요 ㅠ.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 다르긴 한데 저희는 큰 걸로 사서 2마리에 거의 16만원 정도에 샀어요.
암튼 사가지고 와서 끓여먹는데,,, 진짜 맛이 허걱걱~~~ 넘 시원하고 맛있더라고요.
이거 먹은 후로 왠만한 대구탕은 진짜 못 먹어요.
진짜 넘 넘 시원하고 싱싱하고 ~~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지금도 넘 먹고 싶네요.
저는 이번 겨울에도 갈려고요 신랑이랑 신랑 친구분들이랑요.
이번에 부산 놀러오신다고 하셔서요.

겨울 거제도 대구가 진짜 맛나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크기가 후덜덜~~ 요즘 온난화로 인해 물 좋은 놈들이 거제 바다쪽으로 많이 와서 많이 잡힌대요( 이건 좀슬프네용...)

멀리 계신 분들은 몇시간씩 걸려서 가시는 건 좀 실망하실 수 있지만,,,
(겨울이라 춥고요. 다른 구경할 곳이 딱히 많은 것 같진 않았어요)
대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실만 하다고 봐요.
그리고 거가대교도 구경하고요.
아님 전화하셔서 택배 해달라고 하면 바로 해줄거에요.
아 그리고 그 앞에서 트럭 차로 김 팔고 하시는 분 있는데 
거기 돌김 같은 거 사지 마세요.
친절하시긴 하셨는데 ㅠㅠ

옆 차에서 쥐포도 사먹었는데 구워주지 않고 그냥 주시길래,
구워달라니까 귀찮은 내색 팍팍 하면서 한마리 구워주드라고용 ㅠㅠ.
집에 들고와서 엄마한테 보여주니까 상태 별로라고 담부턴 사지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ㅠㅠ.

거기 갔다가 그 담날 자갈치 시장에 갔는데
거기에도 대구 팔긴 하더라고요. 가격은 한 오천원 정도 만원 정도 더 비싼 거 같았어요. 거기 대구도 좋아 보였어요.

신랑이 서울 사람이라 부산 넘 좋아하고요.
저는 부산 있을 땐 몰랐는데,,, 부산이 넘 좋은 거 같아요.
제 고향이라 그런 거겠죠... 첨엔 여기와서 부산사투리 놀림 많이 받았는데, 부산말 첨 듣는다고 신기해 하시는 분도 계셨고요.
학교 가서도 서울애들은 부산미국발음 웃기다며 ㅠㅠㅠ 엄청 놀리드라고요. 그래도 신랑은 다행히 귀엽게 봐주네요 ㅋㅋ.

신랑 부산 오면 보통요,,,
광안리 가서 커피숍에서 바다 바라보면서 차 마시고요.
신랑이 맥주 좋아해서 WHO 라는 호프집 같은 곳 가서 맥주도 마시고 안주 이것저것 시켜서 먹고요. 바다 모래사장 건너편에서 밖에서 담요 무릎위에 덮고 먹어요. 추운데 신랑이 넘 좋아해서요. 난로 있긴해요ㅋ.

그러고보니 해운대는 잘 안가네요. 집이 광안리 쪽이라서요.

아 그리고 광안리에 있는 민락동 회센터 가면 어항에 담긴 회 말고 진짜 싱싱한 회 사 드실 수 있어요. 완전 진짜 여기 회 좋아해요.

만약 횟집 가서 드시는 거 싫으시면 여기서 회 사서( 바로 먹을 수 있게 다 해주세요) 숙소 가서 드심 되요. 초장이랑 와사비 다 주시고요.
센터 안에 야채도 바로 먹을 수 있게 팔아요. 친정아빠 단골집 있는데 이름이 삼육호 에요. 여기 이모 진짜 친절하게 잘 해주세요. 바가지 같은 거 절대 안 씌우는 분이세요. 

기장 쪽 용궁사 지나서 기장시장 가서 대게도 사먹고요. 
용궁사도 볼 만해요. 기장시장도 잼나고요.

또 남포동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가서 유명한 호떡도 사먹고요.
 호떡줄 엄청 길어요.
영화관 쭉 있는 영화거리 에 있어요. 가보심 딱 보여요.
그리고 제가 그 사장아저씨한테 물으니까 사람들이 여기만 사먹으니까 다른 가게 장사하라고 몇시간만 영업하다 들어가신대요.
여기 사장아저씨 신문에도 나고 하셨는데 진짜 재벌이실 거 같아요 ㅋ.
대학에서 미술 공부하시다가 그만두시고 이거 해서 돈 수억 버신 거 같드라고요.

거기 길거리에 비둘기가 넘 많아서 좀 더럽기도 해요.
비둘기 넘 싫어요~~.

아 그리고 그 옆쪽으로 떡볶이랑 오뎅도 많이 파는데,
잘 살펴보고 드셔야 해요. 더럽게 하는 곳도 많아요.
남포동 거리 말고 국제시장 쪽으로 가시면 유부주머니도 파는데
그쪽이 더 나을 거에요.

국제시장에서 유명한 환공어묵도 사오고요.
여기 어묵 진짜 맛나요 ㅋㅋ.
뭐 몸에는 다 안 좋겠지만요.
여기도 택배 다 해줘요. 가기 귀찮아서 가끔 택배 시켜 먹어요.
오뎅 진짜진짜 좋아하거든요 ㅋㅋ.
근데 신랑은 여기 오뎅 별로 안 좋아하드라고요.
신랑은 그냥 납작한 싸구려 오뎅을 좋아해요 ㅋㅋ.
만원치 섞어서 달라고 하면 봉지에 넣어 주세요.

남포동에서 유명한 남포수제비 집 도 갔고요.
여기 좀 찾기 어렵드라고요, 2층인데 꼭 다락방 올라가는 느낌이랄까요. 가격 저렴하고 맛있어요. 재래시장에서 사먹는 깔끔한 맛이랄까요.
여기 국물 육수가 유명하다고 신문에도 났더라고요.

저는 남포동 많아 안 가봐서 남포동 가면 좀 헤매요 ㅋㅋ.
작년에는 용두산 공원 갔었어요. 이제 계단이 에스칼레이터로 다 바꼈드라고요.(어릴 때 영주동 살 때 언니랑 똑같은 옷 입고 여기 계단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뎅 ㅋㅋ..)
서울타워랑 비교되지만,,, 그래도 서울은 넘 복잡하잖아요 ㅋㅋ.
평일에 가서인지 여유롭고 좋았어요 ㅋㅋ

그리고 1박 2일에서 이승기랑 이대호 선수가 간 태종대 조개구이 집도 갔고요.신랑이 넘 좋아하드라고요. 1박 2일 왕팬이거든요.
그 집은 사람 많아서 옆집 갔어요. 
바로 돌 있는 파도치는 바다 옆에 큰 포장마차 가게들이 엄청 많아요.
가격은 3만원 짜리 먹었는데, 그냥 술 안주로 먹을 정도에요.
조개구이에 치즈 얹어주고요. 찌개 양은냄비에 조금 주고요.
양 적은데 신랑은 양도 많고 넘 맛있다며 완전 좋아했어요,
분위기가 좋아서인지요 ㅋㅋ.
하긴 예전 서울에서 조개구이 집 갔었을 때 먹었던 십만원치랑 비슷바슷했던 거 같네요 ㅋㅌ.
머 어딛서든 제대로 된 집 안 가면 맛도 없고 양도 적고, 가격도 비싸고 그렇잖아요. 

첨엔 거제도 만 소개할려고 했는데,,, ㅋㅋ
완전 긴 글이 되었네요.
여름에도 부산 좋지만, 겨울 부산도 좋답니다!
저는 추운 거 진짜 엄청 싫어해서 많이 돌아다니진 않지만,
신랑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삼주 정도 한국 오거든요.
부산에서는 시댁 눈치 보여서 삼사일 정도밖에 못 있지만,
그래도 오면 하루종일 돌아다니곤 해요. 그때 저도 부산관광하는 거지용 머 ㅋㅋ.

출퇴근 시간만 피하심 지하철 한가해서 이용하시기 편하고요.

혹시 부산 가시게 되면 제 글이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용 얼마전 1박 2일에도 나왔던 부산에서 가까운 경주 도 정말정말 좋아요. 보문호 쪽 진짜 좋고요. 그쪽 순두부집이랑 또 황난빵도 유명해요. 부산 사람들의 데이트 코스랍니다. 학교 다닐 때도 좋았지만, 작년에 가족들이랑 대명콘도 갔었는데 넘 좋았어요. 자전거 타기도 좋고요. 봄에 가면 제일 좋긴 하지요.( 봄에 가면 커플들 정말 무지무지 많이 오는데 싸우는 커플도 엄청 많아요 ㅋㅋ)

혹시 부산에 대해서 궁금하신 거 있으심 쪽지주세요~~.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 드리고 싶어요.

미씨님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이제 점점 추워지고 있어서 슬프지만,,, 그래도
한국 가는 날짜가 다가와서 넘 행복하네요 헤헤헤~~.
오늘 하루도 웃으면서 아자아자 화이팅!!!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