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티뷔로만 보고 와~ 하던 아트란티스를 드뎌 저랑 남편, 우리 아이 이렇게 셋이서 지난주에 다녀왔어요. 

우선 물가랑 음식점이 완전 바가지란 얘기를 들어서 라면, 햇반, 김 등 간단한 음식들을 싸갔는데 두번 정도 밖에 못먹었어요 이유는 밖에서 노느라구요 ㅋㅋㅋ  뭘해먹으려면 밥시간 맞춰서 들어와야하는데 리조트가 워낙 크고 노는데 정신 팔리고 놀다가 군것질 하다보니 밥때를 놓치게 되더라구요.  암튼 눈이 획획 돌아가게 비싼돈주고도 에라 모르겠다학고 거의 다 사먹고 다녔습니다. 

일단 호텔은 좀 오래되었지만 잘해놨어요 무지하게 큰 리조트를 셔틀이 5분꼴로 돌아다녀서 편하게 홉온 홉오프 할수 있구요 물놀이 시설 아이들이 완전 정신팔려 놀게 잘 해놨구요.  비치도 너무 깨끗하고 스노클링 돈주고 안해도 애아빠와 아이가 가오리랑 수십마리 물고기를 가슴까지 오는 물에서 7일중에 한 5일은 본것같구요 (파도가 심하고 추운날은 수영장에서만 놀았어요) 정말 책과 잡지 실컨 읽고 돌아다니는 서버들한테 칵테일 시켜먹으며 신선놀음 했씀다.

워터스라이드는 어른인 제가 타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레이지리버 (그냥 튜브에 앉아만 있어도 지가 알아서 흘러가는...)두 좋았고 밑으로 뚝 떨어지는데 나와보면 수족관이 되있는 아비스도 좋았고, 상어 탱크를 튜브타고 지나가는 슬라이드도 재미있었네요.  암튼 7일이 모자라게 즐거웠어요. 거의 최신영화를 매일 상영해주는 극장도 공짜로 들어가구요.

그리고 음식점! 아~ 비싸요 비싸. 저희는 뷔페를 좋아해서 (뷔페 먹으러 가끔 라스베가스 갈정도에요~)잔뜩 기대를 했는데... 근데 세군데중 두군데는 정말 너무 심하게 맛없어서 황당할정도였어요.  아트란티스엔 Market Place, Seagrapes  and Mosaic 이렇게 세군데 뷔페가 있는데 그중 Mosaic (저녁이 한사람당 60불정도 해요, 애들은 반값)만 좀 괜찮고 나머지 두군데는 절대로 가지마세요!!! 예전부터 티뷔로 일식집 Nobu가 하도 나오길래 비싼걸 알면서도 에잇 모르겠다~ 하고 갔는데 가격은 둘째치고 신선도랑 음식 프레젠테이션이 그냥 우리 동네 잘하는 일본집 수준이여서 너무 실망하고 암튼 뉴욕에 오리지날 노부는 잘하겠져? 리조트에있는걸 가는게 아니었네요, 비쌌어요 무지!

Chop Stix라는 중국집이 있길레 반가운 마음에 하루 갔는데 사람도 많아서 오~ 맛있나부다 하고 잔뜩 올만에 밥다운밥 먹는다고 좋아했는데 역시나 디쉬하나에 30불 정도 하구여 간이 대체적으로 무지 달아서 중국사람이 쉡이 아니구나.... 했네요. 

아트란티스 밑자락으론 아주 호화스런 요트들이 잔뜩 정박해있는 마리나 빌리지가 있는데요 레스토랑도 많고 밤에 노래하는 가수들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볼만했어요.  저희는 Ben and Jerry 아이스크림을 15분이상 줄서서 거의 매일 사먹었어요 평소엔 잘 안먹는것을 ㅋㅋㅋ 

암튼 저희는 서부에서 가서 엄청멀고도 비싸고도 힘든 여행이었지만 너무나 좋은 날씨에 아이가 정말 행복해해서 보람이 있었고 나중에 기회되면 또 가고 싶어요~ 돈좀 세이브한후에요~ ㅎㅎㅎ 혹시 가실 계획있으신분 물어보시면 알려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