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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am 1:52:00
87.--.179.57 |
| 로마는 일주일을 있어도 아쉬운 도시인데 3일정도 계신다니 일정을 좀 타이트하게 잡으셔야 할거같아요. 가이드책에 나와있는 로마는 정말 십분의 일도 안되는 로마의 볼만한것을 담았다고 할만큼 로마는 정말 볼게 무궁무진하거든요. 일단 꼭 보셔야할거 :
1. 바티칸박물관과 Sistine Chapel, 그리고 Saint Peter's Basilica : 바티칸은 정말 하루를 할애해야만 할만큼 볼게 많은 곳이예요. Saint Peter's Basilica는 무료로 들어갈수있는데 줄이 항상 기니까 이곳은 문을닫기 1시간전에 가셔서 보시면 사람이 없어서 줄서는 불편없이 바로 볼수있어요. 나머지 박물관과 Sistine chapel을 보려면 적어도 4시간이상은 할애를 하셔야하고 또 줄도 길게 서야하므로 정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9시문여는거 맞춰 입장하시고 표도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시면 편하세요
2. 트레비분수
3. 판테온: 여기 의외로 입장로를 안받아서 놀랐어요. 적어도 10유로이상 받아도 될만큼 엄청난 유적인데.
4.스페니시 스텝
5. piazza venezia : 여기는 왠만한 관광가이드에 잘 안나오는데 정말 가보면 입이 떡벌어질만큼 볼만한 곳입니다. 일단 입장도 무료고 안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거기 가이드에 나와있는데로 움직이면 그 뒤쪽으로 유명한 교회와 박물관으로 연결되어있는 길이 나오고 또 여기서 Imperial forum도 잘 볼수있는 곳이 나옵니다. 사실 imperial forum은 여기서 보는게 방문해서 보는것보다 잘 볼수있었어요. 여기도 이런식으로 볼려면 적어도 2~3시간 이상은 할애하셔야 할거예요.
6. 콜로세움 :여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표사서 들어갈려고 줄이 항상 긴곳이고 사실 로마를 대표하는 첫번째 유적지인데 사실 밖에서 보는것도 충분히 감상을 할수있을만큼 훌륭해요. 시간이 없으시니 한시간 이상 줄서서 들어가셔서 콜로세움 한바퀴 도는데 또 한두시간인데 만일 시간이 촉박하시다면 굳이 안들어가시고 밖에서 감상하시는것도 괜찬을거 같아요.
imperial forums나 Piazza Navona도 시간되시면 가보시구요.
호텔은 원글님이 로마가 처음이시니 메트로 근처 호텔을 잡으라고 추천하고 싶구요. 처음이시라도 길찾는거 잘하시면 메트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한적한 일반주택가 쪽에 호텔을 잡으라고 하고싶구요. 로마호텔은 유적지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방이 작아지고 퀄러티가 떨어져요. 물론 five stars호텔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유럽의 왠만한 5 stars호텔은 일박에 400달러이상 훌쩍넘는 만만치 않는 가격이예요. 4stars이하 호텔은 유럽에서는 가급적 이용하지 마시고 4stars라도 꼭 호텔 리뷰하는 싸이트에 가셔서 방이랑 시설 사진으로 꼭 보시고 리뷰도 꼭 확인하신후 예약하시구요.
음식점에 관해서는 제 주위에 로마갔다온 대부분 한국분들이 음식이 맛이 없었다 종업원들이 성의없고 불친절했다고 불만인데 아마 이유가 관광지 주변이나 큰 대로변 관광객 상대로하는 음식점에 들어가셨기 때문일거 같아요. 이런곳은 로마뿐만이 아니고 서울도 다 마찬가지 일거 같은데. 일단 음식점은 절대 여러가지 나라말로 음식을 설명한 안내판 붙은 음식점은 가지마시고, 가급적 관광지나 대로변에서 한블럭정도 안으로 들어간 음식점엘 들어가시고 로컬사람들 북적북적한곳이 맛있는 곳이예요. 종업원들 거의 영어 안되지만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음식도 맛있어요. 로마사람들이 피자도 많이 먹지만 라이스볼같은거 엄청들 좋아하는데 리조또쌀로 만든 밥이랑 치즈, 감자 또는 고기종류 동그랗게 만들어서 튀겨낸건데 저희는 이거 너무너무 좋아해서 점심이랑 저녁중간에 항상 한두개씩 사서 먹곤했습니다. 일반 펍같은곳에서도 점심때랑 저녁때 파스타, 샐러드, 라이스볼, 해산물등등 만들어 이것저것 담아먹게 파는데 이것도 참 맛있어요. 파스타도 정말 맛있고 단 파스타 국수를 로마사람들은 보통 우리가 먹는거보다 살짝 덜 삶아서 먹는데 만일 이게 싫으심 약간 더 삶아서 달라고하면 그렇게 해줘요. 올리브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젤라또도 맛있고. 올리브는 펍이나 로컬들 가는 식료품가게에서 직접 닮궈서 파는데 맛있습니다.
돌아다니시는건 아마 메트로/버스 다 이용할수있는 패스를 하루, 이틀 일주일 이렇게 파는데 이거 사서 돌아다니심 시간도 돈도 절약할수있구요. 택시는 로마가 길이 많이 막히는 곳이라 아주 급한상황 제외하곤 저흰 거의 안 이용했어요. 아 로마에 미니머스가 돌아다니는데 이거 타실땐 소매치기 정말 주의하세요. 그리고 크기도 너무 작아서 아마 사람들 틈에 한번 꽉끼어서 한두정거 가심 못견디고 내리셔야 할꺼예요. 너무 힘들드라구요. 메트로가 비교적 잘되있으니 메트로 자주 이용하세요.
일단 동유럽 짚시들 조심하시고 (돈달라면 주지마세요) 미니버스 소매치기 조심하시고, 관광객 상대로한 음식점만 조심하심 너무 즐거운 여행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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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am 8:05:00
98.--.28.77 |
| | 원글 입니다. 이렇게 시간내어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희 남편도 보고 감동 이라고 하네요 ^^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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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am 7:33:00
99.--.161.52 |
| | 와! 원글은 아니지만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5일이나 일주일 일정도 로마나 다른도시까지 볼 수 있는 일정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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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am 9:09:00
46.--.75.105 |
| 1번이예요 - 제 아이피가 컴 로그인할때마다 달라지는거 같아 이번에도 저번이랑 다른 아이피로 접속이 됬을거 같네요 :) - 일단 원글님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좋은여행하세요~
2번님, 로마를 기점으로 다른곳 여행일정은요 이상하게도 이태리가 로마 이외에 다른 큰도시 예를들어 밀란, 피사, 베니스, 나폴리등등 이런도시들은 그곳에서 대부분 한두시간 운전하면 또다른 이쁘고 환상적인 다른 작은 도시들이 나와서 여행할 맛이 나는데 로마는 워낙 로마가 크고 어마어마 해서 그런지 주변지역은 별다른게 없어요 (근처에 아울렛이 있긴한데 여기 아울렛이 이태리 다른 지역 아울렛보다 크기면에서나 상품면에서 많이 떨어짐). 로마는 적어도 3시간정도 운전해서 위로 올라가면 플로렌스가 있는 토스카니 지방이 나오는데 여기는 정말 어느 한도시 버릴게 없을정도로 멋지고 그냥 입에서 "fantastic"을 여행내내 달고 다닐수있을만큼 멋집니다. 혹시 일주일정도 여행이시라면 로마에서 3일정도 보내시고 차를 렌트해서 토스카니 지방으로 가셔서 Sienna, Florence, San Gimignano, Volterra 그리고 Greve in Chianti중에 몇군데 다니시는 일정을 한번 짜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아마 로마로 비행기를 타시러 다시 오셔야 하므로 굉장히 타이트하게 움직이셔야 할거같은데 더구나 로마쪽으로 오는 고속도로는 저희가 그쪽으로 꽤 많이 다녀봤는데요 한번도 안막히고 편안히 온적이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주말은 주말데로 주중엔 또 러시아워랑 길 공사등등이 껴서 만일 3시간 운전거리라면 적어도 4시간 두고 움직이셔야 조급하지 않게 다니실수있으실 꺼예요.
토스카니의 모든 도시들이 정말 너무너무 환상적이고 또 도시와 도시사이에 운전하면서 거치는 곳들까지도 그냥 카메라를 들이대고 마구찍어대도 너무너무 매력적입니다. Florence는 워낙 유명하니 반드시 들리셔야 할거같고 여기서도 열심히 보셔도 하루는 잡으셔야하고 거기있는 박물관이라도 갈 계획이시라면 이틀은 계셔야합니다 (표사는 줄또한 장난아니게 길어 한시간 기다리는건 그냥 보통). Greve in Chianti야 워낙 와인으로 유명해서 이도시를 끼곤 엄청난 포도밭이랑 올리브밭이 있는데 여기가는길이 토스카니지방 전체에서 저한덴 가장 예뻤던거같아요. Sienna는 광장이랑 성당등을 포함 적어도 반나절은 걸릴테고 San Gimignano는 도시 전체를 다 둘러봐야하만큼 아기자기하고 이뻐서 여기도 반나절, Volterra는 San gimignano근처에 있는데 음 여기는 San Gimignano랑 좀 비슷하고 다른 도시에 비해 인지도도 살짝 떨어지니 굳이 시간이 없으심 안가셔도 괜찬을거 같아요
이태리의 유명한 도시는 유적이나 old town을 중심으로 일반 차가 다닐수없는 지역이 있어요 여기 잘못해서 들어가심 몇달후에 후덜덜한 벌금이 렌트카통해서 날라오니 조심하시고, 지금 제가 그 지역을 표현하는 이태리 표지판이 정확히 생각이 않나네요. 호텔은 정말 토스카니쪽으로 가실계획이시면 그쪽이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호텔이 시설과 크기에 비해 많이 비싸고 낡았어요. 호텔은 Florence근처에다가 잡으시고 이동하시는게 편하고 다른 위에 제가 언급한 도시들은 워낙 작아서 변변한 호텔도 도시내에 없고 있다고해도 워낙 비싼 가격이라 잡기 힘드실꺼예요. 가장 중요한건 차로 움직이실때 익숙하지 않은 도로라면 가급적 해가 지기전에 도시주변에 계셔야지 안그럼 길도 껌껌하고 작아서 아무리 네비가 있더라도 어려움이 많으실꺼예요. 이태리는 일단 해가 떨어지면 너무나 깜깜하고 설령 집이 군데군데 있다고해서 이집들이 다 나무로 된 안에서 빛이 밖에 나가지 않는 창문가리개가 있어서 낮에 운전할때와는 전혀 다른 낮선곳같이 느껴집니다.
차를 안가지고 로마에서 관광버스로 움직이실거면 아마 꽤 많은 버스회사에서 운영할거같은데 저희는 주로 차로 다녀서 이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이태리는 로마 남쪽으로는 별로 크게 볼게 없어요. 나폴리, 소렌토, 아맖피코스트랑 카프리섬이 있지만 굳이 로마에서 짧은 일정으로 그곳까지 가서 보기에는 너무 빈약합니다. 관광가이드책을 보셔도 이태리 북부는 책의 거의 9/10을 차지하고 나머지 남부쪽은 겨우 1/10만 할해해서 소개하고있을정도예요.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저희는 유럽에 사는데 이태리 특히 토스카니쪽이랑 에밀리아 로마냐쪽을 좋아해서 일년에 세내번씩 가서 지내고 오곤해요. 이태리얘기가 나오니 저도 모르게 좋아라 흥분해서 이렇게 또 길게 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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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pm 7:37:00
72.--.3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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