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 복사해서 올립니다.

 

항상 여기서 도움만 받아서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갚는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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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베이 수족관이 10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아침 8시 초반에 출발했습니다.

 

주말 길이었지만, 길은 한가했고, 막히지도 않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직선으로만 달린 듯 합니다.

 

길치인 저도 복잡하단 생각은 하나도 안들었고 남쪽으로 남쪽으로만 갔습니다.

 

101번 길 쭉 타고가다가 중간에 156번인가? 길 갈아타고 1번 하이웨이 갈아타면 끝!

 

요새는 네비가 잘 되어있고, 여행에 관한 큰 글들은 많으니깐, 사소한 것을 이야기 하겠음.

 

결론만 말하면,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테니 참고만 하세요.)

 

한국의 코엑스수족관, 호주의 시드니항 근처 수족관을 다 가본 저로서는,

 

코엑스 수족관 < 몬테레이 수족관< 시드니 수족관 순서대로 좋았습니다.

 

크기나 꾸며놓은 것은 시드니가 젤 좋았고, 몬테레이가 코엑스보단 조금 더 크고 바닷가에 접해있어서 좋았지만,

 

관람하기 더 쉽게 해놓은 것은 코엑스 수족관! 물이 약간 탁해서 대형수족관의 물고기들이 잘 안보이는게 흠!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수족관이라 좋았습니다. 사람들 친절하구요.

 

어른은 $35불 정도, 아이는 $25불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쿠폰을 찾아볼려고 했는데, 거의 찾기가 힘들고 해서 그냥 제 값내고 갔습니다.

 

인터넷 아무리 뒤져봐도 없던데요. 여러번 갈 사람들은 멤버에 가입하면 좋겠더라구요.

 

멤버에 가입비가 $97 인가 하는데, 1년에 3번 이상 가면 이득인 듯 합니다.

 

주차장은 시간에 상관없이 온 종일로 주차장을 해놓고 15$ 를 일괄 결제하게 하던데, 그것은 불만 사항...

 

보통 2-3시간 이면 특별한 액티비티 안하는 한 다음 코스로 밥먹으로 가든가, 다른 코스로 이동하거든요.

 

저는 수족관 오전 관람 후에 피셔만스 와프로 밥먹으로 갔습니다. 네비에 전날 미리 찾아놓은 식당을 치니깐,

 

와프 입구론 안내하는데, 그 입구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길가 2시간 주차줄 그어져있는 곳에

 

세워놓고 밥먹고 나오니깐, 주차 딱지가 차에 떡!하니 붙어있길래, 뭐야 2시간 주차 자리인데...하고 생각했는데,

 

다시 확인하니, 노란색 연석이 떡! 정말 미국에서는 선에 연연하지 말고, 연석(경계석) 색깔을 잘 확인해야 한다는

 

그런 것을 다시 확인... 공무원들이 다 노는 것 같아도, 주차 공무원은 정말 열심히 한다는...

 

밥값에 버금가는 $35불 딱지를 받고나니 가슴이 쓰려서 다음 코스를 가기가 싫었어요.

 

님들은 꼭 조심들 하세요. 나중에 보니, 옆에 피셔만와프 공공주차장이 커다랗게 떡!하니 있었어요.

 

네비도 원망이 되고, 더 찾아보지 않은 나도 바보같이 생각되고...

 

밥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식당들이 많아서 경쟁이 심해서 길가에 시식코너가 많아요.

 

저는 미리 예약하고 가서 무료 애피타이저도 먹고 그랬지만, 생각해보면 미리 예약안해도

 

말만 하면 다 줄 것 같아요. 피셔만 와프는 딱 한 골목이 유명하고, 가보면 다 그 길로 다니니깐,

 

헷깔릴 일도 없고, 배타고 그럴 거 아니면, 그 거리만 보면 되요.

 

배같은 거 타실거면 그 길 끝까지 가시면 배타는 곳이 널려있어요.

 

밥을 먹고, 우울한 마음으로 17마일 드라이브로 향했어요. 네비에 페블비치 골프...어쩌구 치면

 

17마일 드라이브 입구로 안내 하더군요.

 

10달러 조금 못미치는 입장료를 받길래... 이게 뭐야... 무슨 길에 돈을 받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돈을 내고 들어가보니, 입구에서 부터 입이 떡! 하니 벌어졌어요.

 

이국적인 바다와, 사자같은 파도, 여름인데도 추운 바닷바람, 갈매기... 페블비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큰 조약돌, 작은 조약돌... 여러나라에서 구경온 관광객이 합쳐져서 장관을 이루었어요.

 

약 20개의 관광포인트가 있는데, 처음에 몇 개 보고나면 그냥 차로만 돌아보려했는데,

 

각 포인트마다 매력이 다르고, 각양각색의 볼거리가 있어서 한 10개 이상의 포인트에서 내려서 사진 찍었어요.

 

바로 옆에서 골프치고 있는 것도 흥미롭고...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한 곳인 듯 합니다.

 

아까 주차 딱지먹은게 전혀 생각나지 않고, 마냥 어린애처럼 놀았지요.

 

골프는 좋아하지만, 페블비치 골프가 개인당 $500에 육박해서 포기했고, 아이 때문에도 포기했는데,

 

이곳에 가면 기념으로 바람막이 많이들 사온다고 합니다. 끝에 마켓이 있는데, 거기서 사는 듯 해요.

 

드라이브 끝나고 카멜시티 갈까 말까했는데, 네비 찍어보니 약 3-4마일 밖에 안되어서 가기로 했어요.

 

목적지는 미션처치 였는데, 가는 길이 25마일 리미트였지만, 길가에 예쁜 집들이 너무 많아서

 

구경하느라 천천히 달려서 한 30분 걸린 것 같아요. 맘먹고 달리면 10분이면 가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을거예요. 예쁜 집들이 너무 많아서요.

 

미션 처치에 도착했어요. 교회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구조물로 건축되었고, 예뻤는데,

 

성인 7$, 어린이 5$ 정도의 입장료에 기분이 상해서 밖에서만, 사진 찍고 가자고 결정했어요.

 

보기만 하는데,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 날 결혼식이 있어서인지, 옆에 있는 결혼식장 대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그냥 거기로 들어가서 사진 다 찍고

 

구경했어요. 원래 입장료를 받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희는 운 좋게 들어가서 다 봤지요.

 

들어가서 찍으나, 담밖에서 찍으나 아주 사소한 조각상 사진들 말고는 차이는 없을 듯해요.

 

페블비치 17마일 드라이브, 카멜시티의 예쁘고 아기자기한 집들을 보고나니,

 

하루 여행으로 이만큼 좋은 여행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1. 수족관은 그저 그렇지만, (보통 수준) 가보면 좋긴 좋습니다. 주차비가 $15, 주차장이 약간 떨어져 있어요.

길가에 세울 수도 있지만, 주차 딱지를 맞아본 저로서는 비추 입니다. 미국에서 오래 산 사람은 잘하겠지만요...

 

2. 피셔만스 와프는 음식이 맛있고, 좋지만, 주차를 잘해야 합니다. 꼭 주차장 찾아서 하세요...

음식점이 너무 많으니, 피셔만스 와프 사이트 들어가서 미리 음식점과 메뉴 쭉 둘러보고 예약하고 가시는게 좋을듯.

물론 가서 들어가셔도 전혀 무방하고, 프리 에피타이저는 무조건 달라고 하세요. 아마 웬만한 곳은 다 줄겁니다.

야채와 해산물 둘 중에서 고르라고 하던데, 해산물 고르면, 해산물 튀김 같은 거 나와요. 웬만한 메인요리에

버금가니깐, 잊지마세요.

 

3. 페블비치 17마일 드라이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세요. 수족관을 안가는 한이 있어도... 정말 이뻐요...

 

4. 카멜시티는 아기자기한 예쁜 건축물 보러 가는거예요.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사진만 보셔도 될 듯...

하지만, 제 친구들이 간다면 가보라고는 할 것 같아요. 거리가 가까우니깐요. 시간 없으신 분들은 생략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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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