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2주만에 여행을 결정내려서 비행기랑 호텔이랑 해서 4박 5일 1,800달러 정도 들었네요.
3살, 7살 남자애 둘 데리고 간 4인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여기는 PA구요. 비행기랑 Holiday Inn이랑 해서 1,025 달러 들었구요, 나머지는 렌트카, 입장료 등등이네요.
Holiday Inn도 여러군데가 있는데 저희는 방에 냉장고랑 전자렌지가 있는 곳으로 갔기 때문에
전기밥솥이랑 반찬 가져가서 마지막날 빼고는 거의 다 해먹고 도시락 싸가고 했네요.
여기에 여러가지 팁을 듣고 갔었는데 여기에 없는 내용들만 올려드릴께요.
일반적인 사항
1. 티켓 : 저희 신랑 학교에 먼저 갔다 온 이란 애가 올랜도 craig list에 가면 싼 티켓들이 많이 올라와 있대요.
그 중에서 자기가 이용한 "브로커"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그 사람 통해서 씨월드는 일인당 40달러,
디즈니는 첫째날(매직킹덤) 65달러, 둘째날(엡콧) 50달러로 딜을 하고 떠났습니다.
다른 브로커들은 그냥 티켓을 준다고도 하던데 이 사람은 우리랑 같이 입장을 한 다음에,
공원에 들어가서 우리가 현금을 주면 그 사람이 티켓을 다시 수거해서는 가져 갔습니다.
씨월드에서는 나갔다가 재입장할 때는 스탬프만 찍으면 상관이 없었기에 괜찮았는데
생각해보니 디즈니에서는 놀이기구탈 때 Fast pass를 끊어야 할 텐데 티켓이 없으면 곤란하겠더군요.
결론적으로 디즈니는 그 사람을 통해서 표를 사지 못했습니다.
둘째날 9시 30분까지 그 사람들이랑 약속장소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애들이 피곤해 해서 시간 못 맞추는 바람에 못 샀네요. 이건 결국 게이트에서 사서 들어갔습니다.
엡콧표도 역시 우리 큰 애가 다운타운 디즈니의 매력에 빠져서 엡콧 안 가겠다고 울고 난리 치는 통에
것두 취소를 했네요.
2. 짐검사 : 모든 놀이공원이 가방검사를 하는데, 그냥 뒤에서 보시다가
가방검사 대충하는 사람쪽에 가서 줄 서세요.
우린 도시락 싸 간 거 그렇게 해서 하나도 안 걸렸습니다.
3. 비수기 디즈니 : 우린 남자애들이라서 tomorrow land에 가서 Buzz나 레이스카 운전쪽에 먼저 갔었는데요
거긴 수요층이 남자애 많이 한정되어서 그런지 fast pass필요없더라구요.
물론 그날 그날 틀린 거겠지만요..
오히려 Fantasy land가 수요층이 애기부터 어린이까지다 보니 거긴 Fast pass있어야만 합니다.
특히 Peter Pan이랑 Winnie the Pooh는 꼭 미리 끊으세요.
4. 의외의 횡재 : 보통 호텔에 보면 그 지역 정보나 여행책자 주는 데스크 있잖아요.
거기에서 지도 구하고 있는데 데스크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Holiday Inn에서 리조트를 하나 지어서
Time share분양을 한대요. 그래서 거기 가서 프레젠테이션 설명만 들으면 디즈니 표나 현금 백 불을 준다더라구요.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좋다고 하고 예약하고 갔지요.
근데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세일즈 맨이 이제 다 끝났으니 선물받고 가도 된다 해 놓고서는
더 깍아줄테니까 사라고 하는 사람이 무려 4 명이 연달아서 더 옵니다.
계속 미안하다, 우린 안 된다 이런 말을 계속 한 다음에 결국 100불 현금으로 받아와서는
다운타운 디즈니 가서 애들 선물이랑 쇼핑이랑 하는 데에 다 썼네요.
플로리다 거주자면 안 되구요, 타 주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간단히 신분 확인 절차로 면허증이랑 아무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만 보여줬었구요,
다른 개인적인 신상 알려준 건 없네요. 마음 단단히 먹고 거절하는 거에 일가견 있으신 분만 시도하세요.
5. 다운타운 디즈니 : 저녁에 잠깐 쇼핑만 하려고 갔던 곳인데 애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간 거였는데 다른 거 다 기억 못하고 거기만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니 여행 일정짜실 때 약간 휴식도 취할 겸 다운타운 디즈니만 하루 정도 투자하셔도 좋지 싶습니다.
가게나 거리도 이쁘고, 애들 물놀이 할 수 있는 스프링 쿨러도 있으니까 천천히 하루 정도 지내기 좋습니다.
주차 공짜, 입장료도 없으니 더 좋구요. 남자애들은 거기 있는 레고가게에 훅 갈 것 같구요,
여자애들도 디즈니 스토어 들어가면 좋아할 거 같애요.
여행에 좋은 참고 됐으면 좋겠네요.
첫째날 - 씨월드
2월이 비수기이기도 했고 첫째날 여정이기도 했기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돌고래 쇼랑 고래 쇼, sea lion쇼 등등 시간 맞춰 보느라 쇼만 연속해서 봤더니
애들이 갈수록 감흥이 없더라구요.
쇼 하나 보고 뭔가 딴 걸 하고 또 쇼 한 번 보고 그러는 게 애들한테는 더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